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려운 상황에서 ‘밝은 모습’으로 목표를 달성한 경험이 있습니다. 전역 직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부모님에게 등록금을 요청할 수 없었습니다. 학자금 대출도 불가능했던 당시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을 모아야 했던 저는 선배에게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추천받았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인 독립과 여행 및 여러 경험을 하기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호주에 도착했을 때 막상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자발적인 목표를 세운 것이니 반드시 이루어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집 근처 모든 가게를 들려 구직활동을 했고, 한 음식점에서 한두 시간 일을 돕고 저녁식사를 얻어먹게 되었습니다.
이때,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과 밝은 모습으로 남들보다 한 번 더 움직였습니다. 부족한 영어실력이었지만 손님들에게 웃으며 소통하려 했고, 차차 업무에 쓰이는 영어들을 익혔습니다. 이런 모습을 좋게 봐주신 사장님은 일자리를 주셨고, 호주에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밝은 모습은 복이 찾아온다는 생각을 지니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