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초기 장비 개발 직무에서 기술기획 업무를 수행하다 로봇 개발자로 직무를 전향한 ㈜제우스 FA사업부 원유재 대리. 스스로 개인 역량을 꾸준히 키우는 것은 물론 회사 차원의 교육 지원으로 눈부시게 성장한 원유재 대리는 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오직 ‘재미’만을 좇으며 진로를 선택했다고 얘기한다. 자동화 로봇 개발 프로젝트 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원유재 대리를 만나 직무 선택의 해답을 들었다.

ZEUS

FA사업부
원유재 대리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제우스와 함께 하게 된 원유재입니다. 입사 후 장비 개발 업무와 기술기획 업무를 각각 3년 반, 1년 수행했는데요. 현재는 FA사업부 ABD BU AD팀에서 산업용 로봇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잡코리아 회원들에게 ㈜제우스를 소개해주세요.

제우스는 반도체 세정/식각 장비와 LCD 열처리 장비, LCD 공정과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외에도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진공펌프와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부품 생산도 병행하는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산업용 다관절 로봇 사업을 시작할 만큼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신제품 개발 및 신규 사업 발굴에 매진하고 있죠.

㈜제우스에서 개발 중인 로봇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동일한 가반 하중(로봇이 다룰 수 있는 최대 무계)의 로봇 중 가장 가볍다는 것과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제조 로봇의 경우 반복 동작을 얼마나 정밀하게 진행할 수 있는 지 나타내는 반복정밀도 수치가 중요한데요. 제우스의 로봇은 0.02mm의 반복정밀도를 가져, 로봇 설치 및 운용에 많은 사람이 필요하지 않고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제우스 자체에서 보유한 구동 모듈 제조 기술 또한 강점 중 하나입니다. 로봇이 움직이는데 있어 필요한 모터, 모터 드라이버, 감속기 등의 부품을 하나의 장치로 조립한 것을 구동 모듈 혹은 관절 모듈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러한 구동 모듈 제조 기술을 통해 단순한 구조의 다관절 로봇을 개발해, 무게는 물론 제조 비용까지 줄일 수 있죠. 동일 모듈을 활용해 다른 구조의 산업용 로봇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발 비용과 개발 진행 시 고려해야 하는 위험 요인까지 감소시킬 수 있고요.

Interview 01

LCD 및 반도체 공정 자동화 로봇 개발자

FA사업부 ABD BU AD팀에서는 어떤 업무를 수행하나요?

FA사업부에서는 LCD 공정과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로봇, 공장 자동화 부품 관련 서비스와 영업 업무를 수행하는데요. 그중 ABD BU에서는 LCD 공정 및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규 아이템인 산업용 다관절 로봇 개발과 영업 및 마케팅 업무도 병행하고 있죠.

AD팀의 주요 업무는 로봇 개발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입니다. 저는 팀 내에서 진행 중인 로봇 개발 프로젝트와 향후 진행 예정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프로젝트 매니저를 담당하고요. 로봇 애플리케이션 평가 및 로봇 성능 평가가 주 업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동안 개발한 로봇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현재까지 출시된 산업용 로봇은 6축 다관절 로봇의 한 종류입니다. 다관절 로봇은 사람의 팔과 다리, 손가락처럼 여러 관절로 다양한 자세를 취할 수 있는 로봇을 말하는데요. 제우스의 6축 다관절 로봇은 ‘Pass-Through’이라고 부르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어 그대로 로봇이 설치된 공간을 ‘통과해서 지나가는’ 움직임을 특정 모델에 적용한 것이죠.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로봇이 설치된 공간을 가로질러야 하는 공정에서 소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요.

현재 개발 중인 로봇은 무엇인가요?

두 가지 로봇을 개발하는 중인데요. 하나는 물체의 정밀한 수평 이동에 사용되는 스카라(SCARA) 로봇이고, 다른 하나는 물체의 고속 수평 이동에 활용되는 델타(Delta) 로봇입니다. 두 종류 모두 6축 다관절 로봇보다 자세가 한정적이나 빠른 속도로 물체를 옮기는 데에 특화되어 있죠.

Interview 02

실패를 딛고 일어날 문제 해결 능력이 핵심역량

직무에 필요한 핵심역량이 있다면요?

모든 업무들이 비슷하겠지만, 특히 로봇 개발은 프로젝트 중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에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되는데요. 로봇은 워낙 방대한 기술을 통합한 분야이기 때문에 각자 맡은 업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야 하죠. 따라서 제우스의 자동화 로봇 개발자라면 문제 해결 능력, 맡은 업무에 대한 몰입 능력, 본인이 해야 하는 업무를 빠르게 결정할 수 있는 판단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역량들은 프로젝트의 규모를 떠나 본인 스스로 기획부터 운영하며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려는 경험을 통해 충분히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업무를 수행하며 겪는 고충은 무엇인가요?

