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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 신기배 기술이사

소속
신기배 기술이사
등록일자
2021.09.28
조회수
6,545

우아한형제들

신기배 / 기술이사

 

Interview 01

담당업무 소개

 

우아한형제들에의 기술이사로서 가장 집중하고 있으신 역할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우아한형제들 프로덕트 부문에서 기술이사를 맡고 있는 신기배입니다. 우아한형제들에는 CTO 산하에 저를 포함한 다섯 명의 기술이사가 있습니다. 기술이사의 주요 역할은 특정 직무와 도메인 영역에서 ‘우아한형제들 구성원의 기술적 성장을 지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술 조직의 발전과 개발문화 형성을 주도하는 리더그룹’으로 정의되어 있어요. 이렇게 정의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 People 2) Process 3) Product 세 가지 주제에 대해 사내 전문 그룹들과 논의하여 단/중/장기 실행 과제를 도출하고 직접 실행하거나 감독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제가 최근에 가장 집중하고 있는 주제는 기술조직과 프로덕트의 발전입니다.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구성하는 다양한 프로덕트의 기술적 상향 평준화를 이루기 위한 여러 고민들을 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집중하는 것은 “시니어 개발자들을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 노력하고 또 시도하고 있습니다.

시니어 개발자는 수년간의 코딩 경험이나 능력만으로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없고, 개발 역량 외에도 리더십, 도메인 전문성 등 다양한 성장 방향이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롤 모델이나 목표를 설정하기는 쉽지 않아요. 운 좋게 모든 조건이 성립된다 하더라도 누군가가 지속적으로 이끌어 주기에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시니어 개발자들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발 경험이나 지식이 쌓인 시니어 개발자들 간에 여러 주제에 대해 마음껏 대화를 나누고 다양한 지식을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각 조직의 어려움이나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의견들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Interview 02

성취의 순간

 

 

풀스택 개발자로 모든 영역에서 전문가의 지식과 역량을 두루 갖춘 기배님은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큰 재미와 성취를 느끼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재미있을 때는 코딩할 때입니다. 조금 뻔한가요? (웃음) 최근에는 직접 코딩할 일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실무 코딩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기술이사분들도 핸즈온 개발을 많이 하고 있어요.

재미있는 일만 할 수는 없고, 모든 일에서 나름의 재미를 찾아야 하는데요. 우아한형제들의 기술이사로서 제가 해야 하는 일 중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먼저는 풀스택 개발자는 빠르게 프로토타입이 필요하거나 여러 조직이 협업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때, 어떤 것이 필요한지 즉시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프라부터 백엔드, 프론트엔드까지 각 스택(Stack)에서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병렬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는지, 블로커(Blocker)가 무엇인지 등 계획 단계부터 확인이 가능합니다. 사실, 제가 풀스택 개발자에게 요구하는 역량인데요. 이렇게 이야기하다 보니 풀스택 개발자만이 꼭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두 번째는 기술이사로서의 역할상 동료 개발자가 개발하여 성과를 이루는 과정에서 오는 재미와 성취감에 영향력을 끼치거나,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상황이 변화할 때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저의 영향으로 많은 동료들이 재미와 성취를 이룰 때 대리만족을 하는 것으로 스스로가 차츰 바뀌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재미는 과정에 있고 성취는 결과에 있는데요. 모든 과정이 재미있을 수 없고 모든 결과가 성과와 성취감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아한형제들의 개발자분들이 더 나은 재미와 성취를 많이 얻어서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Interview 03

역량에 관한 생각

 

 

기술 리더로서 조직이 기술적으로 성장하는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어떠한 사항에 중점을 두고 개발자분들을 코칭 하시나요?

다양한 경력과 연차를 가진 개발자분들과 면담을 하면서 공통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잘한다면 팀을 이뤄서 일할 필요가 없다. 개개인이 가진 역량과 장점들을 모아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해 팀을 이루는 것이다. 단점을 고치려 하지 말고 장점을 더 빼어나게 가다듬어서 팀에 도움을 주고, 서로의 단점은 보완해 줘라. 그렇게 팀이 나에게 의지하게 만들고, 또한 내가 가진 단점은 팀에 의존하여 보완할 수 있도록 해라.’

단점을 지적받고 고치기를 요구받는 사람은 고민에 빠져 스스로의 행동에도 제약을 만듭니다. 그로 인해 이전보다 장점을 발휘하기 어려워지므로 자신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동료들과 서로 보완하도록 해야 합니다. 단점 없는 사람 없고, 그런 단점들을 서로 감싸줄 수도 있어야 해요.

우아한형제들은 동료와 성장할 수 있는 문화와 환경을 갖추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료와의 경쟁을 유도하기 보다 개인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어요. 평가 제도로 예를 들어 소개 드리면, 우아한형제들에서는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연간 평가가 이루어지는데요. 이는 평가의 목적에 개인의 성장과 코칭도 포함되고, 경영 철학과 조직 문화 차원에서 평가의 본질적인 목적이 개인과 조직의 동반 성장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무언가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을 다 합치면 세계 최고일 것이다”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하는데요. 팀 안에서의 역할뿐 아니라 팀 밖으로도 여러 조직의 다양한 개발자분들과 대화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4

성장 과제

 

 

기배님께서 기술적으로 폭풍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경험이 궁금합니다. 또한 그렇게 갖춘 역량을 우아한형제들에서 발휘한 프로젝트 한 가지만 소개해 주세요.

