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레이는 엑스레이 시스템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의료기기 산업의 주요 분야인 메디컬과 덴탈 사업을 모두 구축하여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메디컬과 덴탈 통합 연구진을 운영하며 장비의 하드웨어 설계 및 개발 업무를 수행하는 이석진 부장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GENORAY

연구소 전자그룹
이석진 부장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2016년 3월부터 제노레이와 인연을 맺고 근무중인 입사 6년차 이석진 부장입니다. 현재 연구소 전자그룹에서 리더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제노레이는 어떤 회사인가요?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제노레이는 X-ray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X-ray 시스템을 연구, 개발, 제조, 판매하고 있습니다. 자사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2002년 국내최초 C-Arm 제품군을 개발하여 메디컬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해 왔으며, 메디컬 점유율 부동의 1위를 차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3개 법인(미국, 독일, 일본)과 글로벌 40여 파트너社를 통한 매출의 약 7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제노레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제노레이의 첨단 기술과 품질은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Interview 01

X-ray 장비 개발을 관리하는 PM

전자그룹의 업무와 부장님의 업무는 무엇인가요?

장비의 제어를 담당하는 Control board 설계, Control board의 동작을 정의하는 펌웨어 설계, Control board의 전원 공급에 대한 설계 등 전반적인 하드웨어 설계 및 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비 개발 완료 후 인증 시험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팀의 전반적인 운용과 관리를 담당하는데요. 개발 업무로는 X-ray 디텍터 개발 업무를 수행하며 제노레이의 대표 덴탈 CBCT(Cone Beam Computed Tomography) 장비인 PAPAYA 장비의 PM(Project Manager)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기 하드웨어 설계가 진행되는 과정을
소개해주세요.

우선 개발 장비의 사양이 결정되면 그 사양에 따른 장비의 구조를 잡고 이에 따라 전제적인 하드웨어 구성을 검토하게 됩니다. 검토한 하드웨어 구성에 따라서 세부적인 하드웨어 설계에 들어갑니다. 하드웨어 설계 시 의료기기 전기/전자 규격에 따른 제한 설계는 필수 사항입니다. 필요한 파워 용량, 입출력 등을 고려하여 설계를 하고 입출력 및 장비 동작을 제어하는 펌웨어 설계도 병행하여 진행하게 됩니다.

설계 업무 중 가장 어려운 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요?

실제 병원 등에서 사용자는 정의된 동작 안에서만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병원의 환경에 따라 요구사항도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 상황들에 대한 대응 및 설계가 가장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설계 시, 많은 고민과 테스트를 통해서 하나의 동작 시퀀스가 아닌 여러 상황들에 대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펌웨어 프로그래밍도 작업 중 일부라고 들었어요.
주의할 점이 있나요?

펌웨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안정성이라 생각합니다. 제노레이 장비는 장비에 따라서 인체를 중심으로 회전하거나 상하로 움직이는 동작이 병행되거나 인체를 압박하여 촬영하는 장비도 있기 때문에 인체에 가해지는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하나는 장비를 운용함에 있어 예외 사항들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예외 사항 등을 얼마나 위험성을 최소화하여 장비를 운용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입니다.

Interview 02

의견과 정보를 공유하는
제노레이 연구소

올해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요?

3D 유방암 진단 촬영 장비인 HESTIA 출시를 한 것이 올해 가장 눈에 보이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우리팀의 성과라기보다는 제노레이 전체 성과라고 생각하는데요. HESTIA 개발 과정에서 각 모듈별로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하였는데, 신뢰성 테스트 중 장비의 안정성이나 동작 등의 문제가 있는 부분은 설계 변경 등을 통해서 장비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커리어패스를 통해 제노레이에 입사하게 되었나요?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대기업에 납품하는 반도체 검사 장비를 개발, 제조하는 업체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팀에서 업무를 시작해서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설계 업무를 맡게 되었고, FPGA 설계 업무를 주로 해왔습니다. 이후 2차전지 충방전기 제조업체에서 ESS((Energy Storage System)라는 에너지 저장장치의 제어부 개발 업무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노레이의 당시 연구소장님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제노레이에 몸담게 되었습니다. 제노레이에 입사해서는 X-ray 디텍터의 데이터 전송 방식을 GigE(Gigabit Ethernet)로 변경하는 업무를 수행하여 제노레이에서 제조하는 디텍터는 모두 GigE가 적용되었습니다.

제노레이 연구소 근무환경과 장점을 소개해주세요.

제노레이 연구소는 메디컬파트와 덴탈파트가 통합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서로의 관심사나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장비 개발에 있어 시너지를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장비 개발과정에 대해 서로의 이해와 정보 공유하고 각자의 의견을 장비 개발과정에 반영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는 점이 연구소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의 교육을 위한 회사의 지원이 있나요?

회사는 연초 사내/외 연간 교육 계획 리스트를 임직원에게 공유하고 임직원들은 제공된 교육 리스트를 참고해서 자신이 원하는 교육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교육에 대해서 각자 개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육이 있으면 회사의 허락을 얻어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3

다양한 의료기기 기술, 프로젝트 등
경험 통해 진로 목표 정하길

제품에 대한 지식도 중요할 것 같아요.
입사 전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제노레이가 의료기기 제조업체이다 보니 의료기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유리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진로에 대해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취업 준비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의료기기의 기술 분야는 아주 다양합니다. 제노레이 기준으로 하드웨어 분야도 여러 가지가 있고요. 회로설계, 파워/전장 설계, 펌웨어 등 여러 분야 중 자신이 원하는 목표 분야를 정해서 준비를 해야만 취업의 문이 좀더 넓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기회가 된다면 좀더 많은 경험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아직 학생이라면 학교에서 진행하는 전공 프로젝트나 과제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자신의 생각을 넓히고 문제를 해결해 가면서 개발자의 역량을 키워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확실하게 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준비된 사람에게는 취업의 문은 넓게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도전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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