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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정부, 기획력과 표현력이 필요한 직업, 정부 부처 홍보 전문가

소속
중앙부처
등록일자
2015.05.06
조회수
11,770

어린 시절에는 눈에 띄는 직업을 선망하죠. 김유향 정부부처 홍보 전문위원님도 어린 시절에는 라디오 DJ를 꿈꾸셨다는군요. 라디오 DJ도 상당히 잘 어울리셨을 것 같은데요. 정부 중앙부처의 홍보 전문위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들어 봅니다~ ‘홍보’ 일을 하고 싶은 분들께도 유익한 내용을 전해 주셨습니다. 꼼꼼히 읽어 보세요~

 

정부부처의 홍보 전문위원을 하게 되신 계기가 있을까요?

 

꿈꾸던 직업을 갖는 것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행운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 저는 PR(Public Relations) 분야 전문가로 공공기관에서 국민 대상 홍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처음 입사한 벤처 기업에서 PR 대행사(PR Consulting firm)를 알게 되었고, 이 분야 일이 흥미로워 PR 대행사로 이직을 했습니다. ‘홍보’라는 말이 여러 가지 의미로 혼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쉽게 얘기해서 ‘홍보’는 어떤 조직이 외부 조직(Public)들과의 관계(Relations)를 우호적으로 유지, 관리하는 개념으로 TV나 라디오 같은 매체를 이용해 외부 조직(Public)을 설득하는 ‘광고(Advertisement)’의 형태를 보이기도 하고, 기업의 경우는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에게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신문 기사화(Publicity) 같은 언론 활동을 좁은 의미로 PR이라고도 하죠. 한 마디로 다양한 분야의 활동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 흔히 드라마에서처럼 사장님이 자기 딸을 회사에 취직시킬 때 ‘홍보실로 보내’라고 할 때와 같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로 표현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직업들이 점점 세분화되고 전문성을 띄듯이 ‘홍보’ 분야도 홍보 전문가(PR Expert)들이 배출되고 다양한 영역으로 전문 분야들이 생겼습니다. 제가 이 직업을 선택하고 지금까지 해온 이유는 무엇보다 항상 관계(Relations)를 좋게 유지하기 위해 상대방(Public)을 살펴야 하고 내가 어떤 메시지를 보내느냐에 따라 반응들이 금방 나타나는 분야이기에 저의 적성과 잘 맞는 것 같아서였습니다.

 

현재 직업을 갖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PR 활동을 잘하려면, 상대방을 잘 이해하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가공해서 전달할 수 있는 기획력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상대방이든 잘 이해할 수 있는 분석 능력과 경험이 축적되어야 하고 메시지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표현력이 풍부하면 좋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매체(media)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있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한 글쓰기 능력이 좋다면 PR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PR 분야도 명성 관리(Reputation management), 위기 관리(Crisis management), 공공 PR(Public Affair) 등 다양한 전문 분야들로 분화되고 있는데요. 직장을 다니면서 대학원을 진학해 위기 관리에 대해 공부하고 관련 논문을 준비하면서 현장에서 했던 업무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익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분화되는 PR 영역에서 본인만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직업은 어떤 사람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하세요?

어떤 조직을 대표해 ‘잘 봐 달라, 잘 들어 달라, 잘 따라와 달라’고 얘기할 때, 말하는 주체가 되는 사람은 호감이 가는 사람이면 참 효과적일 것입니다. 그 호감은 외모에서도 오지만, 신뢰감도 큰 몫을 하는데요. 신뢰만큼 상대방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요소도 없으니까요. PR 활동은 자칫 ‘좋은 물건이다, 좋은 기업이다, 좋은 얘기니 들어 달라’며 거짓말이나 과대 포장을 하기 참 쉬운 분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윤리의식이 꼭 필요한 분야고, ‘거짓말’이 아닌 ‘진정성’으로 믿음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PR 전문가로서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내시는지요?

출근하면, 신문, 방송사 기사 모니터링을 통해 소속된 기관이나 하고 있는 캠페인과 연관된 이슈가 없는지 분석합니다. 공익캠페인을 위한 TV 광고 콘티도 보고, 온라인 홍보를 위한 블로그, SNS도 점검하고, 신문 기사화를 위한 다양한 자료를 취합하기도 합니다. 오프라인 이벤트도 기획하고, 정책 홍보를 위해 정책 내용 가공,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매체도 접촉하지요.

 

모든 일이 좋은 점만 있지는 않을 것 같아요. 홍보 일을 하시면서 좋은 점과 어려운 점을 소개해 주세요.

너무 큰 조직에서 일부 업무만 하다 보면, 사실 전체적으로 업무를 파악하거나 내가 하는 일이 어떤 영향을 가져오는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홍보 업무는 항상 메시지를 생산하고 전달하고, 그 반응을 살피는 일이기에 그 결과를 항상 빨리 볼 수 있고, 또 내가 하는 업무로 메시지를 접한 대상에게 아주 작은 변화라도 가져올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반대로, 홍보 업무는 결과를 바로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업무의 성과도 바로 나타납니다. 성과가 좋으면 괜찮지만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성과를 내야만 하는 긴장감이 늘 있다는 것이 어려운 점입니다.

 

지금까지 일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저출산 사회 대비를 위한 다양한 정책 홍보를 하면서 조금은 어려운 정책 내용을 알기 쉽게 재작성하고, 그 내용을 보기 좋게 디자인했는데요. 그 내용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되고 전국 주민센터, 보건소 등에 비치된 것을 보고 정말 뿌듯했습니다. 누군가에게 꼭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도 들어서 더 기뻤던 것 같습니다.

 

일을 하면서 긍정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변화된 점이 있을까요?

흔히 ‘홍보’는 ‘거짓말’이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아마 제가 관련 업무를 하지 않고 전공하지 않았다면 저도 ‘누구나 쉽게 하는 일’, ‘거짓말‘ 정도로 생각하고 관심도 가지지 않았을 것 같아요. 하지만 실제 직업으로 갖고 이 분야 일을 하다 보니 충분히 인력 수요가 있고, 전문화된 영역으로 인정받을 수 있겠다는 자신을 얻었습니다. 이 점이 제일 큰 변화된 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정부 홍보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취업과정에서 특별히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현재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마음을 더하세요, 마더하세요.’ 공익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는데요. 면접 볼 때, 햄버거 홍보를 하려면 햄버거를 먹어봐야 하듯이 ‘아이를 낳자’를 홍보를 하려면, 역시 아이를 낳아 본 사람이 더 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장 효과적인 메시지는 진정성이 묻어나는 메시지니까요. 다양한 제품, 다양한 기업, 다양한 정책을 홍보하고 싶다면, 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할 수만 있다면,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0대에 꼭 경험하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취업이 저에게도 참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첫 직장은 근사한 회사였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죠. 하지만 일단 작지만, 벤처기업에서 먼저 일을 시작하니, 그 안에서 제가 모르던 분야와 회사도 접하게 되고, 학생일 때는 알 수 없었던 다양한 직장 세계가 펼쳐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멋진 회사에 입사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작은 회사에서라도 경험을 쌓고, 시야를 넓히는 것이 후에 더 큰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자신 있게 드립니다. 한 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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