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조회사들의 생산, 판매가 글로벌화 됨에 따라, SCM(공급망 관리, Supply Chain Management) 통합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다. 한솔 로지스틱스는 물류 사업의 인식조차 희미하던 시절부터 물류 연구소를 차려 역량을 축적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로 입사 2년 차, 당당하고 에너지 넘치는 수출입 영업팀의 문지원 사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고객사의 수출입 물류를 통합관리, 컨설팅담당, 수출입 영업팀

본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솔 로지스틱스 수출입 영업팀의 2년 차 영업사원 문지원입니다. 2013년 12월에 입사하여 영업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입사 전 인천대학교에서 무역학과와 물류학과를 복수전공을 했고, 전공을 살려 물류회사인 한솔 로지스틱스에 입사하였습니다.

한솔 로지스틱스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인가요?

한솔 로지스틱스는 ‘물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물류회사입니다. 고객사인 제조사의 조달, 생산, 판매물류를 관리하고 개선방향을 제안하며, 이를 위한 육상, 해상, 항공 운송 등 물류의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류회사’하면 택배를 많이 떠올리지만, 한솔 로지스틱스는 B2C 영역인 택배사업부분보다 기업대상의 B2B 물류서비스를 주로 합니다.

주된 고객사로 한솔 계열사의 물류서비스를 기반으로 국내 전자, 전기, 화학 등 대규모 고객사 및 일반 중소형 화주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상, 항공을 넘나드는 수출입 물류와 철도, 트럭 등 내륙 육상운송, 창고운영 및 컨설팅 서비스까지 모두 수행하는 종합 물류회사입니다.

수출입 영업팀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팀 이름대로 ‘수출입’과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현재 담당 고객사인 국내 전선 제조사, 상사, 건설사의 해상 수출입 구간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고객사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화물을 선적하기 위해 선사 및 항공사와 협의하고, 고객사의 의견을 반영하여 가장 최상의 물류서비스를 제안합니다.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출근하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메일 확인입니다. 메일을 통해 고객사의 요청사항과 이슈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선사, 항공사 및 협력사와 업무협의를 진행합니다. 제가 담당하는 고객사의 경우 기존 수출입구간을 넘어 신규 국가로 수출 건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하여 신규 수출국의 물류서비스 파악과 해상, 항공 서비스 운임 등을 기반으로 물류비 견적, 컨설팅을 진행합니다.

영업팀이기에 기존 고객사 관리도 중요하지만 신규 고객 유치 또한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신규 고객의 제조 아이템을 확인하고 주요 수출구간에 대하여 한솔 로지스틱스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안하는 것이 신규 고객사 유치에 가장 중요한 업무입니다. 아직 입사 2년 차라 신규영업에 대한 스킬은 많이 부족하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고객을 만나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며 업무 수행하고 있습니다.

협력사와 이야기를 나누려면 영어나 제2외국어도 잘해야겠어요.

때에 따라서는 해외 사이트를 검색하고 해외 파트너와 연락을 필요하기에 어느 정도의 외국어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요즘은 전 세계 회사에 한국인도 많기도 하고, 기본적인 수준의 외국어 능력만 있다면 의사소통하는 데 크게 문제점은 없습니다.(웃음)

수출영업팀에 근무하며 뿌듯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영업사원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뿌듯함을 느낀 일이라면 아무래도 제가 한 일이 고객사의 업무에 큰 도움이 됐을 때입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고객사인 국내 상사업체에서 향후 아프리카 진출을 위해 현지 물류 인프라 및 정보를 필요로 하고 있던 상황이 있었습니다. 단편적인 정보보다 심도 있고 정확한 자료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현재 국내 자료로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해외 자료 확인 및 리서치를 통해 현지의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 자료를 확보해 PPT형식으로 작성해 송부해 보내드렸습니다. 작성하는 데 많은 자료가 필요해서 조금 고생하긴 했지만 고객사에서 그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영업사원으로서 고객사의 요청에 대응하는 것이 당연한 제 업무이고 칭찬 받고자 한 일도 아니었지만, 고객사에서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저의 노력과 진심이 전해진 것 같아 뿌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반대로 일하면서 힘든 점은 없나요?

아마 모든 영업 사원이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업은 고객사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정보를 정확히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촉박한 납기로 어려운 점도 있고, 때로는 잘못된 커뮤니케이션으로 고객사가 원하는 정보와 상이한 견적서를 제공하여 난감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들에 직면했을 때 마음처럼 일 처리가 진행되지 않는 게 힘든 점이라면 힘든 점입니다. 그렇지만 입사 2년 동안 그런 경험들이 쌓여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업팀의 필수역량, 상대방의 Needs에 부합하는 대안 제시 능력

수출입 영업팀에 재직하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이 필요한가요?

가장 필요한 건 ‘상대방의 Needs에 부합하는 대안 제시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사가 원하는 견적, 정보 등을 제공할 때, 단편적인 사실 확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를 넘어서서 고객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정보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더 넓게 내다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역량을 갖고 있는 영업사원이라면 고객사에게 분명히 환영 받는 영업사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고객사의 Needs에 응대하기 위해서는 혼자의 힘으로는 부족하기에 파트너 및 협력사와 협업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어떤 업무든 저 혼자 할 수 있는 아무 것도 없거든요. 다른 사람의 도움과 협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들이 많습니다. 서로의 업무를 조정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함께 일하는 것이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류 분야, 또 영업직은 보통 남자사원을 생각하는데, 여자 물류 영업사원으로 일하는 것은 어떤가요?

