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비영리민간단체의 회계 담당자로서 지출결의서를 도입해 복잡했던 지출 및 환급 과정을 효율화 했습니다. 당시 모 재단에서 1,300만 원을 지원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기에 지원금을 지출할 때는 제가 직접 전용 계좌로 결제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잘 모르는 회원이 먼저 본인의 돈을 지출한 후 환급을 요청해, 지원금이 아니라 부족한 단체 공금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또한 여러 팀에서 지출이 발생하는 시기에는 유사한 내용의 의사소통을 반복적으로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지출이 필요할 경우 공통적인 양식에 목적, 품목, 구매처, 금액 등을 기재해 공유 드라이브에 업로드한 뒤 제가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출결의서를 도입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지출을 처리하는 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을 느꼈을 때, 효율적인 일처리는 불편함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비로소 체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