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가기 전, 더 많이 경험하고 더 많이 고생하고 느끼고 싶다>
첫 도전이 해외봉사단입니다. 행복이라는 것에 귀천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각자의 행복이라는 가치를 판단 기준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그들보다는 조금 더 나은 환경에 있으니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오자는 어찌 생각하면 짧은 생각으로 케냐를 갔지만 가장 많이 배우고 가장 많이 변한 것은 저 자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쿠나 마타타(No problem), 뽈레 뽈레(Slowly Slowly)`로 대표되는 케냐인들의 사고방식이 답답하고 대책없이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그들과 함께하며 다름을 이해하자 매일 바쁘고 조급해 하는 우리가 배워야 할 긍정적이고 여유로운 삶의 자세라고 느껴졌습니다.
오히려 그들로부터 인생의 지표로 삼을 수도 있는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행복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믿음을, 삶의 원동력을 직접 배우고, 기억하고, 느낄 수 있게 되었으며 다름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언어를 뛰어 넘어 사람과 사람이 소통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배운 사랑, 감사, 배려, 그 모든 것들이 앞으로 저의 삶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케냐에서 가져온 생각의 씨앗에 물과 거름을 주어서 잘 키워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