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을 사랑한, 영업을 꿈꾸는 역사학도]
과거의 인물, 사건, 현상을 복기하면서 현재의 삶을 위한 지혜를 얻는 쾌감은 `역사`를 전공으로 선택하게 했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기록을 분석하고,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일인 `영업`을 통해 현실 비즈니스에 뛰어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열정을 쏟아 온 `패션` 분야에서의 소명을 이루고자 합니다.
- E.H. Carr,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초등학교 3학년 시절, 광활한 만주를 호령하던 고구려 광개토왕을 동경하며 역사에 대한 열정이 발아했습니다. 그 시대의 모습, 그리고 그 사람의 마음은 어땠을까 고민하며 출품한 글로 입상한 그때의 기억은, 편입을 통해 첫 대학 생활에서의 방황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에 도전하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한국사학과에서 공부하는 과정은 즐거웠습니다. 과거를 살다간 한 인물의 인생과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 수십 편의 논문을 읽고, 재차 논의와 피드백을 거쳐 의견을 종합해 나가는 일들은 저를 조금 더 진지하고 객관적인 사람으로 키워냈습니다. 위의 E.H Carr의 말처럼, 저는 역사학 공부를 통해 과거의 사건 및 인물과 소통하며 저의 오늘을 개척해 갔습니다. 좋은점 1
- 나의 유니클로 이야기
역사학은 다량의 자료를 분석하고 현상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했지만, 현실 비즈니스에서 쓰이기 위해서는 또 다른 영역의 지식과 기술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저는 `유니클로 이야기`라는 책을 읽으며 `장사`란 무엇인가 깊게 고민하게 되었고, 유니클로 점포를 찾아가 직접 6개월 동안 판매사원으로 근무하며 `영업`의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좋은점 2
이곳에서 일하면서 고객의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웃으며 인사하고, 상품의 장점과 세일을 외쳐도, 비싸지 않은 2~5만 원 가격대의 제품 앞에서도 망설이는 고객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는 이유, 그리고 사지 않는 이유, 또한 더 잘 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무엇이, 언제, 얼마나 팔리는지 숫자를 분해하고 방향을 끌어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의욕과 흥미를 동시에 느꼈고, 다른 어떤 직무보다 영업 직무를 1순위로 희망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좋은점 3
- 패션, 취미에서 업(業)으로
처음엔 주변에서 묻던 `이거 예쁘다. 어디서 샀어?`라는 말이 듣기 좋았습니다. 그 쾌감이 쌓여 옷과 패션은 저의 삶, 사회, 그리고 문화가 되었고, `패션`을 직업으로 삼을 것을 결심했습니다. 이 분야에서의 성취를 위해서는 직관보다 지식, 감성보다 행동이 요구되었습니다.
저는 패션 융합전공을 이수하며 이론적 `지식`을 쌓았고, 패션 학회 옷거리의 일원으로 `행동`했습니다. 마케팅, 소비자, 패션산업에 대해 배우며 시야를 확장했고, 상품기획/브랜드 전략/마케팅 등 실무적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패션 비즈니스에 적합한 인재가 되기 위해 준비해왔습니다. 좋은점 4
어제의 수치와 기록 속에서 내일의 고객을 미소 짓게 할 전략을 창출하고, 오늘도 문화를 전파했다는 자부심으로 하루를 마치는 패션 영업인의 길을 가겠습니다.
좋은점 1 ) 소재만으로 보면 호감을 주지 못할 수 있지만 지원자의 글 솜씨로 인해 호감을 주는 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원자는 자신의 전공의 강점을 설명하며 간접적으로 자신의 돋보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좋은점 2 지원분야와 연관 있는 소재인 점이 좋고 지원자가 책을 보고 생긴 고민을 직접 매장을 찾아가서 일을 했다는 점이 호감을 줍니다.
좋은점 3 직무선택의 동기를 아주 잘 작성하였습니다. 실제 직무 담당자가 고민해야 할 부분을 적절히 제시한 점이 좋습니다.
좋은점 4 삼성의 자소서는 직무에 대한 준비 사항을 묻는 항목이 없기 때문에 이 항목에서 제시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지원자 역시, 이 항목에서 자신의 활동 사항을 군더더기 없이 잘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