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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소서

합격자소서 상세

2022년 상반기 조선방송

인턴 기자
  • 대학원 학교
  • 저널리즘학과 학과
  • 4.32/4.5학점

자소서 항목

  1. Q1 자신이 팩트체크 인턴으로서 가진 장점, 특기를 기술하시오. (공백 포함 500자 이내)
  2. Q2 본인의 가치관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경험/활동을 기술하시오. (공백 포함 500자 이내)
  3. Q3 최근에 본 좋은 팩트체크 뉴스는 무엇인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기술하시오.(공백 포함 500자 이내)

자소서 항목 질답

  • "모호한 표현에서 진실 찾아내기"

    “진실은 단 하나!” 일본 만화 <명탐정 코난> 속 명대사다. 그 말에 반기를 든다. 세상에 있는 많은 정보는 진실과 거짓이 혼재되어있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텀블러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라고 쓰인 기사를 봤다. 모두가 텀블러 ‘내면’의 내구성에 불안해할 때, 유해 물질이 나온 부위는 ‘표면’이라는 사실을 캐내 단독 보도한 적이 있다. 텀블러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지만, 검출 부위를 기사에 제대로 표기하지 않아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대학은 금연구역’이라는 학칙도 파고들어 건물 ‘안’과 달리 건물 ‘밖’은 금연구역이 아님을 찾아내기도 했다. 두루뭉술한 정보 이면에 있는 적확한 사실을 캐낼 줄 아는 것이 강점이다. 보도 내용을 있는 그대로 믿지 않고, 빠진 팩트가 없는지 살폈기에 얻을 수 있었던 결과였다. 권위 있는 전문가, 기관이 말한 것은 ‘진실’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어떤 곳에 실린 정보든 한 걸음 더 들어가 세심하게 따지는 팩트체크 인턴이 되겠다.

  • "확신을 경계하라"

    사소한 것도 확신하지 말자는 가치관이 있다. 김완 <죽은 자들의 집 청소>를 읽다가 들깨는 밤에 가로등 때문에 빛을 계속 받아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어두운 길목에 빛이 들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건 나의 착각이었다.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던 것에 의문을 품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대학가 옷 가게의 교환과 환불 규정을 취재하며 소비자의 불편을 짚어낸 적이 있다. 옷 가게 규정은 불법이었지만, 불법을 저지른 옷 가게 사장님의 입장은 어떨까? 질문을 던졌다. 불법은 어떤 이유로든 허용될 수 없지만, 균형 잡힌 보도를 위해서는 사장님의 입장도 알아야 했다. 수차례의 두드림 끝에, 제품을 구매한 뒤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블랙컨슈머’로 사장님들이 겪는 애로사항도 기사에 녹여냈다. 상식이라 일컬어지는 것도 그 이면에 질문을 던질 때 진실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들이 굳게 확신했던 것 이면에 ‘숨겨진 진실’은 없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겠다.

  • "기정사실의 근거 찾기"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믿어온 기정사실에도 의문을 품는 것이 팩트체크 보도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합뉴스 <우리 나라 탈모 인구가 1천만 명이라고?>기사는 탈모 환자 통계는 있지만, 일반 탈모인 현황을 알 수 있는 통계는 없다는 사실을 짚어냈다. ‘1000만 탈모인’은 남녀 탈모 발생 ‘확률’로 추산한 수치일 뿐이었다. 익숙한 정보도 근거를 찾으려고 노력할 때 기정사실화된 정보를 바로잡을 수 있음을 깨달았다. 나도 오래 반복해서 쓰이고 있는 표현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며 시비를 가려본 적이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진 노고에 수어 동작으로 감사함을 표하는 ‘덕분에 챌린지’가 유행했다. 수어 동작의 의미를 알고 싶어 직접 KBS 9시 뉴스 수어 통역사를 취재했다. ‘덕분에 챌린지’에 ‘덕분에’라는 뜻은 없다는 답을 들었다. 챌린지 동작이 ‘덕분에’를 뜻한다고 으레 여겼을 고정관념에 균열을 냈다. 널리 알려진 사실도 되짚어보며 반향을 일으키는 팩트체크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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