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파이팅!
20**년 여름 메르스의 공포를 이겨내고 국토대장정에 참가했었습니다. 처음에는 호기롭게 시작하였지만 광주, 김제, 음성, 성남 등을 걸쳐 오면서 위기의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걷다 보니 종아리에 화상을 입어 땀이 흐를 때마다 따끔거렸습니다. 발에는 15개가 넘는 물집이 잡혔고, 불안정한 자세로 걷다 보니 발목까지 접질리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상황을 핑계 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파이팅”을 외치며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제가 외친 구호는 팀의 구호가 되어 모두가 힘이 들 때 마다 구호를 외치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냈습니다.
또한, 제가 걷는 거리마다 소외계층에게 기부금이 적립되었기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소외계층이 받을 기부금과 완주의 성취에 대해 떠올렸습니다. 그렇게 20일간의 여정이 끝나 **시청에 도착했을 때 그 희열이 아직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힘든 일이 닥치면 그때의 경험을 기억하며 마음을 다지고 제 앞에 닥친 시련을 이겨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