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거둔 큰 성공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제 K-POP은 세계에 소개되는 단계를 넘어 세계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는 콘텐츠도 국내의 타겟뿐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의 니즈를 모두 아우르는 기획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따라서 글로벌 음악 채널로서 Mnet이 단순히 기존 K-POP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전 세계인의 니즈를 K-POP 콘텐츠에 접목시킨다면 전 세계를 선도하는 독창적인 음악 전문 채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점 1
최근 한국에서는 ‘소확행’, ‘호캉스’, ‘욜로’ 열풍에서 알 수 있듯이 무한 경쟁의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 정신적 만족감, 즉 ‘힐링’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늘어났습니다. 콘텐츠 분야에서도 화려하고 자극적인 콘텐츠보다 평화롭고 안정감을 얻고자 하는 콘텐츠에 대한 시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tvN에서는 자연 속에서 잔잔하게 자신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는 형식의 프로그램 <숲 속의 작은 집>이 방영되었고, 유튜브에서는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꾸밈없는 모습으로 간식을 먹는 ASMR을 업로드하는 <띠예> 채널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아쉬운점 2
이렇게 잔잔한 힐링을 추구하는 트렌드는 사실 외국, 특히 상대적으로 산업화 과정을 일찍 겪은 유럽에서도 이미 존재해 왔습니다. 노르웨이에서 달리는 기차의 바깥 풍경을 아무런 설명 없이 그대로 방영한 <슬로TV>는 노르웨이 인구 중 1/4 이상이 시청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곧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일대에 비슷한 형식의 프로그램이 퍼져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즉,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콘텐츠 트렌드는 화려한 자극에서 잔잔한 힐링으로 넘어가는 추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추어, 제가 Mnet에 제작PD로 입사하게 된다면 K-POP 음악으로 힐링을 주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보고 싶습니다. 매 회마다 시청자가 보낸 고민에 대해 K-POP 아티스트를 비롯한 방송인들로 구성된 출연자들이 관련된 경험 및 조언, 격려 등을 나누고 마무리로 아티스트가 준비해온 힐링 무대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방송을 진행한다면 출연자들의 진솔한 경험과 가치관을 나누고 음악으로 힐링을 전한다는 가치를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동안 주로 화려한 무대에 서는 일이 많았을 K-POP 아티스트인 출연자의 입장에서는 이전에 자주 할 수 없었던 새로운 분위기의 무대를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고, 화려한 타이틀곡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을 좋은 곡들을 국내외의 시청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쉬운점 3
이 외에도 Mnet에 입사하여 풍부한 경험과 깊은 인사이트를 지니신 선배님들과 동료들과 함께 이전에 없었던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세계의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데 참여하고 싶습니다.
아쉬운점 1 일반적이고 당연한 이야기로 배경설명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Mnet을 분석하는 내용이 먼저 제시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거나 제작하고 싶은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할 때, 공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쉬운점 2 지원자가 제시하는 이야기 소재들은 일반적으로 많은 지원자들이 활용하는 이야기 소재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즉, 지원자는 대중의 흥미 그 이상의 이야기 소재가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유튜브 여자아이 이야기는 컨텐츠를 이야기할 때, 자주 거론되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잘 알려진 내용이 아닌 흔하지 않는 소재를 활용할 때, 더 큰 호감을 줄 수 있습니다.
아쉬운점 3 아주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다지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똑 같은 방식은 아니라도 비슷한 컨셉의 방송이 타 방송사에서 방송이 되어 있고, 이 프로그램이 회사의 특성이나 컨셉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지, 비즈니스로는 어떻게 회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 등 좀 더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