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 어려움을 기회로 만드는, 끝없는 노력]
저는 어릴 적부터 배수의 진을 치고 생존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환경을 탓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여 좋은 결과를 내고자 하는 성격이 만들어졌습니다.
사정상 부모님께서는 집안일이나 저를 돌봐주시지 못하였기 때문에, 초등학교 4학년 즈음부터 빨래, 요리, 청소 등을 했습니다. 중3 때부터는 외할머니와 살았는데, 대학생이 되어서 용돈은 벌어서 써야 했기에 뷔페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 힘들었지만, 돈을 벌어서 가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또 일하면서 동료와 고객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인정받는 것에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스테이크, 파스타 등 별도주문메뉴 판매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에서 20여 명 중 3위를 했던 기억은 정말 보람찬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실적이 보통이었지만, 메뉴의 특성과 재료를 멘트를 연습하여 고객에게 권하는 노력을 하였더니 실적 상위에 랭크 되었습니다.
2학년 때는 기숙사에 살면서 학교 도서관에서 근로 장학생으로 아르바이트 하였습니다. 책을 계속 옮겨야 했지만 서빙만큼 힘들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다른 아르바이트생들은 열심히 일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원인이 아르바이트비는 장학금의 형태이고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불이익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학년이 되어 가장 오래 일한 학생이 되자 사서 선생님께서 다른 근로생 관리를 부탁하셨습니다. 일하면서 계속 생각했던 문제였는데, 근로생들은 모두 저처럼 학업과 노동을 병행하는 피로가 쌓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저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일하면서 보람을 느껴본 적이 없고 일 자체의 재미를 모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오래 일한 근로생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전에는 제가 할 일만 했다면 그 때부터는 밝게 인사하고 관심을 가지며, 일이 힘들어 보이면 도와주고, 성실해 보이는 학생은 격려했으며 사서선생님들과 근로생들의 식사 자리도 만드는 등, 일을 재미있게 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3~4개월쯤 지난 후에는 다들 친하게 지내고 격려해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서, 즐겁게 열심히 일했습니다. 제 입장에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역지사지로 남의 입장도 생각할 때 더 좋은 근무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