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힘쓰는 국내 최고의 제약회사 한미약품.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제약 및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독성평가팀은 약들이 최종 시판되기 전, 다양한 실험과 예측으로 부작용을 막는 중대한 업무를 맡고 있다. 오로지 건강과 안전을 위해 끝없이 연구하고 고민하는 한미약품 연구센터 독성평가1팀 임진혁 연구원을 만났다.
HANMI
독성평가1팀
임진혁 연구원
(사진=잡코리아)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한미약품 연구센터 독성평가1팀에서 근무 중인 임진혁입니다. 2016년 하반기 공채로 입사해 현재 3년차 재직 중이에요.
독성평가팀에서는 어떠한 업무를 진행하나요? 담당 업무도 설명 부탁드려요.
독성평가팀은 1팀과 2팀으로 나뉘는데요. 독성평가1팀은 항암신약후보물질에 대한 효능 시험과 항암 및 바이오 신약후보물질의 독성시험을 수행하고 있어요. 독성평가 2팀은 바이오 신약후보물질의 효능시험을 담당하고 있고요.
저는 연구센터에서 회사 내부에서 이뤄지는 실험, 즉 In House 독성시험을 담당하고 있죠. 주로 In vivo(생체내 실험)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의 독성평가를 진행하고 있어요.
독성평가는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되는지 궁금해요.
연구센터에서 개발되는 수많은 신약 후보물질 중, 약물 효력이 가장 우수한 물질을 대상으로 독성평가를 진행해요. 독성 용량을 설정하고, 해당 후보물질의 Mechanism(생체 내에서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는 구조)을 고려해 평가를 하게 돼요. 또 on-target effect(예상 효과)가 나타날 장기와 증상에 관련된 문헌 조사도 진행하죠. Biomarker(생체지표)를 추가로 평가하기도 해요. 시험이 마무리 되면 용량에 따른 임상증상, 혈액검사, 조직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평가해요.
Interview 01
연구원에게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사진=잡코리아)
독성평가 연구원이 갖춰야 할 필수역량은 무엇인가요?
독성시험은 평가 요소가 다양해서 하나의 지표로만 평가할 수 없어요. 혈액검사, 조직검사 등 종합적으로 평가 수치를 산출하고, 결론을 내릴 수 있어야 하거든요. 예를 들어, 독성 시험 시 체중 감소와 함께 혈액검사 지표들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러한 변화가 약물의 독성에 의한 변화 인지, 약리적인 작용에 의해 체중이 빠져 나타나는 변화인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해요. 이처럼 다양한 결과 속에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선 통찰력이 필요하죠. In vivo(생체실험)의 이해도 필요하고요.
그 동안 어떤 약품의 독성평가를 담당해 오셨나요?
2018 AACR 학회에서 발표된 항암신약 후보물질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HM43239)’, ‘간암 치료제(HM81422)’ 등의 평가를 담당했어요. 이 밖에도 한미에서 개발한 플랫폼 중 하나인 ‘LAPS-Carrier(약물수송운반체)’가 있는데요. 이를 통해 나타난 당뇨병 치료제, 비만 치료제 등과 같은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In House 독성평가를 수행했어요.
약물이나 증상에 따라 평가도 달라질 것 같아요
맞아요. 약물에 따라 장기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거든요. 독성평가를 위해 고용량으로 투여를 하면 Side effect(유해 반응)가 필수적으로 나타나기도 해요. 이러한 증상들이 약물의 기전에 의해 나타나는 on-target effect일 수도 있고 예기치 못한 off-target effect(변수)일 수 있어요. 따라서 기전에 의해 예상되는 Biomarker, target organ(예상표적장기)를 고려해 독성시험을 수행하고 있죠.
Interview 02
독성평가,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역할
(사진=잡코리아)
업무를 할 때,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인가요?
약이라는 것이 과다하게 사용되면 독이 되잖아요. 이처럼 효능이 좋은 신약 후보물질이라도 용량이 많이 높아져야 독성이 생길 수 있거든요. 반면에 조금만 높아져도 독성이 생기는 경우도 있죠. 후자의 경우, 차후 임상시험에서 위험할 수 있고요. 이러한 부분을 사전에 예방하는 일을 한다는 게 뿌듯했어요.
이 직무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독성평가에서 발견된 유해 반응이 발생한 원인을 역추적하는 과정이 재미있어요. 평가를 위한 일련의 과정들 속에서 많은 고민을 해야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늘 새로운 공부를 할 수 있는 게 매력적이에요.
많은 제약회사 중, 한미약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 기술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취업준비를 할 때, 이 부분을 중점에 두고 기업 조사를 했어요. 특히 기업이 R&D에 대한 투자를 얼마나 하는지도 집중적으로 살펴봤어요. 한미약품은 미래 성장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었고, R&D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쏟고 있어 지원했어요.
해당 직무를 선택한 이유도 궁금해요.
효과가 없는 약은 없어요. 그러나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해 인체에 치명적일 거라면 시판이 불가하죠. 그만큼 독성평가는 중요한 일이에요. 1960년대에 발생한 ‘탈리도마이드 베이비’의 사례가 유명한데요. ‘탈리도마이드’는 입덧 치료제로 시판이 허가된 약물이었죠. 하지만 이 약을 복용한 임산부들에게서 기형아가 태어났어요. 독성평가가 좀 더 세분화 돼, 이뤄졌다면 최악의 사태를 막을 수 있었겠죠. 이 후로 In vivo 실험 평가에 대한 항목이 더욱 세분화 됐고 또, 평가 기준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현재도 이뤄지고 있어요. 이러한 부작용들을 막기 위한 사명감으로 독성평가 직무를 선택하게 됐어요.
Interview 03
의견 개진이 자유롭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사진=잡코리아)
앞으로 한미약품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한미약품에는 pipeline(연구화 단계의 프로젝트)이 많이 있어요.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중인 후보물질들도 많이 있고요. 제가 In house를 통해 시험을 진행했던 후보물질들이 최종 시판까지 가는 것을 보고 싶어요.
한미약품에 다녀서 좋은 점을 자랑해주세요!
회사에서 삼시세끼를 제공해줘서 좋아요. 연구소가 화성에 있는데, 서울에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을 위해 통근버스를 지원하는 것도 좋고요. 복장도 자유롭고, 자유로운 복장 만큼 조직 문화도 수평적이에요. 상급자에게 본인의 의견을 얘기하면 그 의견을 존중해주시는 건 기본이고 실제 반영이 되는 문화가 가장 마음에 들어요.
직무 특성 상, 석사 이상의 학력을 우대하고 있잖아요. 진입 장벽이 많이 높은가요?
보통 상하반기 채용공고에서 석사 이상의 학력부터 채용이 가능한 경우가 있어요. 반면, 수시채용에서는 생물학 등 In vivo실험 관련된 전공은 학사 출신도 지원이 가능하죠.
마지막으로 지금 이 인터뷰를 보고 있을 취준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먼저 지원을 희망하는 회사와 직무에 대해 깊이 공부를 하는 것이 좋아요. 회사가 어떤 연구를 했고 또, 어떤 과제를 수행했는지 말이에요. 열심히 공부를 하고 면접을 본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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