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약의 결과 ]
저는 어릴 적부터 ‘절약’을 실천하며 지내왔습니다. 머리 감은 물로 변기를 내리고, 집에서는 두꺼운 옷과 양말을 걸치고, 전등불은 항상 필요한 경우에만 켜는 등의 부모님 행동을 제가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OOOOO에 다니며 절약을 실천하였고, 실습장의 에너지 낭비와 안전을 책임졌습니다. OOOOO은 모든 것이 국비로 지원되었습니다. 저는 식비, 실습비 등이 무한 지원되는 환경에 항상 감사함을 느끼며 연습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우는 낭비벽이 심했습니다. 각 실습장에 배치된 ‘사용한 재료를 버리는 상자’에는 항상 재료가 넘쳐났습니다. 대부분 더 연습이 가능한 것이었고 아까운 마음에 그 재료들로 연습을 마음먹었습니다. 이후, 짧은 용접봉을 이어 가스용접을 하고, 울퉁불퉁한 모재에 짧은 용접봉을 바꿔 끼워가며 ARC 용접을 했습니다.
또한, 동관과 강관, 전선도 주워 길이에 맞게 재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새 재료가 아니어서 연습도 힘들었고 연습작도 기대에 못 미쳤지만, 꾸준히 연습한 결과 새 재료에 연습하는 것만큼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실습장 사용 후에는 본인의 작업대를 정리하지 않고 가는 학우들도 많았습니다. 하여 매번 공구가 제대로 반납되지 않아 공구가 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또한, 용접실, 환풍기, 가스 사용 후 전원차단 혹은 가스 밸브 차단을 하지 않아 전력과 가스 낭비도 심했습니다. 저는 주로 밤 늦게까지 남아 부족한 자격증 공부와 실습을 했었기 때문에 보통 9시 반부터 10시까지는 실습장을 돌며 뒷정리를 했었습니다. 널브러진 공구를 제자리에 두고, 사용한 전원은 차단하며, 가스 보관실에 들러 밸브 점검을 하면 일과를 마치고 하교하였습니다.
이처럼 저는 절약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배울 수 있었고 기초실무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자원을 아끼고 소중히 하는 마인드와 작업장의 안전을 확인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KGS에서 가스 사고 방지와 가스안전의식 증가를 위해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