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그리고 그 이후”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 세계 사람들의 생활 양식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습니다. 많은 국가에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게 되었지만, 대한민국은 초기에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위기 상황에서도 가장 우수한 대응을 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저는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원인을 파악하고 명확하게 대응한 것이 성공의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많은 유증상자를 검사하고, 확진자는 철저하게 추적하여 방대한 데이터를 쌓았습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시행했고, 확진자의 동선을 대중들과 투명하게 공유하여 전염될 수 있는 여지를 차단했습니다. 검사 키트의 빠른 승인과 드라이브 스루와 같은 혁신적인 시스템을 도입하는 실행력, 의료진의 전방위적인 노력 또한 성공적인 대응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도체의 생산도 본질적으로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양산 공정에서 불량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별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하여 원인이 소재의 문제인지, 장비의 문제인지, 그 밖의 문제인지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원인을 알게 되었다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을 개선하고, 새로운 공정 레시피를 개발해 실행하는 등의 조치를 해 양산품의 품질과 수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바이러스가 종식된 이후에도 우리의 생활 모습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기업들은 재택 근무를 시행했으며,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전례 없는 온라인 수업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동안 익숙하지 않거나 인프라의 부재로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았던 온라인 의사소통이 이를 계기로 가속화될 것입니다. 이는 삼성전자에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온라인 의사소통의 상용화를 위해 ‘빅데이터 저장, 5G 통신, IoT’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수반될 것이고, 이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또한 증가할 것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도래는,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가 업계 1위로서의 위치를 다시 공고하게 할 기회라고 생각합니다.아쉬운점 1
아쉬운점 1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집중도가 떨어지는 이야기 구성이 아쉽습니다. 지원자의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 -> 대한민국의 대응 -> 반도체 생산의 특성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예측 -> 삼성전자의 기회입니다. 지원자는 주 이슈를 코로나 바이러스로 잡고 다양한 관점에서 자신의 견해를 쓴 것입니다. 너무 많은 소재의 이야기를 배치시키고 있어 하나라도 구체적이고 깊이 있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없다는 것이 아쉽고, 그 때문에 글에 대한 집중도도 떨어진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이 항목에서는 이슈 한가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 견해를 제시할 때, 호감을 줄 수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이슈, 대한민국의 전염병 대처 능력, 반도체 생산 불량률 감소를 위한 대응방안,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삼성의 대응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제시하는 것이 더 호감가는 내용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이 짧은 글 속에서 모두 다루고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