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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에서 없어서는 안될 직업, 검정사

소속
동화검정공사 검정부 강희성 소장
등록일자
2020.12.14
조회수
3,992

감정사는 수출입화물의 질적, 양적 적정성을 검사하여 증명하는 일을 한다. 국제무역에서 수출입 무역업자, 운송업자, 화물의 인수자, 창고업자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이동하는 화물에 대해 제 3자의 입장에서 공정하게 확인 조사 검증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원활한 거래를 돕는다. 동화검정공사 울산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22년 경력의 강희성 소장에게 감정사 직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DONGHWA-NESCO

검정부
강희성 소장

 

 

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화검정공사의 검정부 소속으로 울산사무소의 소장으로 재직 중이며, 현재 22년째 검정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강희성입니다.

 

동화검정공사의 업계 강점은 무엇인가요?

동화검정은 업계에서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의뢰자의 성향과 업무 스타일을 빠르게 파악하고 이에 맞추어 의뢰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석유제품을 비롯해 각종 액상 화약 약품, 액화천연가스, 농수산물까지 다양한 품목을 다룰 수 있는 역량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삼는 경영방침이 동화검정공사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Interview 01

공정성이 요구되는 업무,
안전관리도 필수에요

 

 

검정부는 어떤 업무를 하나요?

검정부는 선박 화물의 수량 확인 및 샘플링을 진행하는 현장 업무를 담당합니다. 석유 및 석유제품을 비롯한 액상 화학약품에 대한 감정서비스와 샘플을 채취해 분석하고 그 결과를 고객에게 제공합니다.

 

액체 화물 및 화합물을 다루기 때문에 현장 안전이 중요할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원칙 준수와 안전 관리를 늘 강조합니다. 지정된 복장과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단순한 일도 항상 지침에 따라 진행하면 크게 위험하지 않은 일이지만, 익숙해져서 혹은 귀찮아서 이 절차를 소홀히 하면 자신의 안전은 물론 함께 일하는 동료도 위험에 빠트릴 수 있기 때문에 절차 준수가 습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Interview 02

나만의 업무 노하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소장님 업무의 필수적인 역량은 무엇이고 어떻게 키울 수 있나요?

제 업무의 필수 역량은 업무를 정확히 파악하여 적재적소에 인원을 배치하고, 직원들이 본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관리,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참여했던 업무의 특이사항을 기록해 자료화하고, 직원들과의 밀접한 소통을 통해 업무의 고충을 파악해 이를 돕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도 있지만 이러한 부분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실무자일 때부터 업무일지를 쓰는 습관, 타인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동화검정공사 재직 중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2019년 9월 염포부두에 정박 중이던 석유제품 운반선에서 큰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수리를 위해 정박 중인 선박에서 불이 났는데 정박해 있던 다른 배에까지 옮겨붙어 긴급한 상황이었지요.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진화되었지만 선박에 많은 양의 석유화학제품이 실려 있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사고 후 화재 선박에 올라 화물을 검사하는 업무를 맡았는데, 안전 관리에 대한 경각심과 사고에 대한 안타까움을 깊이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업무의 고충은 무엇인가요?

선박으로 이동하는 화물의 검량과 감정을 하는 일이기 때문에 업무 시간이 선박이 부두에 접안하는 시간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것입니다. 근무 강도가 높은 것은 아닌데, 출퇴근 시간을 일정하게 조절하기 어렵다 보니 규칙적인 생활이 조금 힘든 면이 있어요. 그렇지만 선박 단위로 업무가 진행되므로 한 선박의 업무를 마무리하고 보고서를 완료하면 하나의 완성품을 만든 것 같은 뿌듯함이 큽니다.

Interview 03

긍정의 에너지를
나눌 수 있는 후배가 좋아요

 

 

동화검정공사 입사 전 커리어를 들려주세요.

대학 전공은 경영학입니다. 영업이나 경영관리 직무로 평범하게 직장 생활을 할 수도 있었지만, 우연히 항만과 관련된 직업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검정사라는 직업이 다른 직무보다는 전문성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아 지원 후 입사하였는데 어느새 근무한 지 20년이 넘었네요.

 

함께 일하고 싶은 후배는 어떤 사람인가요?

감정 업무는 내부적으로는 동료들과 협업하고 외부적으로는 의뢰사를 상대해야 하므로 사람들과 많은 교류가 있는 업무입니다. 업무 중 여러 사람을 만나다 보면 속상한 일도, 억울한 일도 있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를 너무 크게 받아들이지 않고 긍정적으로 이겨내는 후배가 좋습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만들고 작은 것에 감사하고 기쁨을 느끼는 마음가짐이 있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어디서나 환영받으리라 생각합니다.

 

같은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 직업은 이해관계가 다른 의뢰사들을 대상으로 중립적 위치에서 공정하게 조사, 분석, 확정 및 증명서를 발급하는 일입니다. 국제 무역이 원활히 진행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때로는 불규칙한 생활에 지치기도 하고, 사람에 치여 마음의 상처를 얻을 때도 있지만, 공정한 중재자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과 전문성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러한 성장통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검정사는 경력을 쌓고 노하우가 생기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자격 사항을 준비한 뒤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 보기 바랍니다. 잘 준비해서 현장에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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