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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개발

바이너리

게임 개발자란 ‘뒤로 걷는 좀비 사건을 해결하는 셜록 홈스’

소속
개발팀
등록일자
2017.07.06
조회수
8,586

Joel Horne은 영국 출신 콘솔 게임 인공지능 전문 개발자다. 디즈니와 스퀘어 에닉스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지금은 한국 모바일 게임 개발사 바이너리의 CTO이자 개발팀 리드 프로그래머로 재직 중이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글로벌 기업 두 곳을 거친 그가 한국의 작은 게임 개발사에 몸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Joel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BINAREE

개발팀
Joel Horne
리드 프로그래머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바이너리의 CTO이자 리드 프로그래머로 2년째 재직 중인 Joel Horne이라고 합니다. 영국에서 왔어요! 근 10년 동안을 일본, 독일, 미국, 그리고 한국을 거치며 일해왔어요. 게임 회사에서 일하는 것과 외국에서 사는 것 모두 적성에 맞는 것 같아요.

 

바이너리에 대한 간단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바이너리는 2015년 초 설립해 지금까지 두 개의 좀비 전략 게임을 론칭한 게임 개발사입니다. iOS에서 론칭한 ‘Pale Lands’를 대표 게임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이너리가 만드는 게임의 타깃은 해외 유저들이에요.

 

바이너리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바이너리는 한국 기업이지만 굉장히 국제적인 스타일의 회사입니다. 절반 이상의 구성원이 외국인이기 때문인데요! 출신 국가만 따져도 어림잡아 다섯 개국이 넘어요. 그리고 바이너리는 모든 직원들이 자신의 창의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누구라도 게임 디자인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고, 눈치 보며 억지로 야근하지 않아도 돼요. 생산성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극대화되거든요.

 

바이너리에 특별한 기업문화가 있다면 자랑해주세요.

바이너리에서는 간식과 음료가 공짜입니다. 공짜 맥주도 자주 마셔요. 근무 시간도 유동적이고요! 업무 중 필요한 것이 있거나 회사에 원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제안할 수 있어요. 제안한 것은 곧바로 고려 대상이 됩니다. 일하기에 참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죠.

Interview 01

게임의 효율적인 실행을
가능케 하는 개발 업무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개발팀은 어떤 부서인가요?

개발팀은 게임이 효율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하는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게임 사양을 구축하고 돌아가게 하는 것 외에 관련 피드백 요청에 응하고, 필요한 경우 버그를 수정하는 일도 개발팀의 몫입니다.

 

개발팀 내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나요?

리드 프로그래머로서 프로그래밍 업무에 참여하고, 우리가 만든 것들이 제대로 실행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를 다른 팀과 협업하여 구성해내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내가 만든 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어요.

 

업무를 하실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시나요?

최적의 방법으로 일하려고 노력합니다. 게임 개발 업무에 있어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개는 완벽한 방법이 아니거나 나중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는 방법입니다. 명확한 해결책을 찾아 거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죠. 가장 옳은 방법이 무엇인지를 경험에 의거해 판단해내기도 합니다.

Interview 02

진정한 ‘겜덕’이 말하는
게임 개발의 매력은?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업무 중 가장 보람을 느낀 때는 언제인가요?

바이너리에 와서 가장 보람을 느낀 때는 ‘Pale Lands’에 리플레이 기능을 추가했을 때입니다. 리플레이 기능이 제대로 돌아가려면 게임 시스템 전체가 올바르게 설계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작업하면서 성취감이 매우 컸어요. 어떤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어떤 팀을 도와주러 독일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날아가 이틀 만에 해결해낸 적이 있었는데, 그때에 견줄 수 있을 정도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반면 업무와 관련하여 가장 큰 고충은 무엇인가요?

가끔씩 원인을 모르는 결과가 발생할 때가 있어요.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어느 한 사람의 휴대폰에서만 특정 버그가 발생한 적이 있었는데, 문제를 풀어내기가 쉽지 않았죠. 또한 업무 특성상 이미 오랜 시간을 공들여온 부분에 대해 재고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다른 회사에 있을 때는 게임 제작 자체가 취소되어 리드 프로그래머가 운 적도 있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개발 업무의 매력을 꼽아주신다면?

저는 게임이 정말 좋고, 그걸 만드는 건 더 좋아요!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서 당면한 과제를 풀어나가는 게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쳐야만 하는 버그가 발생했을 때 마치 사건 해결을 위해 나선 셜록 홈스가 된 듯한 기분이 들거든요. 예를들어, 게임 개발 중 만나게 되는 과제라고 말을 한다면 ‘게임 속 좀비가 갑자기 뒤로 걷는다. 다시 앞으로 걷게 하자!’ 같은 것인데, 아마 다른 업계에서는 이렇게 ‘재밌는 문제’를 만나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Interview 03

Be Yourself!
있는 그대로 행동하라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디즈니와 스퀘어 에닉스에 계셨다고 들었어요. 한국의 회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물론 그토록 저명한 회사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게임 개발자로서 큰 행운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버라이어티한 것이 좋아요.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회사들에서 일하며 보다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한국은 게임 업계에서 유망 국가로 꼽히는 곳이어서 망설임 없이 선택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에 있는 회사 중 특히 바이너리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택할 수 있는 회사가 몇 개 없었어요. 왜냐면 아직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하거든요.(웃음) 단지 이 이유뿐만은 아니고, 다양한 언어와 문화가 어우러진 환경 속에서 업무에 대한 서포트가 잘 이루어지는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제가 속한 팀과 근무환경 역시 좋다고 생각했고요.

 

취업 한파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의 취준생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면접관도 사람이기 때문에 면접에서 그들은 지원자가 같이 일하기 괜찮은 사람인지만을 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어떤 것이든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면접관에게 가감 없이 말하세요! 당신이 적격자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표현해도 좋고, 지금 떨려서 제대로 어필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도 좋고, 면접관이 한 질문의 의도가 무엇인지 물어봐도 좋습니다. 데이트를 앞둔 사람에게 ‘있는 그대로 행동하라’고 조언하는데, 자격만 충분하다면 이 조언은 직장에서도 유효합니다.

 

덧붙여 바이너리 개발팀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어떤 요건을 갖춰야 할까요?

기본적으로 프로그래밍에 능숙해야 합니다. 시니어 급으로 입사하시려면 게임 제작 경력도 필요하고요. 바이너리에서는 모든 지원자에 대해 심사숙고합니다. 적어도 바이너리에서는 준비된 인재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일은 없으니 능력 있는 프로그래머라면 언제나 환영이에요. 면접에서 업무 역량이 얼마나 되는지를 입증해주세요! 덧붙이자면 바이너리에서는 모두가 영어로 의사소통하고 있고 개발팀 역시 마찬가지이므로, 적어도 기본적인 수준의 영어 능력은 갖추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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