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우리는: 뛰어난 작품성, 아쉬운 홍보력"
최근 가장 흥미롭게 소비한 콘텐츠는 SBS의 '그 해 우리는'입니다. 해당 드라마 방영 전 '지옥', '오징어게임'과 같이 강한 장르물 드라마가 흥행을 이어가며 저를 비롯한 대중들은 자극에 큰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그 해 우리는' 대세와 다르게 현실성을 앞세워 2030의 현실 사랑을 담백하게 담아냈고 배우들의 열연까지 합쳐져 그동안 드라마에서 잊혔던 공감대를 제대로 자극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드라마의 홍보력은 매우 아쉬웠습니다. 드라마의 핵심 타깃층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마케팅으로 초창기에는 큰 관심을 받지 못하며 3%대라는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제가 '그 해 우리는'의 마케팅을 맡는다면 2가지 방법으로 인지도와 화제성을 확장했을 것입니다.
1) 2030 타깃 옥외광고
OOOO에서 OOO OOOO 캠페인 성과분석을 진행하며 2030이 광고물을 '옥외광고'로 접했다는 응답이 매우 높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광고 제거 프로그램 및 프리미엄 요금제로 온라인 광고를 못 보는 경우가 많으며 보더라도 스킵의 대상으로 생각하여 각인되지 않는다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이에 반해, 옥외광고는 매일,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대상이기에 노출도도 높고 호감도도 준수하여 각인 효과가 높았습니다.
저는 매주 2건의 트렌드 아티클을 작성하며 타깃층인 2030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장소를 파악했습니다. 이 경험을 살려 핵심 타깃층에게 드라마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장소에 옥외광고를 선보이겠습니다.
2) 유튜브 2차 창작물 활성화
핵심 타깃층인 2030이 드라마를 접하는 대표적인 경로는 리뷰, 숏폼 등 '유튜브 2차 창작물'입니다. '서버로이드' 조사에 따르면 2차 창작물 시청자의 75%가 원 콘텐츠를 찾아봅니다. 따라서 저는 이를 제한하지 않고 타깃층을 공략한 콘텐츠를 기획해 유료 구독 팬층을 확대한 경험을 살려, 본 드라마에 유입될 수 있도록 2차 창작물(리뷰, 숏폼)을 기획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