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건강약품 ‘우루사’로 친숙한 대웅제약은 설립 71년차의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이다. 단순한 치료를 뛰어 넘어 고객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좋은 약을 개발하고 발매하는 대웅제약! 직원 개개인의 성장까지 아낌 없이 지원하는 모범 기업 대웅제약에서 대표제품 나보타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남상현 연구원을 만나 직무 이야기를 나눴다.
ㅣ대웅제약 나보타연구팀 남상현 연구원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부 나보타연구팀의 남상현 연구원입니다. 대웅인으로서 11년째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나보타 글로벌 진출 과제 PL(Project Leader)을 맡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담당하시나요?
대웅제약 바이오연구센터의 축적된 바이오 생산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제약사로서는 최초로 2014년 4월에 나보타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고, 지금은 용량 다변화, 차세대 제품 개발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연구자료 확보 및 허가 준비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나보타연구팀 지원 시, 학력과 전공 제한이 있나요?
R&D 직무 특성상 특정 연구분야에 대한 전공이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직무적합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더불어 성장 가능성과 인성도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전공자가 아니어도 지원이 불가하지는 않습니다.
활발한 의사소통은 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고의 수단!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꼽아주신다면?
나보타연구팀은 연구자로서의 전문성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지속적인 학습을 요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탐구하고, 배우려는 학습 자세가 가장 필요합니다. 또, 습득한 내용을 동료들과 함께 나누어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소통 능력과 실행력도 있어야 합니다. 협업능력과 배려를 기반으로 긍정의 마인드와 태도까지 갖추고 있다면 업무를 수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연구원의 하루가 궁금해요!
출근하자마자 먼저 메일 확인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 후에 실험 스케줄 관리 및 연구 업무를 수행하고, 필요 시 유관부서와의 미팅을 진행합니다. 연구원으로서 보고서, 허가서류 등의 연구자료 작성도 주요한 하루 일과 중 하나입니다. 나보타사업부는 연구, 개발, 생산의 과정이 긴밀하게 운영되기 때문에 실시간 화상미팅이나 출장 등도 자주 발생하고,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지사와의 미팅도 수시로 이루어집니다.
많은 연구 분야 중에서 제약 분야를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생각해보면 학창시절부터 과학에 관심도 많고, 실험 자체를 좋아했던 것 같아요(웃음). 그래서 대학에서도 화학공학과 생명공학을 전공하며 좋아하는 분야를 계속해서 공부했어요. 자연스레 두 전공을 모두 살릴 수 있는 일을 찾게 되었고, 그게 바로 제약 분야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제약 회사 중에서도 대웅제약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제약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국내외 제약회사들을 알아보던 중, 대웅제약의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슬로건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문구를 통해 대웅의 인간적이고 진취적인 비전을 엿볼 수 있었고, 지속적인 학습을 통한 무조건적인 성장이라는 대웅 고유의 문화에 끌려 입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대웅제약 바이오센터,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본인의 직무적합성 판단을 선행해야 하는 연구직!
구직자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주세요!
실무자들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기본 직무적합성을 판단합니다. 그러므로 연구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본인의 강점을 명확히 기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연구 관련 경험이 있다면 그 과정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노하우를 잘 녹여내어 효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가장 많이 고민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또한, 연구는 결과물을 위해 여럿이 소통하고, 협업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소통 능력을 어필하여 입사 후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보여준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신입사원이 가장 먼저 맡게 되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연구 업무는 단계와 과정이 복잡하고, 분야 또한 세분화되어 있어서 입사 후 바로 특정 업무에 배정되지는 않습니다. 대신에, 인턴십 3개월 동안 연구 배경, 관련 과제, 연구에 대한 기술 등을 학습하게 됩니다. 또, 선배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아낌없이 배울 수 있는 제도를 통해 신입사원들이 빠르게 업무를 파악하여 실무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모든 과정이 끝난 후에 해당 실무에 배치되어 본격적인 업무에 임하게 됩니다.
