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적인 연구로 30%의 모듈 성능 향상을 이끌어내다"
남의 도움을 받기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태도로 생활해 왔습니다. 학원을 전전하기보다 시간이 들더라도 혼자 계획을 세워 공부했고, 동아리 운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도하는 위치에 올랐으며, 먹고 싶은 음식이 생기면 직접 요리를 해보기도 하였습니다. 아쉬운점 1대학에 와서도 학업, 동아리 활동에서도 주도적인 모습을 잃지 않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학부 연구생을 하며 모듈의 성능을 크게 증가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환경과 공정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분리막을 이용한 이산화탄소의 흡수 공정을 연구하는 지도교수님 연구실에서 학부 연구생 경험을 하였고, 기존 이산화탄소 제거율이 50%였던 분리막 모듈의 성능을 80%까지 향상시키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시약을 정량하며 반응기에 넣고 특정 조건에 맞춰 용액을 교반하며 분리막을 뽑아낸 후 모듈로 제작하는 실험만 진행하였습니다. 1년 정도 같은 일을 반복하여 매너리즘에 빠질 때쯤 학부 연구생들을 총괄하던 대학원생 선배가 중요한 임무를 주었습니다. 현재 실증에 사용하는 분리막 모듈의 이산화탄소 제거율이 최소 60%가 되어야 하는데 50%밖에 되지 않아 성능을 향상시켜야 했습니다.
첫 번째 해결 방안으로, 모듈의 제작 과정을 변경하여 단위 모듈 안에 들어가는 분리막의 수를 50% 늘렸습니다. 가용할 수 있는 분리막의 수가 많아질수록 이산화탄소 제거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mesh를 이용하여 제작하는 기존 방법으로는 200개 정도밖에 들어가지 않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긴 시간 고민을 하던 중 임무를 주었던 대학원생 선배가 새롭게 디자인하여 모듈을 제작하자고 하였습니다. 기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고수했던 저는 시야를 돌려 직접 새로운 형태의 모듈로 디자인을 했습니다. 약한 충격에도 잘 파괴되는 분리막의 특성을 고려하여 분리막이 모듈 안에서 잘 고정되게끔 반원 판을 지그재그 형태로 붙였고, 반원 판에 최대한 많은 분리막을 넣을 수 있게 모듈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단위 모듈 안에 들어가는 분리막의 수를 300개로 증가시킬 수 있었고, 분리막이 잘 파괴되지 않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두 번째 해결 방안으로, 수작업을 통해 에폭시를 넣어주는 과정을 시린지 펌프로 넣어주는 과정으로 바꾸었습니다. 수작업으로 에폭시를 넣어줄 경우 에폭시의 유량이 달라져 그 충격으로 인한 분리막 파괴가 성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비록 시린지 펌프를 구매하는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였으나 수작업으로 에폭시를 넣어주면서 들리던 분리막이 파괴되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두 방안을 통해 결국 30%의 성능 향상의 결과를 낳았습니다. 연구실 선배 덕분에 새로운 경험을 했을 뿐만 아니라, 최종 지점까지 가는데 있어서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연구실 조직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참여하였고, 그 과정에서 저의 아이디어로 뚜렷한 성과를 냈던 경험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입니다.아쉬운점 2
아쉬운점 1 성장과정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내용이 너무 간단하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지원자의 근본적인 특성 ( 열정분야, 기질, 성격 등)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아쉬운점 2 아마도 지원자는 성장과정에 대해 쓸 내용이 없어 이 경험을 이렇게 길게 쓴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나의 경험을 너무 길고 구구절절하게 썼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이 경험이 지원자의 입장에서는 가장 강조해야 할 경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항목은 성장과정 항목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성장과정은 좀 더 먼 과거의 이야기를 요구하는 것이며, 지원자의 근본을 보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대학시절 직무 관련 경험을 제시하는 것은 좋지만 이렇게 길 게 단 하나의 경험을 쓰는 것은 지원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