물론 물류산업이 비교적 남성이 많고, 영업 직무도 대부분 남자의 업무라고 생각하는 게 현실입니다. 가끔 고객사 방문 시 여자 영업사원이 오면 신기하다고 말하시곤 합니다. 실제로 저희 부서에도 여자보다 남자 인원이 더 많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여자라는 점을 이용해 부드럽게 다가갈 수 있고 꼼꼼하게 챙겨줄 수 있으니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업실적에 대한 스트레스도 받나요?

물론입니다. 영업팀은 정해진 영업실적을 달성해야 하니까요. 아직 저는 입사 2년차라 다른 선배님들처럼 큰 실적 부담을 받고 있진 않지만 영업팀에서 영업사원으로 성장하려면 소속된 회사에 실직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영업사원이 되어야겠지요.

영업 노하우가 있나요?

‘YES MAN’이 되는 것이 영업 노하우입니다. 고객사가 요청하는 업무 범위는 정말 다양합니다. 단순한 해상운임 확인부터 현지에서만 알 수 있는 비용, 현황 등 혼자서 확인할 수 없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 질문이 들어올 때 안 된다고 하기보다는 다른 해외 파트너를 통해서라도 최대한 알아볼 수 있는 만큼 알아보려는 자세, 그런 YES MAN의 자세가 영업 노하우라고 생각합니다.

한솔 로지스틱스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물류는 모든 제조산업의 근간이며, 다양한 비즈니스를 배울 수 있는 분야입니다. 대학 때부터 물류와 무역을 전공해 자연스레 관련된 회사로 취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물류회사를 지원했고 비슷한 시기에 다른 곳도 합격하긴 했지만 한솔 로지스틱스를 선택했습니다. 한솔 로지스틱스는 저와 같이 사회 초년생들이 업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방면으로 지원해줍니다. 또한 저와 같은 사원들에게도 실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기에 업무적으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는 회사입니다.

한솔 로지스틱스 입사를 꿈꾸며 어떤 스펙을 준비했나요?

아무래도 대학전공이 물류, 무역이라 학교를 다니면서 학과 학생들이 딸 수 있는 국제무역사, 무역영어, 유통관리사 등등 자격증은 여러 개 땄습니다. 물류관리사는 입사 후에 땄고요.(웃음) 외국어는 취업을 위해서 공부했다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원래 외국어 공부를 좋아하는지라 평소에도 미국 드라마나 중국 드라마를 보면서 외국어 공부를 많이 공부했었습니다.

면접 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최종 면접 때, 5명의 지원자들이 한 조가 되어 사장님 및 임원들과 면접 보는 자리가 있었어요. 당시에 저를 비롯한 여자 지원자들 5명 중에 제가 지목되어 ‘차렷, 경례’를 했습니다. 합격 후에 신입사원들 입사 축하 기념으로 점심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상무님께서 ‘그 때 외모와 다르게 우렁찬 목소리가 인상 깊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웃음) 아마 저도 너무 긴장해서 평소보다 목소리가 훨씬 크게 나왔던 것 같아요.

면접 때 전공 지식도 많이 물어보고 영어 면접도 진행하나요?

전공 관련 지식을 물어보긴 했지만 쉬운 전문 용어 한두 개 정도였어요. 물류회사에 지원하려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수준의 단어들이었습니다. 영어 면접은 하나의 주제에 대하여 5분에서 10분 정도 준비시간을 주고 주제에 대한 생각을 말하는 식으로 진행했어요. 긴장한 터라 버벅거리기도 했지만 기본적인 의사표현이 가능하다면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면접 때 난감했던 질문은 있나요?

‘먼 지방에 몇 년씩 파견 근무 보내도 할 수 있겠느냐’라고 물어보셨을 때 그러겠다고 대답했지만 사실 걱정을 많이 했었죠. 저도 모르게 순간 멈칫 했을 것 같아서요.(웃음) 면접 때 준비한 1분 자기소개 말고 자기가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 아이디로 자신을 소개해보라는 질문도 대답하기에 쉽지는 않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아마 다들 면접 전에 준비해오는 판에 박힌 대답이 아닌 신입사원들의 신선한 대답을 듣고 싶어서 그런 질문을 하신 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미래의 나를 꿈꾸게 만드는 일이 좋은 일

대학생 때로 돌아간다면 어떤 일을 더 해보고 싶나요?

공부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어요. 사실 저는 대학생 때, 동아리나 대외활동도 하면서 나름 이런저런 사람을 많이 만나봤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제가 지금까지 만난 세상은 정말 작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나와 다른 세상에 속했던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도 넓히고, 타인의 의견을 더 귀담아 들을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대학생 때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자격증을 따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경험의 스펙트럼을 늘리는 것도 향후 취업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류회사 입사를 꿈꾸는 친구들이 어떤 수업을 들으면 도움이 될까요?

제조사들이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면서 공급관리망을 관리하는 기법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SCM 관련 과목이 가장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해운, 항공, 육상 등 다양한 운송수단에 대한 공부도 열심히 하면 업무를 빠르게 익히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비전공자도 물류회사 입사에 가능할까요?

물론 비전공자도 입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공자들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노력이 조금 더 필요하겠지요. 자격증을 따서 물류 관련 지식이 있고, 물류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열정을 보여주면 좋겠죠. 사실 자격증이 스펙의 용도로 취득할 수도 있지만,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면 비전공자들에게는 물류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격증 책들을 잘 살펴보면 기초적인 내용부터 심화적인 내용까지 단계별로 잘 정리되어있거든요. 쉬운 내용부터 차근차근 밟아가면 비전공자들도 전공자들 못지않게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문지원 사원님이 생각하는 ‘좋은 일’이란?

‘나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일’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1년 후, 5년 후, 10년 후의 모습은 이럴 것이다’라고 상상했을 때 그 일을 계속 하고 싶고, 미래의 내 모습이 기다려진다면 그게 정말 나에게 최고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분들이 10년 후의 나의 모습이 기다려지는 일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