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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종묘(주)

육종연구는 꼼꼼함과 세심함이 필요한 장거리 달리기

소속
생명공학 육종연구소 김반니 대리
등록일자
2019.12.13
조회수
15,238

종묘산업 분야에서 토종기업으로서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는 아시아종묘. 육종 품종을 개량하고 신품종을 개발하는 육종기술은 무엇보다 긴 기간 동안 실수 없이 꼼꼼함과 성실함이 필요한 연구 분야다. 이러한 육종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종묘의 생명공학 육종연구소에서 근무하는 김반니 대리와 이야기를 나눴다.

Asiaseed

생명공학 육종연구소
김반니 대리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시아종묘 생명공학 육종연구소 배추과육종팀 7년차 연구원 김반니입니다.

 

생명공학 육종연구소에서는 어떤 업무를 수행하나요?

생명공학 육종연구소는 아시아종묘의 기업부설연구소로, 저는 배추과육종팀에서 책임연구원인 박사님과 함께 배추, 청경채 육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기존의 품종보다 실용가치가 더 높은 품종으로 개량하고, 신품종을 육성하는 일이에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채소들인데요. 어떤 특성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계시는 건가요?

최근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다양해지고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품종의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잎의 색이 특이한 유색 배추, 기능성 물질을 함유한 기능성 채소의 육종, 또 병에 강한 내병성 품종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1

굳건히 자리를 지킨 토종 종자회사 아시아종묘


 

동종 업계에서 아시아종묘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1990년대 말 IMF 외환위기에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킨 토종기업이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또한 R&D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로 육종기술에 대한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또 농업업계 최초로 과학기술 분야 최고의 영예인 장영실상과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상했답니다.

 

채소의 육종연구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생명공학 기술이 발전되기 전에는 계통육성을 위해서 5~10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지만, 현재는 생명공학기술과 육종기술을 접목하여 상용화하는 기술 개발체제를 구축하여 품종개발 기간이 3~5년으로 육종 연한이 단축되었습니다. 6~7세대 고정된 유전자원을 이용하여 교배조합을 작성한 후 교배하고, 종자를 받고 다시 파종한 후에 유전자원의 특성을 파악하고 선발하는 과정 등을 1년 동안 거쳐요. 이 과정에서 소비자 기호에 적합하고 우수한 품종을 선발하여 품종화하는 프로세스로 진행됩니다.

 

연구에 긴 시간이 소요되는데요. 김반니 대리님만의 프로젝트 관리 비결은요?

아주 작은 종자와 살아있는 식물을 다루는 작업이기 때문에 작은 실수에도 연구에 큰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을 진행할 때 두 번, 세 번 확인하는 습관이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엔 실수가 있기 마련이고 만약 실수가 있더라도 최대한 해결하려고 노력하죠. 또 그러한 실수를 경험으로 삼아 반복하지 않도록 늘 집중하고요.

Interview 02

꼼꼼함과 세심함으로 팀원이 협력하며 공동의 목표를 이뤄나가다


 

담당하신 직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 3가지만 말씀해 주세요.

팀원들과의 역량, 소통, 협업 이 3가지가 필요합니다. 각자의 역량을 개발하고 팀원으로서 공동의 목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수평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협업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육종연구에서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꼼꼼함과 세심함! 육종 연구는 모두 손으로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꼼꼼함과 세심함이 정말 중요합니다. 성격이 꼼꼼하지 못하다면 반복하여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면 좋을 것 같아요. 육종 연구는 긴 시간이 필요한 연구 분야이기 때문에 연구 프로세스는 정해진 방법으로 행해져야 해요. 만약 내가 이 연구를 끝마치지 못하였더라도 다른 사람이 확인 수 있도록 내 마음대로 기존의 방법들을 변경하려고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업무를 수행하며 겪는 고충은 무엇인가요? 반대로 보람찬 순간도 소개해주세요.

농업 특성상 여러 환경적 요인들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그래도 팀원들과 땀 흘려 좋은 품종이 나와 판매까지 잘된다고 하면 그보다 보람찬 순간은 없죠.

 

대리님이 갖고 계신 목표를 알려주세요.

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가면서 커리어도 쌓고, 책임연구원, 팀원들과 함께 좋은 품종을 많이 개발해서 대한민국 농업 분야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Interview 03

가족 같은 분위기와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근무하는 아시아종묘


 

아시아종묘의 기업문화 그리고 생명공학육종연구소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작물육종이라는 큰 틀 안에서 아무래도 식물을 키우는 직업이고, 각 작물에 대한 스케줄이 다르기 때문에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근무합니다. 탄력 근무제도 시행하고 있고요. 한 팀에 책임연구원, 과장 또는 대리, 사원, 연구보조1-2명으로 구성되어 각 작물을 책임지고 연구 방향을 설정해서 진행합니다. 그 외에도 연차나 휴가 등은 3일 전에 미리 신청만 한다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아시아종묘의 복리후생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복리후생은 무엇인가요?

아시아종묘에 근무하면서 중소기업 관련 복지 정책들을 모두 누릴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 전세자금 대출, 내일채움공제가 대표적이죠. 또 생일축하 선물과 각종 경조사 지원 등이 있고요. 그중에서도 연구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기숙사를 지원 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주거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서 가장 좋은 복리후생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아시아종묘에 근무하며 좋은 점을 자랑해주세요!

흙을 만지면서 근무하는 특수성 때문에 가족 같은 분위기와 자유로운 근무환경도 좋지만, 연구가 끝난 작물을 모두 나눠 먹고, 매년 김장철엔 고추육종팀에서 수확한 고춧가루, 배추육종팀에서 키운 배추와 무 등으로 같이 1년 동안 먹을 김장을 하고, 나눠 먹으면서 정을 나눌 수 있는 회사라는 점을 소개하고 싶네요!

Interview 04

농업과 종묘회사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자기만의 연구 목표가 필요해요


 

김반니 대리님이 아시아종묘에 입사하기 까지가 궁금해요.

어릴 적 집 앞마당에 포도나무, 대추나무, 작은 텃밭에서 여러 채소들을 키우며 식물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나아가 농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어요. 그래서 식물자원학과를 지원했고, 석사는 식물 생명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유전육종 실험실에서 연구 경험을 쌓았고, 지도교수님의 추천으로 농촌진흥청 상추육종 연구관님에게 여러 실습을 받았는데, 그 계기로 아시아종묘에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신입사원 채용 기회가 생긴다면 면접에서 어떤 질문을 하고 싶으신가요?

왜 아시아종묘에 입사하려는지 물어볼 것 같습니다. 아무런 목적 없이 취업만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아닌 평소 회사에 대한 관심과 자기만의 연구 목표를 세우고 회사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시아종묘 입사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식물 관련 전공이나, 농업 관련 경험, 육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그리고 성실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식물보호기사나 종자기사 등 농업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직무에 도움이 됩니다. 회사에 대한 이해와 견학을 해보는 것도 추천해요. 연구소라고 해서 하얀 가운을 입고 일할 거라는 생각으로 취업했다가는 너무 다른 환경에 후회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끝으로 같은 직무를 희망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응원과 조언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세계는 종자산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종자를 구입해 재배하면 비싼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므로, 우리 고유의 종자가 많아야 앞으로 다변화하는 환경으로 인한 식량난에서 살아남을 수 있어요. 농업이라는 분야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일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예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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