연구원으로서 가장 뿌듯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오랜 시간 공들여 개발한 제품이 허가를 받고, 시장에 출시되었을 때가 가장 뿌듯합니다. 사람들이 그 제품을 쓰는 걸 직접 보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보람된 일이죠. 나보타는 해외진출까지 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제품을 만난다는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날아갈 것 같네요!
반면에, 업무 고충도 있을 것 같아요.
최초로 자체 개발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학습할 만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또,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 놓은 역할도 해야 해서 막중한 책임감도 따르죠. 그래서 늘 신중한 의사결정으로 책임감 있게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연구를 하다 보면 직업병 같은 것도 있을 것 같아요!
연구원들은 기본적으로 리서치와 분석을 많이 해서 매사에 의심이 많아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들도 분석하고, 따지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요(웃음). 또, 제약업에 종사하다 보니까 약국에 가면 신제품 라인을 습관처럼 보게 되더라고요. 처방전도 받으면 한번씩 성분 확인을 하게 됩니다.
(대웅제약 생명과학연구소 전경,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업계와 직무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강조하는 것이 중요!
현재 개발 주력하시는 나보타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2014년에 발매된 나보타는 2014 세계인류상품에 선정되었습니다.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약이 아닌 삶을 윤택하게 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해피 드럭(Happy Drug)이라고도 불리죠. 미용 분야 비외과적 시술의 선두주자인 보툴리눔톡신 제품으로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대웅제약의 대표 제품입니다.
앞서 말씀하신 대로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글로벌 신흥시장 진출 확대 포부를 밝혔는데요. 구직자들의 이해를 위해 업계 현황과 전망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보톡스로 대표되는 보툴리눔톡신 제품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조 이상으로 미용시장 성장에 따라 매년 평균 14% 이상의 고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툴리눔톡신은 국제적으로 생물무기로 분류되어 규제가 심하기 때문에 개발에 큰 제약이 있는데요.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가 제한적이며 소수의 회사만 경쟁하는 과점시장의 형태로 독점력이 큰 제품 중에 하나입니다. 구직자들은 이런 제품 및 직무 특이성을 잘 이해하고,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이와 관련된 본인의 생각을 잘 설명한다면 경쟁력 있는 지원자가 될 수 있을 거예요.
대웅제약의 자랑할만한 복지제도는 무엇이 있나요?
여성 배려 및 워킹맘을 위한 여성친화 경영과 임직원의 자기계발을 적극 지원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프로그램 등 직원을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여 2009년 가족 친화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서울 본사에는 어린이집도 운영하고 있어 워킹맘에게 가장 사랑 받는 복지제도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플렉서블 타임제 덕분에 불가피한 개인의 일정에 맞게 업무시간 조정이 가능하여 매우 효율적입니다.
나보타연구팀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나보타연구팀은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어 관련 문제를 막힘 없이 해결하는 어벤저스라고 불립니다. 현재 이원화되어 용인 연구소와 화성 공장 연구소에서 따로 근무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서로의 업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팀원 모두 수평적 관계를 중시하고, 서로 도우며 가족 같은 분위기로 지내고 있습니다.
(대웅제약 생명과학연구소 내 학습방,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연구직을 꿈꾸는 구직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경험을 소개해주세요!
연구라는 것이 흥미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입사 전에 관련 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기관이나 기업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러 인턴십 제도가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찾아 참여해보길 바랍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본인의 관심과 직무적합성을 선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마지막으로 취업 준비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하고 싶은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생각해보세요. 그 후에 지원할 회사를 결정하여 그 회사에서 어느 정도까지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길 바랍니다. 회사의 인재상과 자신의 성향이 부합하는 것 또한 중요하므로 인재상도 꼼꼼히 확인해봐야 합니다. 모든 취업준비생분들이 회사와 본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찾게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좋은 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신나게 할 수 있는 일이 좋은 일인 것 같아요. 할 수 없는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 받고, 진척이 안 되면 악순환이잖아요.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일을 한다면 더욱 의미 있는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백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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