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위복]
중·고교 시절 친구들과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 농구, 축구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덕분에 몸과 마음은 늘 활기에 차 있었지만,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지는 못했습니다. 첫 학기 동안 진로에 관해 많은 방황을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군대에 갔습니다. 전역 후에는 높은 학력에 대한 갈증으로 약대 입학 준비를 했습니다.
시험 준비로 학교 공부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하여 2학년 때 좋은 학점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깊은 성찰과 내면의 열정도 없이 단순히 높은 학벌에 대한 갈증으로 시작한 시험공부는 불합격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때의 실패는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전공과 진로에 대해 원점에서 정말 치열하게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학생 신분으로 할 수 있는 대외활동, 인턴 등의 일을 기회가 닿는 대로 시작했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불확실성에서 뭔가를 도전하는 것’의 가치를 깨달았습니다. 뒤늦게라도 최선을 다해 전공과목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하니, 매 학기 전공과목만으로 21학점을 꽉 채워 수강했는데도, 전공 학점 4.3/4.5의 높은 평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도교수님은 제게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자질이 있다고 평가해 주시며 OOOOO에서 방학 동안 학부 연구생을 해볼 것을 권하셨습니다.
덕분에 최고의 대학연구실에서 교수님과 대학원생들을 도와 누군가에게 필요로 하는 가능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노력의 성과물을 위해 헌신해 준 가족, 지인들 그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베풀어 주실 스승님들과 동료들을 잊지 않고 반드시 나누며 살아갈 것입니다. 치열하게 살아온 삶의 시간을 통해서 목표를 이루고 제 곁에서 가족과 동료들이 행복한 미소를 짓는 것을 보는 것이 원하는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