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송 1위 회사 DHL코리아는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와 청년인재 육성 및 채용 MOU를 맺어 미래 물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장실습프로그램으로 입사해 정규직인 된 DHL코리아 공항업무과 임동준 사원을 만나 몸소 부딪히며 성장하는 현장의 이야기에 대해 들었다.

DHL KOREA

공항업무과
임동준 사원

(사진=잡코리아)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DHL코리아 인천공항 공항업무과에서 근무 중인 임동준입니다.
2013년 8월 < DHL코리아 –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 청년인재 육성 및 채용에 관한 MOU > 의 현장실습프로그램을 통해 입사하였습니다.

DHL코리아의 청년인재 육성 및 채용에 관한 MOU에 대한 자세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제 모교인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는DHL코리아와의 협약을 통해 졸업예정자 중 학업성적 및 교생활 우수자를 선발하고 면접 기회를 부여합니다. 최종합격한 지원자는 5개월의 실습프로그램을 수료한 다음 DHL 코리아에 입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데요. 취업연계형 현장실습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16명의 졸업생이 DHL코리아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직접 느낀 DHL코리아의 현장실습프로그램은 어땠나요?

현업에 투입되기 전 2주의 실무교육을 받았습니다. 공항물류 프로세스를 학습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입니다. 현업에 투입되어도 지속적인 직무교육과 선배들로부터 업무에 꼭 필요한 노하우를 듣고 실수하지 않도록 정확한 조언을 받습니다. 현장을 실제로 경험하면서 이론적, 실무적 지식을 골고루 습득하여 이해하니 업무에 적응하고 성장하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Interview 01

규정대로 정확하게 

화물을 분류해야 하는 직무

(사진=잡코리아)

입사 후 Truck Dock파트를 담당하다가 현재 Flyer Sort파트를 담당하신다고 들었어요.

맞습니다. Flyer 분류파트는 상업서류 및 박스(Box)화 할 수 없는 소화물을 분류하고 RF Scanner로 DHL 시스템에 기록을 남긴 후 다음 프로세스로 연결하는 팀입니다. 소화물과 얇은 서류는 너무 작아 자동분류가 되지 않아 운송장 주소를 확인하며 직접 분류 작업하고 있으며, 잘못 분류되지 않도록 최대한 집중하여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Truck 입출고파트는 전 세계로 발송될 수출화물을 트럭에서 컨베이너 라인으로 하차하는 업무와 전국으로 출고될 수입화물을 트럭에 적재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규정 준수하며 화물을 취급하는 것은 물론, 정확하게 화물정보를 스캔하여 DHL Tracking System에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험물 구분과 취급 관련 주의사항을 숙지하여 운송장 및 화물을 확인하며 정확하고 안전한 화물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두 파트에서 근무하며 느낀,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자동분류와 수동분류 가능여부가 가장 큰 차이입니다. Flyer 분류파트는 작은 소화물이지만 운송장 주소를 확인하며 수동분류 해야 하며, Truck 입출고파트에서는 자동시스템에 의해 국가 및 지역별로 분류된 30kg 미만의 화물을 취급합니다. 다만, 두 파트 모두 스캐너를 이용하며 화물의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기에 정확성이 요구됩니다.

화물 취급에 필요한 규정도 있을 것 같아요. 이에 필요한 필수 역량이 있을까요?

항공운송 화물은 정확한 규정을 숙지하여 위험물과 화공품(화약, 폭약 등)과 같은 비적합 화물을 구분 및 분류하며 규정대로 처리해야 합니다. 때문에 틈틈이 업무 매뉴얼을 숙지해야 하는데요. 근무 중 선배님들에게 적극적으로 물어보기도 하고 사내직무교육을 성실히 이수하여 직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업무적 고충이 생길 때, 극복 방법은 무엇인가요?

평소와 다르게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경우 마감시간에 맞추기 위해 더욱 분주히 움직여야 합니다. 육체적으로 힘든 점이 있지만 반대로 증가된 물량을 마감시간에 모두 맞춰 작업을 했을 때 보람과 성취감을 느낍니다. 또한, 물량이 증가하여 기존 업무가 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선배들에게 우선 순위를 정하는 방법과 노하우를 많이 물어보고 팀 미팅 시간에 조언을 구하면서 최대한 업무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Interview 02

체계적인 사내교육 

프로그램을 갖춘 DHL코리아

(사진=잡코리아)

계약직으로 입사해서 정규직이 되셨는데 실제로 이런 사례가 많나요?

네, 실제로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저는 계약직으로 근무하면서 근무태도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는데요. 개인적으로 ‘바쁜 순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재가 되자’는 목표를 가졌습니다. 아울러 지각, 결근 등은 당연히 없도록 하였고 어떤 일이라도 맡을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은 항상 물어보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게 정규직이 된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마감시간을 준수하며 때론 쫓기면서 근무하는 부서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분위기가 좋습니다. 제가 가장 좋다고 느낀 것은 수직적인 구조가 아닌, 직원 개개인의 이야기를 말할 수 있고 들어주는 수평적인 조직구조와 분위기입니다. 본인이 직무와 업무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선배들과 관리자는 그 의견을 듣고 반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덕분에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항상 의욕적일 수 있습니다.

자기개발 교육 프로그램, 우수사원 포상 등 다양한 복리후생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복지는 무엇인가요?

자기개발 교육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되어 있으며 직무에 대한 다양한 사내교육의 기회가 많습니다. 직무교육뿐만 아니라 외국어학습 및 OA교육 등 개인역량 강화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준비되어 있고 외국어의 경우, 사내프로그램이 부족하다면 사외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기개발에 대한 의욕과 열정만 있다면 경제적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Interview 03

현장에서

다양한 업무를 익히다

(사진=잡코리아)

DHL코리아에 입사할 수 있었던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책임감을 적극적으로 어필하였습니다. 주어진 일에 애착이 강한 편이라 제가 잘못하거나 실수한 것에 대해서는 많이 아쉬워하며 힘들어합니다. 그만큼 책임감이 강하고 자신감이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DHL 직원으로서 제 손을 거쳐가는 고객의 물품이 문제없이 빠르게 배송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근무할 것을 강하게 어필하였습니다. 이러한 다짐과 생각이 DHL에서 근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면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은 무엇이었나요?

“무거운 화물을 드는 경우가 많고, 업무강도가 약하지 않은 편인데 괜찮으세요?”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제가 상대적으로 왜소한 체형이라 쉽게 포기하여 그만둘까 걱정되어 질문하였던 거라 생각하는데요. 주어진 일이 있다면 어떠한 일이라도 책임지고 포기하지 않겠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이 있을까요?

직무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교육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 전공과 자격증이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입사 시 또는 입사 후에 지게차운전기능사를 취득한다면 공항업무과 내 다양한 보직을 경험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집니다.

마지막으로 물류 현장 직무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이론적으로 학습한 물류와 현장에서 경험하는 물류는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장 직무는 배울 수 있는 범위가 매우 넓고 다양합니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고 업무를 하다 보면 배움이 정체되었다는 느낌이 쉽게 들지 않아 슬럼프가 없는데 이것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꿈을 크게 가질수록 늘 흥미를 가지며 일하고 배울 수 있죠. 단순히 반복적인 일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 업무에 익숙해지면 다음 단계, 높은 수준의 업무를 차근차근 현장 안에서 배워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