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K-Beauty에 이어 K-Food가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K-Food 열풍과 함께 항상 언급되는 제품이 바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덕분에 삼양식품의 수출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여 2019년에는 3,480억 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해외 각국에서 요청하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해외지원팀 이서훈 사원에게 삼양식품과 무역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SAMYANG FOODS

해외지원팀
이서훈 사원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해외지원팀에서 근무 중인 이서훈입니다. 삼양식품에 입사한 지는 2년 차입니다.

 

삼양식품의 해외 진출 상황에 대해 알려주세요.

현재 지역별로는 크게 중국, 아시아,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아프리카 등에 수출 중이며 지정된 수출국은 약 8~90개국입니다. 이렇게 많은 국가에 가장 많이 소비되는 제품은 바로 ‘불닭볶음면’입니다. 불닭볶음면은 여러 Variation(까르보, 치즈, 짜장 등등)과 함께 전체 해외 매출액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매운맛이 전 세계에서도 확실히 통하고 있고 시장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삼양식품의 수출 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크게 상승하는 중입니다. 2018년 수출액은 약 2,500억 원이었으며, 2019년에는 3,480억 원으로 수출액이 40%가량 상승하였습니다.

Interview 01

세계 각국에 차질없이
제품이 배송되도록 관리합니다

 

 

해외사업부 소개와 담당 업무에 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해외사업부는 크게 수출지원 파트와 영업지원 파트로 나뉩니다. 저는 현재 수출지원파트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제품의 생산부터 출고 그리고 출항까지의 과정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해외영업팀 외에도 공장의 생산&물류팀, 협력사 등 여러 담당자와 함께 매출 발생에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현황을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2019년에 설립된 삼양법인(일본판매법인) 업무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본사의 일본 영업담당자와 삼양재팬 실무자들과 협업하며, 효과적인 현지 시장 공략 및 문제 대응을 함께 관리하고 있습니다.

 

서훈 님의 업무 일과가 궁금합니다.

보통 8시 4~50분쯤 회사에 도착하여 일과 정리를 먼저 시작합니다. 9시부터 점심시간 전까지는 ‘출고 및 이슈 체크’를 합니다. 전날 출고가 완료된 컨테이너들이 문제없이 이동되었는지 확인하고 당일 작업할 컨테이너의 픽업 여부를 체크합니다. 다음 날 작업분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도 매일 오전 이루어지는 업무입니다.

오후 시간에는 오더별 생산현황을 파악하여 생산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며,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해외영업담당자, 생산팀과 같이 생산 일정을 조율합니다. 간혹 해상 및 현지통관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도 업무의 일부분입니다.

Interview 02

무엇이든 도전하는 것이 곧 취업 준비!

  

 

대학에서 복수전공을 하셨다고요.

네. 대학입학은 영문학과로 하였고, 군 복무 중 무역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어 복학 후 무역 통상을 복수전공 했습니다. 대외 경제 및 흐름을 파악하는 것에 흥미가 있어서 전공 공부가 재미있었고, 현재 업무에도 전공지식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삼양식품에 입사하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우선 직무와의 연계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평소 해외 사업 부문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무역 통상 복수전공과 더불어 관련 자격증(국제무역사, 무역 영어, 원산지관리사)을 취득, 준비하며 직무역량을 증명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데 이를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배양하고 현지 시장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전형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삼양식품을 저만의 시각으로 분석함으로써 업무에 대한 역량과 기업에 대한 관심을 어필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회가 될 때마다 무엇이든 도전하는 것이 다양한 경험을 가능하게 하고 이것이 언젠가 유용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지원팀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간단히 표현하자면 ‘자율과 책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지원팀은 신입사원에게도 비중 있는 업무를 배분하곤 합니다. 신입에게 이 부분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그만큼 많은 기회가 되고, 업무 역량을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됩니다. 선배들 역시 이러한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신입 사원이 모르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가르쳐 주는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3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이
전문가를 만듭니다

 

 

해외지원팀에 입사하기 위해 꼭 갖추어야 하는 역량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역량은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것입니다. ‘논리’라는 단어가 어렵고 난해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은 ‘현상에 대한 나만의 생각 정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업무 중 새로운 이슈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현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인과관계를 이해해야 알맞은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평소 다양한 주제에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해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갖는다면 언젠가는 한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같은 직무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에서 수출은 경제성장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4차산업혁명이 도래하고 전 세계가 하나로 이어지는 시점에서, 무역은 아직 발전이 미미한 단계라고 판단됩니다. 서류 작업의 의존도가 높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직무인 만큼, 앞으로 해외 관련 직무의 발전 및 개선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취업난 속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모든 취업준비생에게 응원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취업 준비 기간은 정말 끝이 안 보이는 긴 터널과도 같습니다. 저 역시 같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 심정을 잘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답답하고 막막한 마음을 여러분 탓으로 돌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조급한 마음을 잠시 접어두고 등산이나 친구들과 만남을 통해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것도 취업 준비 기간 중 챙겨야 할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세상에 역행하여 조금은 단순해질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취업준비생 여러분, 모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