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sis'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제품 디자인의 상세한 과정에 대해 더욱 배우게 되었습니다. 졸업 전시 프로젝트로 진행한 가정용 스마트 팜인 'Oasis'는 코로나 블루를 겪는 사람들을 위해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건강한 취미 생활을 제안한 것입니다. 당시의 트렌드 리서치 자료 및 논문을 보며 인사이트 도출을 하였고, 현대인이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제안을 하여 충분히 구현 가능한 디자인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졸업 발표에서 단순히 예쁘기만 한 디자인이 아니라 설득력 있는 디자인, 타당한 디자인 역량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매번 컨셉 디자인에 그치는 데에 반해 이번 프로젝트는 목업 제작을 하며 제품의 디테일을 높였습니다. 모델링 상에서는 괜찮아 보였던 부분이었지만 실제로는 이격이 부족해 조립되지 않는다거나, 버튼의 크기가 너무 작다거나 하는 등의 문제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양산을 책임져야 하는 제품 디자이너에게 프로토타입 제작이 얼마나 중요한 단계인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제품의 컨셉부터 조형, CMF, 목업까지 스스로의 생각만이 아니라 근거를 찾아가며 진행한 결과, 'shapl design contest'에서 winner를 수상해 디자인 특허 출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하며 제품이 제작되는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하였습니다. 3d 프린터를 이용한 맞춤형 의료기기 제작 기업이었는데, 맞춤형 제품인 만큼 고객의 요구 사항이나 사용 피드백을 중요시하게 생각해야 했고, 사용자 인터뷰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해 고객의 의견을 듣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초기 제품의 만족도보다 후기 제품의 만족도가 훨씬 높아졌고, 고객이 점차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한 디자인은 3D 모델러의 모델링을 통해 실제 제품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헬스케어 분야의 인턴을 경험해 보니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이 굉장히 보람된 일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어떠한 제품이든 디자인을 할 때 사용자 의견을 정리하고 분석하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사용자의 관점에서 불편을 공감하고 개선할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제품 디자이너가 되겠습니다.
OO OOO 서포터즈 OO기로 활동하며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광복절을 기념하여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수익금은 유공자 후손들에게 기부하는 굿즈를 제작했습니다. 실제 제품으로 제작하여 판매까지 하는 경험은 처음이라 제작 과정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굿즈를 제작하면서 팀원들과의 소통도 중요했지만, 제작을 담당하는 업체와의 소통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의도했던 디자인대로 표현되지 않고 이것이 그대로 고객에게 불만족을 안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견을 최대한 문서화하여 정리하고, 여러 번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오류가 생기지 않도록 했고 덕분에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500만 원 펀딩 목표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제품 디자인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디자이너끼리의 소통뿐만이 아니라 개발, 마케팅 등 유관부서와의 긴밀한 소통이 필수이기 때문에 의사소통 역량이 매우 중요합니다. 굿즈 제작 경험으로 의사소통 역량을 키울 수 있었고 앞으로 업무를 수행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