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디자인과를 재학하면서 PPT 발표, 홍보 영상 제작하기, 축제 포스터 공모 등 다양한 팀 프로젝트 활동을 경험해왔습니다.
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생각을 모으고 같이 작업을 하다보면 의견이 갈리는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의견이 다른 친구에게 제 주장을 어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이를 통해 상대방을 설득할 때 가장 좋은 것은 ‘적극적인 행동을 통해 진심을 보여주기’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영어 시간에 조별 PPT 발표 과제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한 친구가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었습니다.
협업하여 목표한 바를 성취하는 조직성을 특히 좋아하는 저는 같이 열심히 준비하고 싶었기에 왜 참여 의사가 없냐고 찾아가 물었습니다.
그에 친구는 “나는 평소 영어 성적이 좋지 않았고 남들 앞에서 발표할 자신감이 없다. 그냥 여느 때처럼 점수를 받지 않겠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미리 준비한 것을 발표하는 것으로 부족한 영어 실력은 같이 연습해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었기에 저는 그 친구에게 열심히 도울 것을 약속하고 같이 하자고 부탁했습니다.
물론 참견하지 말라고 거절당했습니다만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성공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음날 저는 발표 연습에 필요한 대본과 자료를 챙겨 그 아이에게 찾아가 보여주며 방과 후에 시간을 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같이 하자.”라는 말뿐만이 아닌 구체적인 행동 양상을 보여주며 “시간을 내어달라, 할 수 있다.”라고 설득하는 제 모습을 선뜻 거절할 수 없는지 친구는 시간을 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삐걱거렸지만, 같이 연습을 하면 할수록 그 친구에겐 자신감이 생겼고 곧 이를 바탕으로 과제에 열심히 참여하겠다는 의견을 얻어 낼 수 있었습니다.
위 경험은 제게 행동의 힘을 더욱 믿게 해주는 일 중의 하나였습니다. 또 저는 이렇게 타인을 설득하는 과정을 겪는 것이 귀찮은 일이 아니라 오히려 제 자신을 더욱 성장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이해하고 끝내 발을 맞춰 나가는 것만큼 보람찬 일은 없습니다.
이런 생각과 행동을 바탕으로 저는 의견충돌 문제를 해결하여 원만한 인간관계를 비롯해 회사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