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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영업

(주)에이비비코리아

ABB코리아, 나라에 꼭 맞는 제품과 솔루션을 제안하는 해외 기술영업직

소속
기술영업팀
등록일자
2016.07.11
조회수
14,204

 전력 및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130년 간의 오랜 역사를 이어온 ABB. 전 세계 100여개 국에 진출한 글로벌기업으로 13만5천명의 임직원이 함께 하고 있다.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ABB의 한국지사, ABB코리아에서 해외 기술영업직을 하고 있는 최윤진 과장을 만났다.

 

 

 

 

 

 

ㅣ ABB코리아 기술영업 최윤진 과장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ABB코리아에서 기술영업을 담당하는 최윤진입니다. 2005년 입사 이래로 약 12년째 ABB코리아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술영업이라는 직무가 낯선 사람들을 위해 구체적인 업무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자사의 제품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찾아 해당 제품이나 기술을 잘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에요. 흔히 세일즈 마케팅을 말할 때 PULL&PUSH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요. PULL은 고객을 잡아 당긴다는 의미고, PUSH는 고객을 밀어낸다는 것을 뜻해요. 소비재로 예를 들어본다면, 화장품이나 신발 등의 경우에는 제품을 보여줌으로써 고객이 따라오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경우가 PULL에 해당하죠. 하지만 ABB는 B2B기업이고, 기술적인 부분이 필요한 제품을 다루기 때문에 일반 소비재와 차이가 있어요. 기업이 가진 요구사항에 맞는 제품을 제안하고, 기업과 함께 논의하는 부분이 많죠.
저는 기술영업 중에서도 해외 쪽을 담당하고 있어요. 해외 기업들이 필요한 제품을 찾아 소개하고, 고객의 눈높이에 맞게 제품이나 기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력,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리딩기업, ABB코리아


과장님의 하루 일과를 알려주세요.
매일 다른 일과가 펼쳐져요. 해외영업이기 때문에 맡은 나라별로 시간대가 다 다르거든요. 그래서 그 나라의 시간에 맞춰서 일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다른 직무보다 출장이 많은 편이라 이런 부분들도 유연하게 조정하면서 업무를 해야 해요.


출장은 일 년에 보통 몇 번 정도 가나요?
보통 한 사람이 세 나라 정도를 맡고 있어 3개월에 한번은 출장을 가는 편 이에요. 저는 지금 싱가포르하고 태국 맡고 있는데요. 나라 별 시간 차에 맞춰서 오는 요구사항에 따라 업무를 보고 있어요. 사실 제가 맡은 나라와 시간차가 별로 나지 않아서 시간대에서 오는 어려움은 없어요. 팀에 여자가 저 혼자라, 파견을 쉽게 가려면 안전한 나라로 가야 한다고 팀에서 배려를 해주셨어요. 필리핀을 담당해야 한 적도 있는데, 위험하다는 이유로 바꿔주시기도 했고요.


팀에서 여자 혼자라고 하셨는데, 여성으로서 기술영업을 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대부분의 고객들이 남자가 많고, 고객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이를 맞추는 데서 오는 어려움은 있죠. 가령, 개인적으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도 있는가 하면 기술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죠. 이런 부분을 다 파악하기가 쉽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장점도 있어요. 전화를 한번 하더라도 좀더 친절하게 받아주시는 분들도 많고, 친해지면 보다 유연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도 있죠.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업무를 할 때 반드시 갖춰야 하는 역량이나 능력은 무엇인가요?
전기 엔지니어링 지식과 영어 소통 능력 모두 갖추고 있다면 베스트죠. 하지만 이러한 능력을 완벽하게 가지고 있으신 분들이 많지는 않아요. 우선 저의 경우에는 전공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영어에서 더 채우려고 노력을 해요. 커뮤니케이션에 집중을 하고자 노력하는 거죠. 또 제가 모르는 부분이 많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얻고자 노력을 하고 있어요. 겸손한 자세도 중요한 것 같아요. 문제가 생겼을 때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도 업무에 필요한 자세죠.


제품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해야겠네요.
맞아요. 제품이 익숙해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공부해야 해요. 제품에 대해 잘 모르거나 답변이 바로 나오지 않으면 호의를 가지고 있던 고객도 돌아설 수 있어요. 때문에 스스로 질책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안전과 생명을 담보로 하는 제품을 제공하는 역할

 

영업이라는 직무에 대해 국내에서는 좋지 않은 인식이 있기도 합니다. 영업직에 속한 사람으로서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이런 질문을 가끔 받는데, 저는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거든요. ABB안에서는 기술영업직이 워낙 꽃이기 때문에, 자부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각 산업의 제품과 그리고 엔지니어링 쪽은 누군가 쉽게 설명하지 못하는 것들이고, 고객들은 이를 해소해줄 사람을 애타게 찾고 있거든요. 기술영업자가 이러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죠. 또 일반 제품군과 달리 누군가의 취향에 맞는 것을 권하는 게 아니라 안전과 생명을 담보로 하는 제품을 다루고 있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권할 수 있다는 자부심도 있어요.