무언가 새롭게 개발하는 업무를 하는 분들이라면 다들 비슷한 고충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기존 모델의 개선이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할 때, 방향이나 명확한 최종 이미지가 없는 경우가 있어 구체적으로 업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이유로 인해 팀원 간의 갈등이 발생하거나 전반적인 업무 협의에 있어 혼선이 빚어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런 고충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전시회에 출품하거나 고객에게 선보였을 때 반응이 좋다면 굉장히 뿌듯합니다. 일례로 올해 10월 로봇 관련 전시회에 개발 중인 델타 로봇의 프로토타입을 전시를 했었는데요. 생각지도 못한 큰 관심을 받아 조금은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프로토타입일 뿐이어서 관심이 조금 부담이 되지만,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로봇이 외부에서 관심을 받으니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뿌듯했습니다.

원유재 대리님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업무에 임하시나요?

당연히 현재 진행 중인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겠다는 마음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신규 아이템이기도 하지만 팀 측면에서 모든 팀원들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한 업무이기 때문이죠.

Interview 03

직무 선택의 이유? 늘 즐거움을 좇았어요!

원유재 대리님이 직무를 선택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학부와 대학원 전공, 심지어 회사 내 직무를 변경할 때에도 그 선택의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재미있는 것을 좇았죠. 저는 제가 흥미롭게 느끼는 부분에 더 몰입하고 에너지를 쏟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떠한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마다 어떤 방향이 더 재미있고 즐거울 까 고민합니다. 지금의 로봇 개발 업무도 마찬가지고요. 힘든 부분도 분명 있지만, 여전히 즐기며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웃음)

㈜제우스의 복리후생을 자랑해주세요!

기숙사 제공과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점을 꼽고 싶습니다. 본래 집이 부산이라, 입사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기숙사 제공이었는데, 회사 측에서 주변 아파트를 임대하여 임직원에게 기숙사를 제공해줍니다. 또 대표이사님께서 ‘직원에 대한 최고의 복지는 교육이다’라고 항상 말씀하시는데요. 이러한 방침에 맞춰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줘 개인 역량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개개인이 조금 더 노력한다면, 입사 이후 다른 분야로의 역량 개발까지 가능하죠.

㈜제우스에 근무하며 가장 만족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저녁 있는 삶’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아직도 첫 퇴근 날이 기억나는데요. 하루 일과를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해가 떠있었죠. 물론 그 당시가 9월이었기 때문에 해가 길었지만, 중학생 때 이후로 해야 하는 일이 모두 끝났을 때 해가 떠있던 적은 처음이었거든요. 입사 이후 그 장면과 느낌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또 제우스는 연장 근무를 본인 스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장 근무나 휴일 근무를 하는 경우에는 시간에 따라 보상이 주어지는데요. 이처럼 직원들의 삶을 보장해주는 회사 복지 덕분에 회사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Interview 04

개인 역량 개발의 기회가 무수히 마련된 ㈜제우스

신입사원 채용 기회가 생긴다면 면접에서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본인이 실패한 경험과 그 실패로부터 얻은 점, 그리고 그 실패를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 질문하고 싶습니다. 순전히 연구개발 직무이기 때문인데요. 대부분의 연구개발은 예상했던 대로, 바라던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이 자주 발생하고,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는 등 예측이 어려운 직무이죠. 그래서 실패를 하더라도, 실패를 통해 무언가를 배우고 극복해 본 경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팀에서 바라는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진부한 표현일 수 있지만, 본인의 창의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고,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를 진행하는 사람입니다. AD팀은 자유로운 분위기와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지향하기 때문에 본인의 의견을 개발 프로젝트에 적용시킬 기회가 많은데요. 이런 분위기를 충분히 활용하여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구현할 의지를 가진 분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우스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최근에는 평생 직장이라는 단어가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평생 직장보다 커리어 혹은 본인의 역량이 더욱 중요한 시대로 변하고 있죠.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나아갈 수 있는 기업이 바로 제우스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분야에 걸친 비즈니스를 진행하며 굉장히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개인의 역량 개발에도 도움이 되죠.

또 제우스를 구성하는 모든 직무에는 각각의 매력이 존재합니다. 저는 입사 전부터 큰 매력을 느낀 연구개발 직무를 수행하며 큰 즐거움을 느꼈으며, 현재 로봇을 개발하는 데에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여러분들도 ‘나는 어떤 직무에 관심이 많을까?’, ‘어떤 직무를 담당하면 힘들고 어려워도 즐겁게 돌파하며 역량을 키울 수 있을까?’ 등에 대해 고민해 본다면, 보다 나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떠한 형태로든 제우스에서 만나기를 고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