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부 때부터 생명과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 "생명 과학 자료 분석"이라는 과목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론적으로만 통계를 접해왔던 저는 이 과목을 배움으로써 임상에서 얻어지는 자료에 대해 기초적인 분석, 나아가서 모형화 하는 과정까지 숙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대학원 수업 중에 실제 자료를 가지고 다양한 분석을 할 수 있는“통계상담”또한 저의 원대한 꿈을 한 발 다가갈 수 있게 도와준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제가 맡은 상담의뢰들 대부분이 우연치 않게 간호학, 보건과학, 치의학 등 모두 임상통계와 관련 있는 상담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상담은 "복약순응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탐구"에 대한 분석이었습니다. 어떤 요인들이 과연 내담자의 복약순응률을 높아지게 하는지, 또는 낮아지게 되는지에 대한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근거를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수치적인 자료를 가지고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습득했습니다. 어떤 통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었지만 무언가 형언키 어려운 아쉬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순수 통계학만이 제가 배워나가야 할 학문이 아니라 견문을 넓히고 다양한 학문, 특히 임상 학에 접목시킬 수 있는 하나의 도구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였습니다. 이러한 귀중한 경험을 통해, 통계라는 도구를 가지고 인간의 질병치료의 발전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임상은 인명과 직결되어 있으므로 실험을 실행 했을 때 객관적인 판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제약회사와 비견할 수 없을 정도의 과감한 투자와 투철한 도전정신으로 개발에 매진하는 셀트리온에서 미약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DM분야의 발전에 이바지 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이러한 객관적인 판단할 수 있고 디자인을 설계하고, 또한 유능한 연구자들이 신약을 개발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주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