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원 메뉴

개인회원 정보

이력서 사진
이력서 사진 없음
로그인 링크
로그인
회원가입 링크
아직 회원이 아니세요?

개인회원 서비스

JOBKOREA

직무인터뷰

직무인터뷰 상세

작가

광주문화방송(주)

광주문화방송(주), 방송작가,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소속
라디오작가
등록일자
2015.10.29
조회수
13,057

사회·경제 등의 주요 시사문제와 문화 행사 소식으로 광주시민·전남도민들의 출근길을 책임지는 ‘시선집중 광주’. 매일 아침, 흥미로운 소식을 전해주는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광주MBC 정유라 작가를 만나 라디오 작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방송국에서 일하면 좋은 점은? 자유로운 근무환경! 

 

맡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그에 따른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저는 라디오 방송의 구성작가입니다. 주요 업무는 아이디어 제시, 인터뷰 섭외, 인터뷰지 및 원고 작성이에요.
하루 일과는 아침 6:30까지 출근을 합니다. 그리고 출근하자마자 약 30분간 회의가 진행돼요. 그 뒤 7:15분부터 방송을 시작하고 방송이 끝나는 10시부터는 점심시간까지 자유시간이에요. 꿀맛 같은 휴식을 즐긴 뒤 2시부터는 다시 아이템 회의에 들어가고, 3시부터 다음날 원고 작성을 합니다. 말씀 드렸듯이 퇴근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어요. 원고가 끝나는 시간이 퇴근시간이에요. 

 

맡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광주MBC에서 ‘시선집중 광주’라는 시사프로그램을 맡고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 아침 7시 15분부터 7시 55분까지 광주전남 지방으로만 송출이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방송 방향은 시사 프로그램인데요, 사회, 경제 등의 주요 시사부터 광주 전남의 문화 행사까지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언제, 어떤 계기로 입사하게 됐나요?
이번 9월까지 하면 일을 시작한 지 약 4개월 정도 지났네요. 아직은 방송국내의 병아리 작가죠.(웃음) 일하게 된 계기는 참 특이했어요. 대외활동에서 인적성 검사를 했었는데, 제가 방송 쪽 진로가 적합하다고 나왔어요. 그걸 본 방송국 측에서 저에게 연락이 왔어요. 사실 저는 ‘방송국은 월급이 짜다’, ‘방송 작가는 방송국에서만 살아야 한다’는 편견이 있어서 처음에는 많이 고민했어요. 하지만 ‘무슨 일이든지 직접 겪어보고 평가하자’는 부모님의 조언에 따라 일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어요. 

 

저 역시도 ‘방송작가는 힘들지만 그만큼의 보수를 받지 못한다’는 편견이 있어요.
글쎄요, 그건 편견인 것 같아요. 물론 제가 모든 방송국과 방송들을 대표할 수는 없기에 ‘100% 아니다’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겠죠. 몇몇 방송은 특성상 일주일 중 절반을 밖에서 보내야 하고, 매일 아이디어 회의를 하기도 해요. 하지만 저희 지방 방송국의 라디오 작가들은 대체적으로 맡은 방송 프로그램 녹음과 원고만 작성하면 퇴근이 가능해요.
보수는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지만 원고 개수로 측정이 돼요. 평균적으로 한 달에 일반 직장인들이 받는 월급의 평균 수준이라면 이해가 되실까요? 

 

방송국 근무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어서 자유롭다는 점이요. 고정된 근무는 방송시간과 원고 쓰는 시간이에요. 그 밖에 시간은 업무에 방해 받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도 이 시간들을 적절하게 활용해서 취미생활과 공부에 이용하고 있어요.
단점은 공휴일과 명절에 근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요. 프로그램이 365일 방영되기 때문에 모두가 쉬는 날 쉴 수 없다는 점이 힘들어요.

 


섭외하며 알게 된 인연이 가장 큰 보물


업무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될 수 있고, 그분들과 연락을 지속하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요. 얼마 전, 제 친구들이 서울에서 광주로 놀러 왔어요. 어디를 구경 시켜줘야 하나 고민하던 도중 제 방송을 통해 소개됐던 담양 축제가 생각나더라고요. 당시 인터뷰했던 축제 총괄 팀장님께 연락을 드려보니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그 분 덕분에 저와 제 친구들은 담양 관광을 편하게 할 수 있었죠. 이렇게 인터뷰를 진행했던 분들께 큰 도움을 받고 나면 ‘그래도 할만한 일을 하는구나’고 느껴져요.
그리고 매일 다른 주제로 방송이 진행되니 지루하지 않아요. 저는 성격상 매일 같은 일을 하는 걸 못 견뎠거든요. 하지만 방송은 매일 다른 아이템과 다른 에피소드가 생기니까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일할 수 있어요. 

 

업무 중 가장 뿌듯했던 날은 언제인가요?
제 원고가 처음 나갔던 날이요. 첫 방송의 떨림을 잊을 수 없어요. 처음 써보는 원고라서 며칠 밤을 지새우며 고치기를 반복했었어요. 방송에 나가기 직전까지도 부족한 부분이 발견돼서 걱정도 많이 했고요. 하지만 막상 방송이 나가는 걸 들어보니 꽤 괜찮은 원고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신감이 생겼죠. 

