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을 버리고 경청의 자세를 배우다.]
주장을 잘 굽히지 않는 성격으로 고집 있는 아이라는 말을 듣곤 했습니다. 대학 시절, 친구와 함께했던 기차 여행에서 친구의 말을 듣지 않고 제 생각대로 행동하다가 기차를 놓쳐 여행일정에 차질이 생긴 적이 있었습니다. 뜻하지 않은 문제 때문에 여행 일정이 계속 변경되면서 여행 내내 친구에게 미안함을 표현했고, 타인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소홀히 했던 제 모습에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경청의 중요성을 느끼고, 주변 사람들과 대화할 때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공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순간에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공감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상대방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상대방의 눈을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이며 상대방 이야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많아졌고, 따로 제게 고민을 털어놓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며 제게 해우소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습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어 자연스럽게 인간관계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농협에 입사하게 되면 고객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자세로 고객만족을 극대화 시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