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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제약

한스바이오메드

3세대 바이오 의약품인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원

소속
세포치료제연구센터 이민지 연구원
등록일자
2019.07.16
조회수
18,351

현재 정부와 의학계는 차세대 미래기술인 바이오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인체조직이식재 연구·생산 기관으로 유명한 한스바이오메드 역시 시대 흐름에 발맞춰 바이오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성장 가능성이 큰 세포치료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스바이오메드에서 골·연골 질환 세포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는 이민지 연구원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HANS Biomed

세포치료제연구센터
이민지 연구원


(사진=잡코리아)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한스바이오메드 세포치료제연구센터 R&D 연구소 연구원 이민지입니다. 2018년 하반기에 입사하여 재직한 지는 약 반년 정도 된 신입연구원이에요.

 

세포치료연구센터는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 곳인가요?

세포치료제연구센터는 크게 R&D 연구소와 Bio GMP 제조소로 나뉘는데요. 그중 저희 팀은 R&D연구소에서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를 연구, 개발하고 있어요. 그리고 질환 타겟별로 파트가 구성돼 있어요. ‘당뇨병 치료제’, ‘중추신경질환 치료제’, ‘골·연골 질환 치료제’로 나뉘는데 저는 ‘골·연골 질환 치료제’ 파트 소속이랍니다.

 

팀 내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지 알려주세요.

골·연골 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해요. 줄기세포를 이용한 시험관 내 실험(in vitro)​을 통해 치료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며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도 제 담당이죠.

 

하루 중 이뤄지는 업무 프로세스가 궁금해요.

보통 연구실에 도착하면 세포 배양 상태부터 확인하는 작업으로 하루를 시작해요. 이후 파트원들과 하루 실험 계획을 짜고, 그 스케줄에 맞춰 실험을 진행하죠. 실험결과가 나오는 날이면 파트원들과 실험을 분석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해요. 실험뿐만 아니라 과제 보고서 등의 서류 작업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Interview 01

꾸준한 공부가 

최고의 치료제를 만든다


(사진=잡코리아)

 

보통 프로젝트 단위로 업무가 진행된다고 들었어요. 정부 과제나 중장기 프로젝트의 경우 얼마큼의 시간이 소요되나요?

과제마다 기한이 조금씩 다른데요. 정부과제의 경우 1~3년 정도가 많고, 모든 과제는 1년마다 결과를 보고해야하기 때문에 1년 단위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요. 내부 중장기 프로젝트의 경우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다양하고요. 바이오의약품은 단기간에 제품화가 될 수 있는 게 아니라 대부분 프로젝트 소요시간이 긴 편이죠.

요즘은 3개 정도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가장 재밌게 연구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연세대학교와 공동으로 작업하는 프로젝트예요. 연대 화공생명공학과 분들과 골·연골 치료 공동연구를 하고 있어요. 한스바이오메드의 줄기세포 연구력이랑 연세대 쪽의 바이오친화고분자 기술력을 이용한 융복합 기술로 연구를 진행 중이죠. 서로 모르는 분야를 같이 배우는 과정도 흥미롭고, 더욱 발전된 산물을 만든다는 점도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의료·의약업계도 트렌드가 계속해서 바뀌는 만큼, 공부도 필수겠어요!

회사에서 사내 연구원들을 위해 외부 임상의를 초청하여 사내강연을 열어주시거든요. 사내 강연을 들으며 공부하기도 하고, 관련 분야 학회를 많이 가는 편이에요. 학회에서 연구 동향이나 최신 연구 트렌드 정보를 많이 얻어오죠. 뉴스랑 논문도 수시로 보면서 관련 이슈를 파악하기도 하고요. 연구소 내부에서는 논문 하나를 정해서 분석하고 발표하며 서로 정보공유를 하는 ‘저널미팅’을 주기적으로 열어 공부하고 있답니다.

 

신입 연구원이 입사하게 되면 제일 먼저 어떤 업무를 맡게 되나요?

기본적인 시험관 내 실험(in vitro)​에 대해 배워요. 한스바이오메드에서 진행하는 신입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에 대한 이해, 제품과 관련된 지식을 쌓을 기회도 있고요.

Interview 02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의 

바이오 의약품


(사진=잡코리아)

 

한스바이오메드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현재 중추신경계 질환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특허 세 가지가 있는데요. 이 특허내용으로 유전자치료제의 제품화가 진행되는 중이에요. 본사 사무실 8층에 GMP 시설 준공이 거의 완료 됐고, 곧 완벽한 시설이 갖춰지면 임상시험에 돌입하게 돼요. 임상시험까지 통과되면 아마 우리나라 최초의 중추신경계 유전자 치료제가 탄생하지 않을까 싶네요.

 

바이오 분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투자가치가 가장 큰 차세대 미래기술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3세대 바이오의약품인 세포·유전자치료제는 합성의약품처럼 체내에서 발생하는 대사산물이 없어 독성이 낮고, 질환의 발병기 전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난치성 및 만성질환 치료 효과가 크죠. 높은 수요에 비해 연구 진입장벽이 또한 매우 높으므로 허가 및 판매가 되는 세포·유전자치료제는 많지 않거든요. 그 의미는 아직도 연구가 무궁무진한 블루오션이며, 추후 미래 산업의 중심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연구원으로 성장하도록 만드는 분야이기에 선택했어요.

