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채용일정

에버랜드, 파리크라상, YES24 신입사원 교육은 이렇다!

2010.06.25 | 자소서 항목 분석

에릭, 한가인 주연의 드라마 '신입사원'을 기억하시나요? 순전히 '운'으로 대기업에 입사한 패기'만' 넘치는 신입사원의 고군분투 활약상과 88만원 세대들의 시련을 다룬 드라마였는데요. 드라마의 주인공만 고군분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에서 사회인으로 첫 발을 내딛은 세상 모든 신입사원들의 직장생활은 좌충우돌 실수만발로 하루하루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일텐데요. 각 기업에서도 더 효과적이고 더 색다르고 더 재미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신입사원들이 업무를 잘 익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각 기업들의 신입사원 교육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아직 백조, 백수라 신입사원 교육 받는 이들이 마냥 부러워 눈물이 앞을 가린다구요? 눈물을 거두세요. 준비하고 노력하고 즐기는 사람에겐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사실을 믿으세요.
신입사원 입문교육이 주입식 교육의 틀을 벗었다. 하루 종일 답답한 교육장에서 기업의 비전과 제품을 익히는 일방적인 교육방식이 아닌 현장에서 발로 뛰고 스스로 생각하는 신입사원 교육이다. 사무직이건 비사무직이건 구분없이 기업의 핵심 시스템을 현장에서 몸소 체험한다. 온몸으로 익히는 교육이다 보니 기업문화와 기업분야의 이해가 쉬워지고 느끼는 점도 많다. 최근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 기업들이 자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실무 중심의 독특하고 이색적인 교육 프로그램들을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회사의 정체성에 맞는 현장 중심의 교육을 통해 신입사원들에게 회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자부심까지 심어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에버랜드‘Cook Delight’ 삼성에버랜드는 기존의 강의실 교육에서 벗어나 레스토랑을 직접 운영해 보며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파격적인 창조형 교육을 신입사원 입문교육에 도입했다. 신입사원 41명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도입된「Cook Delight (즐거움을 요리한다)」교육은 신입사원들이 이틀간 직접 레스토랑을 운영해 봄으로써 회사의 전 사업분야를 자연스럽게 체험하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신입사원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경쟁을 준비해 왔다. 레스토랑 운영을 위해 고객에 대한 서비스 교육부터 위생안전, 메뉴개발, 식재료 구매, 인테리어, 매출정산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사전 교육이 실시됐다. 이를 통해 신입사원들이 부서 배치 전 삼성에버랜드의 각 사업부문인 E&A(빌딩 자산관리, 에너지, 조경 등), 푸드컬쳐 (전문급식, 식자재 유통),리조트(테마파크, 고객서비스) 등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두 팀명은‘노란색’을 의미하는 스페인어「아마리요(Amarillo)」와‘행운이 가득 담긴 주머니’를 뜻하는「럭키백(Lucky Bag)」으로 정하고 경쟁을 준비했다. 「아마리요」팀은 스페인 식 또르띠아와 샤프란 볶음밥을 주 메뉴로,「 럭키백」팀은 죽과 볶음밥을 서양스타일로 변형한 퓨전한식을 주 메뉴로 들고 나왔다. 이를 위해 양 팀은 삼성에버랜드 조리 아카데미에서 칼 관리부터 야채 썰기, 메뉴개발까지 음식 조리의 전 과정을 실습했다. 또한 식당운영에 필요한 법규사항인 보건증을 전원 지급받았으며, 요리도구와 식자재 등을 관리하는 방법까지 꼼꼼히 교육을 받았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조경·인테리어·요리분야·고객 서비스 등 각 사업부의 전문가 22명이 교육 멘토로 참여해 신입사원들의 레스토랑 운영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사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각 분야들을 익힌 신입사원 두 팀은 선배 임직원들을 상대로 사전 리허설을 거쳐, 에버랜드 내에 있는 레스토랑「베네치아에 투입돼 직접 개발한 메뉴로 에버랜드를 찾은 실 제 손님들을 맞았다. 치열한 경쟁을 펼친 두 팀의 신입사원들은 준비과정 전반에 대한 심사결과와 당일 판매금액 집계, 고객만족도, 순이익률 등을 합산해 최종 평가를 받게 된다. 결과는「럭키백」팀이「아마리요」팀을 총점 9점차로 근소하게 따돌리고 최종 승리했다. 「럭키백」팀은 음식의‘맛’도 훌륭했지만 서비스도 우수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마무리했다. 최종 승리팀은 판매수익금으로 인근 노인복지센터 노인들을「베네치아」레스토랑으로 초청해 직접 만든 요리를 제공했고, 승리를 놓친 팀은 방문 어르신들을 위해 레크리에이션을 펼치고 선물을 제공하는 등 따뜻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삼성에버랜드는 새로운 방식의 이번 교육프로그램 도입으로 신입사원들이 고객에게 기쁨과 행복을 전달하는 경험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기업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회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스24‘물류센터 현장교육’ 예스24의 신입사원 교육은 유통이 큰 역할을 차지하는 회사 특성에 맞게 진행된다. 먼저 각 부서별 본부장이 회사에 대해 교육한다. 각 부문 별로 2시간씩 이루어지며 회사 사업 전반에 대한 신입사원의 이해를 돕는다. 교육을 마친 신입사원들의 첫출근 장소는 여의도 본사가 아닌 파주에 위치한 9천여평 규모의 물류센터다. 인터넷 서점이라는 특성상 이 회사 직원이라면 주문한 고객의 상품이 어떻게 포장되어 고객의 손까지 가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기 때문이다.
