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2년 차에 작전과 막내 작전장교로 임무수행 하였습니다. 주 업무는 지휘관 시간 계획 작성, 지휘통제실 운영 등이었습니다. 임무수행 초기에 매일 야근을 하며 업무 파악을 위해 노력했고 어느 정도 업무 파악이 됐다고 생각했을 시기였습니다. 아침 회의시간에 지휘관께서 훈련에 대한 설명을 들으시다가 저에게 갑자기 무박 훈련에 관한 규정을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훈련 규정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어,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작전과 실무자인 제가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는 사실에 부끄러웠고 그런 일이 다시 생긴다면 주변 간부들의 제가 하는 업무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 일 이후 무엇보다 먼저, 훈련규정이 명시된 훈련 지시서를 완벽하게 숙지하려 했습니다. 또한, 주말을 이용해 제대로 알지 못했던 부대 작전지역을 직접 걸어보며 확인하는 노력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