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채권, 뉴노멀 시대를 준비하다"
ESG채권이란 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을 뜻합니다. 그동안 일회용품 줄이기처럼, 환경을 생각한 녹색채권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를 기점으로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습니다. 전염병 확산이 소상공인 자금난 문제로 이어지면서, 대출만기 연장 및 지원금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인 경제 침체는 결국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악화시킵니다. 따라서 코로나 19 피해기업 지원 및 유동성 확보 면에서, ESG채권 발행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습니다.
ESG채권의 장점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관련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탈석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한국 또한 그린 뉴딜을 발표하여, 친환경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ESG채권은 자금조달의 역할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외화 ESG채권의 수요가 높다는 것입니다. 해외 주요연기금의 투자 정책상, 금액 일부를 ESG채권 매입에 사용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한 ESG채권 시장의 발달은 해외자금 확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사업 적격성 논란, 모호한 채권 기준등급, 사후평가에 대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해결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경우 페널티를 부과해야 합니다. 투자 대상인 친환경 산업에 대한 정의가 모호하여, 기존의 목적과 상관없는 곳에 투자금액이 사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추가 심사를 통해, 부적합한 산업에 대하여 높은 이자율과 조기상환 등의 조항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금융기관 간의 업무협약을 통해 채권 기준을 일원화해야 합니다. 기관별로 가중치를 두는 요소가 달라, 투자목적으로서 ESG채권을 비교하기가 어렵습니다. 만약 평가 기준을 일원화한다면, 채권시장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AI 기술을 활용하여 기간별 목표지수를 도출해야 합니다. 환경과 사회적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사후 평가를 진행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에 사후 평가 및 감독방안으로서, 머신러닝기법을 활용한 예측 모델을 도입해야 합니다.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금융기관의 경제주치의 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ESG채권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