제가 개발자로 일을 해온지도 어느덧 20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중 10년은 한국과 미국, 인도네시아에서 스타트업을 창업하거나 참여했습니다. 나머지 10년은 중소기업, 대기업, 재벌그룹사 등 다양한 규모의 회사에서 일했고 도메인도 게임, 검색엔진, 광고, 커머스, 교육, O2O 등 다양하게 경험했는데요. 얼핏 들어도 다이나믹한 제 삶의 자세한 스토리는 눈물 없이 들을 수 없고 너~무 길어서 생략하겠습니다(웃음).

오늘 오랜만에 제 이름을 사내 인트라넷에서 검색해보니 6개의 조직에 소속되어 있다고 나오네요.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한 지 4년이 되어가는데 그동안 20개가 넘는 조직에 속해 있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했고, 모두 고객에게 가치를 줄만한 일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 가지만 선택하긴 어려우니 올해 초에 진행했던 결제플랫폼+배민페이머니 프로젝트를 소개하겠습니다.

배달의민족 앱은 배달 중계뿐 아닌 배민1, 선물하기, 전국별미, B마트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슈퍼 앱입니다. 그만큼 장바구니/주문서/결제까지의 과정이 복잡하고, 주문서는 각 서비스들마다 별도로 구현되어 있었습니다.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배민페이머니가 추가되어야 하는데 이럴 경우 각 서비스별로 대응을 해야만 했어요.

업무 생산성과 비용 효율성을 높일 방안으로 주문서 부분을 별도의 플랫폼 형태로 구축하고, 각 팀이 결제와 상관없이 필요한 부분만 커스터마이즈(Customize)하여 결제 관련 연결 또는 연동은 공통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서비스와 결제 도메인에 대한 이해와 전문 지식이 필요했고, 다른 언어나 환경으로 개발되어 있던 로직들을 통합해야 했습니다. 서비스별로 많은 기획, 개발자분들이 협업하는 프로젝트로 모두의 노력과 배려와 희생이 있어 프로젝트는 무난하게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결제와 관련된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모든 팀이 따로 작업해야 할 일은 더 이상 없어진 것이죠.

의존 관계가 있는 팀들이 관성대로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랬다면 늘어나는 서비스만큼 시간을 더 투자해야 합니다.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는 개선 사항들을 찾아내서 미래지향적인 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이 저에게 주어지는 일들이라 생각합니다.

Interview 05

우아한형제들 개발문화

 

 

우아한형제들의 좋은 개발 문화를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미 소개되고 알려진 문화와 제도가 많다고 생각되어 다른 측면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우아한형제들에서는 < 피트스탑 > 이라는 것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F1 레이싱을 보면 레이싱 도중 피트(pit)에 들어가서 타이어를 교체하는 등의 점검을 하게 되는데요. 우아한형제들에는 이와 비슷한 피트스탑이라는 연례행사가 있습니다. 전사적으로 약 2주 동안 진행되는 피트스탑은 모든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중단하고 급해서 미뤄놓았던 일들을 진행하거나 앞으로 일을 더 잘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기간입니다.

두 번째는 개발조직의 <워크샵> 입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주 35시간 기준 비포괄임금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조직들에서는 웹프론트엔드 개발자들이 모여서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일주일에 3번, 총 4시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무시간의 10% 이상 20여 명의 개발자들이 시간을 내어 모이게 됩니다.

매주 화요일은 실무 개발 현안에 대해, 수요일은 실무 관련 토이 프로젝트, 금요일에는 기술 트렌드 등에 대한 내용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이렇게 주 3회 진행하는 워크샵은 기술 역량의 상향 평준화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좋은 성과가 나오고 있어, 2년 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피트스탑과 워크샵은 회사가 개인이나 조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역량 상승을 독려하고, 신발 끈을 고쳐맬 수 있게 해주는 시간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더 잘 만들고 높일 수 있기에 개인과 조직의 성장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기배님과 같은 기술 리더로서의 성장을 꿈꾸는 개발자 분들에게 커리어 조언 부탁드립니다.

코드를 만들지 않으면 버그를 만들 일도 없습니다. 트래픽이 없다면 장애를 경험할 일도 없을 테고요. 책임질 일이 없다면 리더가 되기도 어렵습니다.그만큼 환경이 중요한 요소이긴 합니다만, 같은 환경에서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방향이나 깊이의 차이가 생깁니다. 환경은 그저 탓을 하고 합리화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극복하지 못한 부분은 환경이 개선되면 현상이 바뀌거나 없어질 수는 있어도, 극복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미래에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다시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최대한 현 상황에서 기술적으로 탁월하거나 고객에게 align된 결과를 만들려 노력해 보시고, 환경을 변화시키는 시도를 스스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트래픽이 매우 많고 고객에 집중하고 특정 산업을 지탱하는 회사(우아한형제들 같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제가 아끼는 개발자 후배들에게 항상 하는 조언을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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