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100% 출자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설립한 행복모아는 장애인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것을 목표로 세워진 기업이다. 2017년, 84명의 장애인과 첫발을 디딘 행복모아는 설립 4년 만에 500명 규모에 달하는 사업장으로 성장했으며,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103명의 장애인을 추가로 채용하면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반도체 및 전기∙전자 산업에서 작업복으로 사용되는 방진 의류의 제조 및 세탁 전문기업에서 최근에는 제과제빵 사업에도 진출, ‘행복만빵’이라는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시켰다. 행복모아의 영업활동을 이끄는 사업지원팀 허준영 TL에게 영업 관리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HAPPY MORE

사업지원팀
허준영 TL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행복모아 사업지원팀 영업 관리 파트를 맡은 허준영 TL입니다. 업무는 올해로 5년 차입니다.

행복모아의 사업 성과가 궁금합니다.

행복모아는 일반적인 기업과는 구조적인 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설립돼 현재 약 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전체 구성원 가운데 80% 이상이 중증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기업입니다. 행복모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일자리 및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양한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합니다. 최근에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으로 선정되어 안정적인 장애인 일자리 공급 및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결실을 거두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제과제빵 Biz 역시 성공적으로 론칭해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Role Model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1

방진 의류의 제조 및 세탁 서비스와 관련한 영업활동

사업지원팀 및 팀에서 담당하는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사업지원팀은 행복모아의 주요 사업인 방진복의 제조 및 세탁과 관련한 생산관리, 품질관리, 물류 관리를 담당하는 부서입니다. 제가 속한 영업 관리 파트에서는 클린룸용 방진 의류의 제조와 세탁 서비스, 소모성 자재의 공급과 관련한 수주 활동, 공급망 다변화, 품질개선, 고객 불만 접수 및 솔루션 제공, 마감 결산과 같은 업무를 종합적으로 맡고 있습니다. 행복모아와 고객, 그리고 협력사를 잇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객사로부터 피드백을 수집하는 과정에 관해 알려주세요.

우선, 고객사의 품질관리부서 및 구매부서 담당자와 매주 업무 진행 사항을 공유하며 피드백을 수집합니다. 또한, 메일과 유선, 출장 방문 등 여러 채널을 통해 고객 VOC에 대응하고자 다각도로 노력하며, 피드백이 없는 경우에도 협력업체 방문 점검과 미팅을 통해 시장 상황을 파악합니다.

다른 제조업과 비교했을 때 방진복 제조 분야에서 특히 유념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반도체 생산공정에서 사용되는 자재는 미세한 먼지 하나에도 매우 민감합니다. 그러므로 현장에 납품하는 방진복과 장갑, 마스크를 포함한 모든 제품은 Clean Room Class 100이라는 조건을 충족해야만 합니다. 방진복도 반도체 생산 현장만큼 까다로운 조건에서 제조하는 셈이죠. 생산 조건을 확인하고 점검하는 것이 방진복 제조 분야의 특징이고,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Interview 02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

고객사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행복모아가 다루는 제품이 품질에 매우 민감한 제품군이기 때문에 고객사에 공급해 드리는 상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고객사와의 관계 유지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서비스 품질 수준 유지와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업무의 최우선 사항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행복모아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먼저 물어보고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도 고객 관리를 위한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영업 관리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우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합니다. 고객사 혹은 협력업체의 담당자를 만나 업무 관련 협의를 진행하는 일이 많을 뿐 아니라 생산에서 납품, 결산까지 아우르는 일련의 프로세서에서 다양한 부서의 담당자들과 협업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력 관리 능력도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업무 이외에도 수시로 발생하는 부가적인 이슈들이 많기 때문에 그때그때 메모하고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Tool과 본인만의 기준을 활용해 꾸준히 이력 관리를 하는 것이 영업관리 업무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업무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장애인 구성원의 업무 숙련도를 고려해 적절한 생산 Capa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는 것이 주요 업무 목표입니다. 이에 행복모아에서는 과잉수주를 해 납기를 맞추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업무 수주 단계에서부터 생산목표에 맞도록 수주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재고가 남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유통채널을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3

장애인과 비장애인
차별 없이 행복한 세상

행복모아에 입사하기까지 커리어 패스와 입사 계기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대학에서는 경영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화자이자 곧 수신자이고, 우리 모두 말이라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사회, 경제, 정치적인 모든 것을 발전 시켜 왔다는 생각에 매료돼 평소 ‘말’이라는 것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런 관심에서 출발해 마케팅과 영업 직무에도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적성과 흥미를 살려 해외마케팅부서와 영업부서에서 경력을 쌓았고, 이를 기반으로 사회적 기업인 행복모아에서 저의 재능을 펼치고 있습니다.

행복모아에 입사해야 하는 이유 3가지를 말씀해 주세요.

첫째, 워라밸이 보장됩니다. 불필요한 야근을 지양하고 회식 참석도 개인의 자유에 맡기는 분위기입니다. 연차사용 및 근무복장도 무척 자유롭습니다. 둘째, 조직문화가 수평적입니다. 위계서열에 의한 경직된 문화가 아닌, 구성원 간 존중과 배려를 통해 협업하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셋째, 나의 발전이 곧 회사의 발전이라고 생각하는 기업 문화입니다.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 향상을 위해 교육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mySUNI와 같은 온라인 교육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행복모아에 근무하면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행복모아의 사업영역이 방진 의류 제조와 세탁, 제과제빵에 머무르지 않고 더욱 다양한 분야로 이어져 사회적 기업들의 Role Model이 되고, 이를 통해 제2, 제3의 행복모아와 같은 기업들이 전국 방방곡곡에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행복모아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Interview 04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나의 적성에 맞는 일인지’
고민할 것

함께 일하고 싶은 신입 사원은 어떤 사람인가요?

긍정적인 사람, 그리고 실수를 하면 기꺼이 인정할 줄 아는 사람과 일하고 싶습니다.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과 일하다 보면 과업의 결과도 부정적이게 마련이더라고요. 반대로 긍정적인 사람과 함께 일하면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고객에게도 새로운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수를 인정하고 모름을 인정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 좋은 자극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업무에서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 솔직히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책임감 있는 사람 아닐까요?

행복모아에서 근무하신 시간을 되돌아볼 때, 가장 좋은 기억과 가장 아쉬운 기억은 무엇인가요?

행복모아에 근무하면서 회사가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하고 매출도 증가하는 등 여러 가지 좋은 기억들이 있지만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전 직장과는 달리 유연한 근무환경 덕분에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근무 만족도 역시 높아졌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불편한 부분이 해소되니 업무능률도 높아졌고, 자기계발에도 시간을 할애할 수 있어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이 모두가 행복모아에서 양질의 근무환경을 제공해 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업무를 하면서 아쉬운 점은 하나의 업무를 마무리할 때마다 항상 생기는 것 같습니다. 매번 생기는 아쉬움을 잘 갈무리해 다음 업무에서는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자기계발에 좀 더 시간을 투자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남네요.

끝으로 행복모아와 영업 직무에 관심 있는 구직자들에게 조언 및 응원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연봉”, “복지혜택”, “네임밸류”
이 세 가지가 보통 취업준비생들이 기업의 정보를 볼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러한 것들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나의 적성에 맞는 일인지’ 하는 것입니다. 고민이 끝나셨나요? 그렇다면 지금 당장 도전하세요. 당신의 행복한 도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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