 

라디오 방송이다 보니 웃지 못할 일도 많을 것 같아요.
인터뷰이가 방송 직전 연락이 끊길 때요. 한 달에 한 번쯤 있는 일이에요.(웃음) 아무래도 아침 방송이다 보니 돌발 상황이 많아요. 그럴 때는 재빨리 대체 아이템 원고로 방송을 내보내거나, 예전 인터뷰이들 중 호의적이었던 분들께 부탁을 드려요. 얼마 전에는 출근해 계시던 부하 직원이 대신 인터뷰를 해주신 적도 있고요.
또 한 번은 라디오를 듣고 계시던 청취자분이 전화를 걸어서 인터뷰이를 욕한 사건도 있었어요. 방송에 자기와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인터뷰이가 나오니 저희 방송국으로 전화를 걸어서 다짜고짜 ‘인터뷰이와 전화 연결을 시켜달라. 저 사람 나쁜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결국 전화를 돌려 받으신 PD님이 잘 달래 드려서 소동이 끝났어요. 

 

방송 일을 하면 청취율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사실인가요?
그건 방송마다 다른 것 같아요. 저희 방송은 청취율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아무래도 아침 라디오 방송이라서 고정 청취자들이 있거든요. 그 분들 덕분에 마음을 놓고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안일한 생각인가요?(웃음)
하지만 청취율 대신 청취자 의견은 매일 체크해요. 저희 홈페이지에 올라 온 글이나 방송국 게시판에 올라 온 글을 읽으며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작가 일을 시작하시면서 생긴 직업병이 있나요?
직업병은 아니고, 메모하는 좋은 습관이 생겼어요. 매일 방송되는 시사 프로그램이라서 이슈거리가 많이 필요하거든요. 길을 걷다가, 운전을 하다가,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다가도 핫이슈를 찾아서 메모하는 습관이 길러졌어요. 제 작은 메모가 방송 아이템의 피가 되고 살이 된다고 생각하며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시사 프로그램의 작가라고 하면 시사문제에 관심이 많아야 할 것 같은데, 작가님도 원래 시사문제 관심이 많았나요?
(웃음) 사실 자랑은 아니지만 정치, 경제 분야에는 문외한에 가까웠어요. 제가 관심 있는 사회 문제에는 파고 들었지만 관심 없는 분야는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았죠. 하지만 이젠 저희 부모님과 정치, 경제, 모든 사회 문제에 대해 토론을 나눌 수 있을 만큼 공부한답니다. 신문 기사를 스크랩 하면서 더 알아가기 위해 꾸준히 공부 중이에요.



적극적이고 밝은 성격이 방송작가 업무에 유리


학창 시절 경험 중 방송 작가 일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경험은 무엇인가요?
미국에서 잠깐 살았던 적이 있는데 그 때의 경험이 지금 일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제가 다니던 학교는 흑인들이 70%, 백인들이 30% 정도 재학 중이었고, 동양인은 제가 유일했어요. 처음 학교에 갔을 때, 친구들이 제게 ‘너는 미국에도 올 수 있고, 아이폰까지 쓰는 걸 보니 한국에서 손꼽히는 부자인가 보다’고 말하더라고요. 그 정도로 학교에서 한국인은 신기한 존재였죠. 그 친구들에게 한국인의 제대로 된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어서 먼저 다가갔어요. 덕분에 저는 전교생 모두와 친구가 되었죠.
라디오 작가는 모르는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컨택하고 일을 부탁해야 해요. 미국에 살았던 경험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밝은 성격이 되지 않았다면 낯선 사람과 연락을 하는 것이 두려웠겠지만, 지금은 식은죽 먹기랍니다. 

 

방송국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문방송학과를 나와야 하나요? 그 밖에 도움이 되는 대학의 과목들은 무엇이 있나요?
물론 신문방송학과가 도움은 되겠지만 반드시 신문방송학과 전공일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미술이론을 전공했어요. 큐레이터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학과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저는 제 전공에서 배웠던 과목들도 지금 일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특히 비평에 관련된 과목들을 많이 들었는데, 시사 원고를 작성하는 데 있어서 좋은 기반이 된 것 같아요. 그 밖에 다른 과목들도 원고 작성에 있어서 기본 상식으로 좋은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방송국은 박학다식할수록 유리한 곳이라고 생각해요. 본인의 전공 과목들을 열심히 하신다면 어떤 방면에서든지 쓸모가 있을 거에요.
특히 방송작가를 희망하시는 분이시라면, 글을 써보는 과목을 꼭 수강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저는 논문을 쓰는 수업을 수강했던 것이 작가 업무를 하는 데 도움이 됐거든요. 

 

후배를 뽑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스타일의 후배를 뽑고 싶으신가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친구들이요. 수습 작가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섭외인데, 인터뷰 섭외라는 것이 실패 확률이 더 높거든요. 여러 번의 거절에도 웃으면서 다른 인터뷰이를 찾는 친구들을 보면 대견해요. 그리고 이런 친구들이 다른 일을 맡겼을 때도 더 잘해내는 것 같아요. 

 

준비된 자세로 기회를 잡아라 

 

취업준비생에게 조언의 한 마디 해주세요.
항상 준비된 자세로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 역시도 졸업 뒤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던 중 우연한 계기로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만일 제가 아무런 준비 없이 입사 제의를 받았다면 잡을 수 없었겠죠. 기회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법이고, 한번 떠나버린 기회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기다리다가 오는 기회를 잘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기본적인 보장을 모두 받을 수 있는 일이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경단녀 등도 이런 최소한의 보장을 받지 못해 생겨난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결혼, 임신, 출산, 정년 등을 걱정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이 가장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제 가장 큰 바람은 이런 좋은 일이 널리 퍼져서 걱정 없이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하는 것이에요.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 합니다.

‘작가’ 다른 직무인터뷰

‘광주문화방송(주)’ 다른 취업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