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거지"
캠핑용품이나 지갑, 책 등 어릴 적부터 보아온 아버지의 물품에는 항상 ‘정직한 거지가 되자’라는 말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속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감도 안 좋고 ‘거지’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부끄럽고 싫다며 떼쓰거나 지워버리곤 하였습니다. 일례로, 초등학생 때 아버지의 물건에 적힌 문구가 싫어서 가져다 버린 적이 있습니다. 이후, 누가 한 것인지 아버지께서 물어보셨을 때 저는 발뺌을 하였습니다.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자 아버지께서는 불같이 화를 내셨습니다. 어찌 보면 사소할 수도 있고 어린애의 실수라고 치부할 수 있는 일에 왜이리 화를 내시나 했습니다. 하지만 화를 내신 이유가 거짓말을 해서임을 커가면서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정직한 거지가 되자’도 ‘가진 것이 없더라도 거짓되게 살지 말고 정도를 걷자’라는 속뜻을 커가면서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성장 과정 동안 정직의 중요성을 알고, 생활 신조로 삼으며 정도를 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됨을 알았습니다. 성장 과정 동안 최대한 정직하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완전한 정직함을 실천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내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생활을 하다 보니 편법을 쓰기보다는 정도를 걸을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점 1‘인류의 건강과 복지증진의 가치실현’이라는 셀트리온의 미션 달성을 위해서는 ‘정도’에 따른 업무 수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의 신조를 셀트리온에서 펼치며,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아쉬운점 2
아쉬운점 1 성장과정이라는 항목의 특징에 어울리는 소재 및 시작인 점은 좋습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는 한정된 분량으로 글을 써야 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현재 내용은 지원분야가 선호하는 인재상에 어울릴 수 있도록 정직에 초점을 맞춰 쓴 글로서 불필요하게 구구절절 설명한 느낌입니다. 핵심에 초점을 맞추면 두 세 줄로 줄일 수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지원자가 좀 더 돋보일 수 있는 부분을 추가하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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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성장과정은 말 그대로, 유년시절부터 지원자가 어떤 환경, 특징, 강점을 보이며 자랐는지를 쓰는 것입니다. 어디에서 태어나고, 가족 구성원이 어떻게 되며, 부모님의 가르침이 무엇이었는지 등은 너무 식상한 표현이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원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지원자가 어린 시절에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그 특징이 지금까지 어떻게 이어져 오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지원하는 회사의 기업문화나 지원직무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 성장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연구개발직을 지원하는 지원자답게 어린 시절에 직무와 연관된 어떤 특징과 장점이 있었는지를 제시하거나, 해당분야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관심이 있었다면 그 이야기를 써도 좋습니다.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학업적으로 어떤 특징이 있었고, 대학 전공은 왜 선택하게 되었는지도 제시할 수 있습니다.
<br/>본 항목에서는 성장과정뿐만 아니라 개인특성, 인생관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에 대한 내용이 명쾌하게 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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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점 2 지원자의 특징이 지원하는 분야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은 지원자가 주장하기 보다는 인사담당자가 자기소개서를 읽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즉 이 부분은 의미 없는 내용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