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후 약 4년 정도의 시간 동안 사회생활을 하면서 발견한 것 중에 하나는 제가 군대에서의 생활을 즐겁고 건강하게 수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두 곳의 직장을 다니면서 영업, 물류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지만, 군과 관련된 뉴스와 특히 해군과 관련된 뉴스는 더욱 관심 있게 찾아보고 있습니다.
마침 현 직장에서 이직을 희망하게 되었고 군과 관련된 곳에서 일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관련 정보를 찾아보다 평소 관심이 많은 국방과학연구소의 채용 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 채용분야 중 제가 가진 해군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주국방 실현과 국방력 극대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가 있어 이번 채용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저는 연구소의 해군 실무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연구소가 빠른 시간 안에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체계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해군 생활을 하면서 알게 모르게 국방과학연구소의 연구 결과물을 많이 접하였던 것 같습니다.
훈련소에서 동기처럼 많이 접했던 K-2 소총에서부터 고속정에서 많이 봐 온 발칸포, 40mm 함포, 그리고 국산기술로 개발한 홍상어, 청상어 등과 항공전단에서 근무하면서 많이 본 홍상어 등이 그것입니다.
제가 함정 기관장으로 근무하면서 익힌 해상 전장 상황에 대한 지식과 위에 열거한 장비를 보수하고 그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행하면서 익힌 노하우, 그리고 항공 전단 군수계획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습득한 군수와 관련된 지식을 통해 항만감시체계가 해군 군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수출입의 시작점인 주요 항만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게 개발되도록 기여하는 직원이 되겠습니다.
지리적으로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중국, 일본, 미국 등 강대국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대한민국의 해상 전장 상황은 매우 다양하기도 하며 변화의 속도 또한 빠릅니다. 이러한 모든 변수를 반영하여 항만감시체계를 개발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함정에서 생활하면서 수중과 수상의 변수를 경험해보았고 해군 작전의 2가지 큰 축인 해상 전력과 공중 전력 모두에서 근무한 저의 경험이라면 대한민국의 주요 항만을 철저하게 보호할 수 있게 체계가 개발되는 것에 기여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더 나아가 해군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다른 체계 개발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