신입사원은 일주일간 물류센터에서 이루어지는 과정들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익히게 된다. 예스24의 물류센터는 기업의 중요한 사업기지로써 각 과정이 매우 과학적이고 효율성이 최적화 됐다. 신입사원들은 상품이 입고되고 진열되는 방식, 주문대로 그 상품을 찾아서 모으고 패킹하고 배송차량에 집하되는 전 과정을 실제 체험하는 것이다. 이런 현장교육은 배송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앞으로 신입사원들이 맡게 될 각 업무 요소마다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본사와 멀리 떨어져있는 물류센터 직원들을 이해하게 되어 단합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땀 흘리며 동기간의 끈끈함도 다져져 애사심과 팀워크를 세우는데 높은 효과를 보고 있다. 예스24 윤미화 브랜딩파트 담당자는“물류센터 교육으로 신입사원이 기업과 제품에 대한 애정과 이해가 높아져 향후에도 현장실습 및 교육은 계속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리크라상‘제빵실습·점포운영 교육’ 지난해 말 제과·제빵회사 파리크라상의 공채 신입사원으로 합격한 백슬건이(26)씨는 올해 1월 신입사원 교육을 받았다. 백씨는 정장에 구두 대신 편안한 복장을 하고 회사가 아닌 당산동에 위치한 제빵교육센터로 향했다. 백씨가 일할 업무는 총무 부서지만 이 회사의 신입사원들은 누구나 제빵실습 교육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빵은 커녕 제대로 된 요리 한번 만들어 본 적 없는 백씨는 긴장 반 설렘 반으로 교육장에 도착했다. 모두 강사의 지시에 따라 앞치마와 모자를 착용한 뒤 밀가루 반죽을 쳐서 빵 모양을 만들고, 발효 과정을 거쳐 오븐에 넣는다. 뜨거운 오븐을 다룰 땐 화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교육장 안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백씨가 만든 빵이 오븐에서 구워져 나온다. 평가 시간, 맛과 모양이 강사가 보여준 샘플과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처음 만들어 본 갓 구운빵 맛은 일품이다.
이렇게 빵을 직접 만들어 맛을 보기도 하고, 입사 동기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는 등 백 씨는 제빵회사 사람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빵과 회사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도 남달라졌다. 국내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은 공채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 중‘제빵실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한 체험의 차원이 아니라 2주 동안 하루 종일 빵과 케이크·디저트·샌드위치·커피 등을 직접 만드는 소위 집중교육이다. 그것도 생산·R&D 지원자 뿐 아니 라 경영지원·영업·마케팅 등 직종을 불문하고 모든 신입사원이 대상이다. 이는 제빵회사의 직원이라면 기본적으로 빵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최고경영자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신입사원은 평소 제빵기사들이 주방에 머무르는 시간보다도 더 오랫동안 주방에서 반죽을 만지고 빵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이를 통해 제빵에 전혀 문외한이었던 신입사원들도 빵과 친해지고 제품에 대한 애정이 생길 뿐 아니라 회사의 업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도 생기게 된다. 한편 파리크라상은 기존 임직원들에게도 제빵관련 교육 과정 이수나 자격증을 획득할 경우 승진 인사에 가점을 주는 제도도 마련해 놓고 있다. 또한 파리크라상의 신입사원들은 제빵 교육을 마치면 2주 동안 모두 파리크라상, 파리바게뜨 점포에 배치되어 점포 운영의 프로세스를 배우고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본인의 업무를 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파리크라상의 인사담당자는“어떠한 부서에서 근무를 하든지 회사의 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애정이 있어야 업무에 빨리 적응하고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며,“ 파리크라상은 업계 1위의 위상에 걸 맞는 각 분야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실무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광철 기자 lio@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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