 

ABB코리아는 글로벌 기업인만큼, 영어능력도 필요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의사소통은 할 줄 알아야 업무를 하는데 지장이 없어요. 비즈니스 영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12년차가 되다 보니 생활영어를 하는 것 보다는 비즈니스 영어가 훨씬 편해요. 전화로 하는 업무를 할 때도 변압기나 ABB에 대해서 얘기할 때 조금 더 자신이 있어요. 하지만 일을 하다 보면 사용하는 영어만 자주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때문에 좀 더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게 되면 오히려 ‘이건 어떻게 말해야 하지?’ 하는 경우도 발생하죠. 그래서 좀 더 회사에서 사용하는 비즈니스 영어가 쉬워지긴 하는데 이야기하는 분야는 좁아지는 것 같아요(웃음). 그러니 영어에 대한 그런 두려움을 많이 갖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얘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요!
또 요즘엔 대부분 영어를 아주 잘하는 것 같아요. 워낙 교육을 많이 받은 세대고, 해외경험도 많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신입 뿐 아니라 경력으로 입사하는 많은 직원들이 이러한 사항을 채워주는 것 같아요.

 

새로운 길을 만나게 해준 ABB코리아

ABB코리아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사실 처음엔 ABB코리아를 잘 알지는 못했어요. 대학시절 아동학을 전공했고, 복수전공으로 언론영상과 홍보를 공부했던 터라 외국계 회사의 홍보직을 알아보고 지원했었는데요. 규모가 있는 외국계 기업을 찾다 ABB코리아를 알게 되었죠. 기업에 대한 정보를 찾다 보니, 좋은 기업임을 알게 되어 지원하게 되었어요. 특히 면접을 볼 때 만났던 분들이 정말 좋았거든요. 면접관 중에 특히 여성분이 계셨는데, 그때 저분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회사에 오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ABB코리아 천안 공장 전경)

 

희망했던 홍보직이 아닌 기술영업직으로 근무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사실 ABB코리아에 처음 지원했을 때 홍보직으로 했었어요. 그런데 면접 후에 떨어졌죠. 떨어지고 나서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한 두달 후에 지금의 부사장이신 인사부장님께서 전화를 주셨어요. 기술영업직에 자리가 났는데, 괜찮겠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처음 홍보직으로 지원했을 때, 그 분의 인상이 너무 좋았던 게 기억이 나서 가겠다고 답했죠. 그래서 면접을 다시 보게 되었어요. 다시 면접을 보러 갔을 때 회사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셨고, 같이 일하자고 제안해주셨어요. 그렇게 기술영업 쪽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분야가 많이 생소했을 것 같은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많이 어려웠어요. 그래서 3개월간 전기학원도 혼자 다니고, 여러 가지를 많이 배우려고 노력을 했어요. 저에게 기회가 많았던 것도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제가 들어간 부서가 워낙 인원이 적었고, 당시에 신생부서였기 때문에 유럽의 많은 공장들에 교육을 받으러 많이 갈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죠.

 

 

(다국적 기업으로서 외국인 직원과도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근무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있다.)

 

실제 근무해 본, ABB코리아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ABB그룹 자체가 자유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요. ABB는 스웨덴의 회사와 스위스의 회사가 합병하면서 다른 유럽에 있는 여러 공장들을 흡수해 설립된 기업인데요. 때문에 다른 글로벌 기업과 비교했을 때도 훨씬 유연하고 수평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죠. 천안에 위치한 ABB코리아에서 생산한 물건을 다른 나라의 지사로 팔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를 방증합니다. 보통 해외영업은 해외에서 오는 물건을 구입해 재판매를 하는 형식인데, ABB는 각 지사마다 다른 포트폴리오를 지닌 공장이 있어요. 그래서 지사 별로 크로스 오버를 할 수 있죠. 그만큼 ABB는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는 기업입니다.

 

앞으로 ABB코리아에 입사할 미래의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 드려요.
꼭 ABB로 입사를 희망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경험을 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사실 저도 이렇게 직장생활을 오래 할 지 몰랐거든요. 근데 벌써 12년이 되었고, 앞으로 최소 10년은 더 할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보면, 20-30년의 직장생활을 더 해야 하고, 앞으로 50년 이상 더 살아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길게 내다봤으면 좋겠어요. 1-2년 늦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시간을 투자해서 여행을 가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회사에 들어오면 일단 시간이 없는 게 제일 문제니까요.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면 자기가 진짜 하고 싶고, 가고 싶은 곳이 생기지 않을까요?
저도 여행을 되게 많이 다녔었는데, 영어나 다른 부분에 있어서도 큰 도움을 받았어요. 대학생 때 영어공부를 많이 했는데, 유럽 여행을 혼자 갔을 때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대화가 되니까요. 내가 아무것도 안되어있는 애라고 생각했었는데, 티켓을 살 수 있고 길도 물어볼 수 있고, 사람들을 만나 기차에서 이야기할 수도 있고요. 그런 부분이 동기부여가 되니까 그 다음부터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김솔비 인턴기자 solbi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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