소명출판은 동아시아 인문학의 인프라를 다지고 기초 학문을 공고히 실천하고자는 의지를 가지고 출발하였습니다. 지난 27년 동안 거반 3천여 권의 책에 이르는 저작물을 통하여 그 밀도와 성격에서 주요한 학문적 파장을 불러일으켜 왔다고 자부합니다. 학술출판은 ‘100년 후에도 살아 숨 쉬는 역사의 기록과 같은 것’이어야 합니다. 소명출판의 책들은 정밀하고 미려한 편집에서부터 장정까지 이른바 ‘진품’에 대한 욕망의 결실의 산고를 통해 나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리하여 출판사 창립 이래 매년 문화관광부, 대한민국학술원 등이 주관하는 우수학술도서에 단 한 차례의 결격사유도 없이 다종의 우수학술도서로 매년 다수의 책들이 선정된 바가 있으며, 2006년에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주관하는 ‘간행물윤리상’을 수상하고 한국일보가 주관하고 두산그룹에서 후원하는 ‘한국출판문화상(구, 한국백상출판문화상)’ 편집부문 수상자로 결정되었습니다. 특히 한국연구재단의 명저번역사업(동양편)의 출판사로 선정되어 사라져 가는 정전들을 다시금 현대에 일으켜 세우겠다는 한국연구재단의 의지를 한국학계에 소개하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가장 가치 있는 도서, 보존력이 우수한 지질과 장정을 통하여 새로운 학술출판의 기준을 세우는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동시에 계간 문예지 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층위의 교양인들이 갈구하는 인문(한)적 기준을 고양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