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CES 2021에 등장한 반려 로봇 마이캣은 이러한 신기술을 반영한 제품이다. 기존의 반려 로봇이 프로그래밍 된 제한적인 반응을 하는 것에 반해 마이캣은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행동을 결정하는 자율로봇이다. 안면?음성 인식 등으로 상대의 감정을 추정해 자신 주변 인물에 대한 호감도를 누적하여 시시각각 다른 반응을 보여준다. 로봇과 교감하는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여는 매크로액트 강의혁 대표에게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MACROACT
강의혁 대표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과 독일 IT 기업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했던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현재 매크로액트의 대표이사를 맡은 강의혁입니다.
매크로액트를 창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IT분야에 종사하면서 로봇공학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산업용 로봇 팔의 축소판인 소형 6축 다관절 로봇을 A3C 알고리즘으로 학습시키는 PoC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관련 산업 분야와 실생활에 큰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특허를 출원하고 매크로액트를 창업하였습니다.
Interview 01
마이다이내믹스를 적용한
소셜로봇, 마이캣
매크로액트의 핵심 기술과 제품을 소개해 주세요.
저희는 로봇 자율제어 솔루션 ‘마이다이내믹스(maidynamics)’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솔루션은 어떠한 형태의 로봇이든 주어진 과제에 필요한 최적의 동작 제어를 학습시키는 기술로, 현재 카이스트와 함께 연구하며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습에 필요한 동물 행동 추정과 역학 데이터 추출 컴포넌트도 만들어 ‘AI 테스트베드 코리아’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판매 예정인 제품은 ‘마이캣’이라는 반려 로봇입니다. 이 제품은 마이다이내믹스가 실제 로봇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주는 소셜로봇으로 올해 7월경에 해외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판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마이캣’ 개발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개발자로 근무할 때는 미처 몰랐는데, 기업의 대표가 되고서 인재의 중요성을 크게 깨달았습니다. 마이캣 개발 초기, 하드웨어와 기구 설계는 제 전문 분야가 아니라 외주로 진행했는데, 기대만큼 잘 진행되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드웨어 파트를 책임져 줄 멤버를 찾기 시작했는데, 좋은 인재를 만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우여곡절 끝에 손은식 님을 만나게 되었고, 하드웨어팀을 잘 이끌어 주셔서 그 이후로는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만큼 시장에 소개하는 방법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제품을 알리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시나요?
해외 전시회와 소셜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CES 2021 참가 후에 월스트리트 저널(WSJ)과 CNet 등 주요 외신의 호평이 있었고, 회사 웹사이트 트래픽이 4,000% 이상 증가하며 좋은 반응이 있었습니다. SNS로는 마이캣에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과 소통하며 소비자 의견을 제품 디자인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이캣의 특장점인 만큼 미래 고객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nterview 02
일관성 있는 경력과
다양한 경험을 통한 성장
매크로액트 창업 후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노력 끝에 마이캣이 첫 걸음마에 성공한 순간이 가장 기쁘고 보람 있었던 순간인 것 같습니다. 기대와 걱정을 안고 마이캣을 작동시켰는데, 첫걸음부터 안정적으로 당당하게 걸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이를 보는 부모의 마음으로 그 순간을 촬영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도 가끔 찾아보는 영상 중 하나인데 하루의 피로가 사라질 만큼 기분이 좋아지는 영상입니다.
대표님의 창업 전 커리어를 알려주세요. 또한, 매크로액트를 창업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된 경력은 무엇인가요?
유년 시절부터 프로그래밍에 흥미가 있었고 대학 전공도 관련 분야를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개발언어와 구조를 익힐 수 있었고, 전공을 살려서 개발자로 근무하면서 많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경험했습니다. 독일에서는 로봇 제어시스템 프로젝트와 위성 지도를 활용한 임도망도 정보 추론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고요. IT분야에서 개발자로 일관성 있게 쌓아온 커리어를 통해 구조 이해력을 키울 수 있었고, 이것이 매크로액트 창업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업무역량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과거의 다양한 경험이 오늘의 나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엇이든 직접 경험해 보려고 합니다. 개발자로 근무할 때에도 새로운 기술과 이론을 분석해서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업무 역량이 성장하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기업 경영에서도 모든 부분을 직접 챙기고 배워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관심사가 로봇공학과 IT분야에 한정되어 있었다면, 지금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다는 것이 달라진 부분인 것 같습니다.
Interview 03
상상하는 미래를 함께 선도할 인재
대표님이 추구하는 기업 문화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저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해외 근무 경력이 있어 자연스럽게 수평적인 조직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매크로액트는 자율과 책임, 존중과 배려가 있는 기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탄력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Trello, Github, Slack 등의 협업 도구를 이용하여 일정 관리와 팀원 간의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작업이 교차하는 부분처럼 협의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신이 정한 일정대로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습니다. 매크로액트가 성장한 뒤에도 이러한 자율적인 근무 문화를 지켜나가고 싶고, 기업의 목표를 공유하고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과정에서 개인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업으로 매크로액트를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매크로액트의 향후 비전은 무엇인가요?
마이캣과 같은 소셜로봇이 다가오는 스마트홈 시대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소셜 로봇이 전자제품을 비롯한 집안의 모든 장치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중앙처리장치 역할을 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서는 복잡한 환경과 작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응형 로봇(Adaptive Robots)‘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로봇 기술이 필요합니다. 매크로액트는 적응형 로봇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연구개발 직무의 핵심역량은 무엇이며,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까요?
매크로액트에서는 로봇공학과 인공지능을 중점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최소 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이에 상응하는 지식을 갖추면 좋겠습니다. 또한, 로봇 제어 또는 인공지능의 기능을 하나의 컴포넌트로 직접 구현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애자일 개발 방법을 습관화한다면 기본적인 역량을 잘 갖춘 것으로 생각합니다.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분야에 관심 있는 구직자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오래전 공상과학 영화에서 보던 세상이 지금은 우리의 일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상상 그 이상의 세상을 열어가는 그 중심에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크로액트는 마이캣을 시작으로 적응형 로봇을 개발해 상용화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구성원 모두 스스로 도전과제를 찾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매크로액트에서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을 진심으로 즐기며 미래 시대를 선도할 인재를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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