 

연구원으로 일하며 ‘이 직업을 선택하길 잘했다’라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실제 치료제를 개발하는 직업이다 보니 제가 진행한 세포 연구를 통해서 치료 효과가 나타날 때 굉장한 성취감을 느껴요. ‘추후 내가 개발한 제품이 환자들을 치료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일하면 에너지가 샘솟고, 이 직업을 선택하길 참 잘했다고 느껴요. 이 직업은 단순 개인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닌,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 더 사명감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Interview 03

우수한 기술력의 

비결은 소수의견 존중


(사진=잡코리아)

 

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역량은 무엇인가요?

‘문제해결능력’과 ‘조직융화력’이 중요해요. 미지의 연구결과를 계속해서 분석해야 하는 연구원들은 난제에 부딪히게 되는 경우가 간혹 있거든요. 그럴 때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고민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문제해결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연구소는 프로젝트 과제가 많은 만큼, 다른 연구원들과의 협업 또한 필수예요. 실험은 혼자 할 수 있어도 결과를 공유하면서 계속 대화를 통해 보완점을 찾기 때문에 조직융화력이 없으면 연구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힘들거든요.

 

그동안 어떠한 커리어패스를 거쳤는지 궁금해요.

화장품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스킨케어 제품을 만들었어요. 대학은 화공생명공학을 전공했고, 석사는 약물전달시스템을 전공했는데, 저의 전공 분야가 화장품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화장품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죠. 그러던 중 바이오 분야에 더욱 흥미를 느껴서 옮기게 됐어요.

 

취업 시 가장 많은 도움이 된 경험은 무엇인가요?

제약·바이오 맞춤형 스터디가 가장 큰 도움이 됐어요. 해당 분야의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같이 스터디를 했는데요. 같은 분야를 준비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면접 경험도 공유할 수 있었고, 관련 분야 지식에 대한 말이 잘 통했어요. 만약, 저와 관련 없는 산업 분야의 사람들과 스터디를 했다면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기가 어려웠을 거예요.

저희 스터디가 좋았던 점은 제약·바이오를 원하는 다양한 직무의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시각의 관점들을 경험할 수 있다는 거였어요. 그 부분이 면접 볼 때도 많은 도움이 됐죠. 지금은 스터디원 모두 각자 원하는 기업에 취업했어요. 가끔 퇴근 후에 모임을 하며 최근 제약업계 동향과 트렌드 등을 알 수 있어서 지금까지도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답니다.

Interview 04

맞춤형 준비가 

취업 키포인트!


(사진=잡코리아)

 

한스바이오메드 연구원 입사 면접에서 어떤 점을 어필했나요?

두 가지를 강력하게 어필했는데요. 첫 번째는 ‘빠른 업무 습득력’이었어요. 석사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실험 기술을 바탕으로 다방면의 지식을 쌓았고, 수행능력을 길렀기 때문에 생소한 분야의 실험이라도 빨리 습득해서 현업에 금방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했어요. 두 번째는 ‘외향적인 성격’을 강점으로 내세웠어요. 앞서 말했듯이 연구원에게는 조직융화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의 외향적인 성격으로 실험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팀원들과 꾸준히 밝은 모습으로 실험에 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렸죠. 당시 면접관으로 들어오신 팀장님께서 제 활기찬 이미지에 가장 좋은 점수를 주셨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직무특성 상 관련 전공이 아니면 취업 진입장벽이 높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연구적인 지식과 배경이 있어야 연구를 바로 진행할 수 있어서 바이오 관련 전공을 하면 업무 시 유리해요. 같이 일하시는 연구원분들 모두 구체적인 학과명은 다를지라도 바이오 관련 전공을 하셨어요.

 

한스바이오메드 연구소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해요.

연구 관련 아이디어나 개선 사항을 말했을 때 의견 반영이 잘 되는 게 참 좋아요. 신입이라 선뜻 의견을 말하기가 어려울 수 있는데 한스바이오메드 연구소는 소수 의견도 존중하는 분위기라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었죠. 저희 연구원분들 주 연령층이 20~30대라서 연구실이 항상 밝고 활기가 넘쳐요. 화기애애한 분위기 덕분에 업무 효율도 높아지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 드려요.

저도 취업준비 기간이 길어서 많이 힘들었는데요. 1차 서류전형에서 떨어지면 내 실력이 부족해서 떨어졌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낮아지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정말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불합격 소식을 들어도 좌절하지 않고 정신 승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무엇보다 본인 적성에 맞는 직무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그에 맞춰 취업 준비 하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맞춤형 준비를 하지 않으면 면접 시 전문성이 떨어져 보일 수 있거든요. 취업으로 향하는 길이 조금 힘들어도 절대 좌절하지 마세요. 여러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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