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에 대한 고민
단 한 번도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이 없는
저의 나이는 02년생입니다!
작년 겨울 2월에 대학교를 졸업하고서
1년 하고도 반년의 시간을 방황만 하다가
어렸을 때부터 소망 해왔던
카페 아르바이트를 해보려고 하는데,
실수할까 봐, 실수해서 혼날까봐
무섭고 두렵고 겁이 나서
이력서를 앱에다가만 써놓고
갈팡질팡하면서 시간만 가고 있습니다 ㅠㅠ
일하는 게 너무너무 무섭고 두렵고 겁이 나서 ㅠㅠ
일은 이제 진짜로 해야 되는데
막상 오랜만에 다시, 이력서를 앱에다가 써놨고
여러 가지의 알바생 모집을 봐왔고
이제 결정을 해야 되는데 ㅠㅠㅠㅠ
작년에는 거의 놀다시피 했다면
(물론, 면접도 봤었지만.. 다 불합격이었다는 사실..)
올해는 바리스타 자격증도 땄는데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일들이 일어나서
취업도 못하고 심지어 용기도 안 나고
자신감도 없고 ㅠㅠ
그런데도 일자리를 무작정 빨리 찾는 게 먼저일지
아니면 나한테 조금 더 어울릴
아르바이트를 찾아야 될지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속은 심란해서
주위에서 취업 스트레스를 계속 주셔서 스트레스 받고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세상이 사회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는데
그런데 실수 할까 봐 실수 하면은 혼날까봐
상처 받기 싫은데 상처도 잘 받고 눈물도 많은데
지금 이 앞길이 안개처럼 하얘서 ㅠㅠ
너무나 막막합니다 ㅠ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ㅠㅠㅠㅠ
참고로 고등학교때 부터 알바했고,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프로그래머로 전향한 사람입니다.
알바 별거 다 해봤거든요? 스트레스도 많이 받기도 하고 울기도하고 그랬어요. 항상 느껴왔지만 맞아요. 쉬운일 하나없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단단해지고 대처능력이 생기고 그랬답니다. 제 경험을 공유해 드릴게요. 가장 먼저 나와 상관없어 보이는 이 일들에서 내가 얻고자하는 것을 명확히 구분짓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당연히 해야할 것을 하면 되는거라고 생각해 보자구요. 저는 얻은 것이 많았어요. 월급은 기본이며, 책임감, 성실함, 감정 조절 능력, 스트레스 관리 능력, 예절, 그 일의 시스템, 자신감, 본업으로 돌아가겠다는 열정과 의지 등 보이지 않게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자신에 집중하는게 좋아보여요. 다른 사람에게 상처받게 스스로를 두면 안돼요. 이제 할 수 있을것 같다면 좋겠어요.
혼날까봐 시작도 못하면 이험한세상 어떡해 살아가요 혼날때도 잇고 칭찬 받을때도 잇고 그러면서
사회생활에 조금씩 스며드는거에요
자신감가지고 화이팅 해보세요
진로 진학 컨설턴트 재직중인 커리어 첵첵멘토 드림입니다.
아직은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많은 것들이 불안하시군요.
하고싶은일이 없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무슨일을 해야할지도 모를 수 있고요.
다만 급한 마음으로 아무거나 시작하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일들을 찾아보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이걸 해보고싶은데.. 이걸잘 할수 있을까?" 이러한 생각이 든다면, 잠깐의 알바라도 하면서 도전해보시고 마음을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실수하실까봐 두려워하지 마세요. 실수하면서 배우고 성장한다고 생각하시고 너무 두려워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한창 어리니 본인이 뭘 하고 싶은지부터 생각해보세요.
경험해보지 않은 모든 일에서는 당연히 실수가 있는거고 그 실수를 다시 하지 않게 하면서 성과를 만들어가는 것이 경력이 아닐까 싶네요.
모든 사람은 실수합니다. 실수를 안하는 사원이 있는게 이상한거고요.
하지만 실수해서 혼났다. 실수를 반복하는 내가 싫다. 혼나는게 싫다. 이 생각만 있다면 취업이 문제가 아니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일 겁니다.
글쓴이께서 어떤 인생을 살아오셨는지 알 수 없지만, 어떤 사람이건 혼나고 기분 상하지 않으면서 일을 해온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스펙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모든걸 알지 못하죠.
주변 사람들의 취업 압박은 무시하세요. 취업 시장은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좋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다치는 일만 생기지 않으면 됩니다. 많은 경험으로 단단해지면서 실수를 해도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는 멘탈을 갖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견디지 못할 만큼의 압박감과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생각하고 있다면, 심리상담 센터 도움을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괜찮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실수 해도 괜찮고, 실수를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어떤 결과든 질문자님에게 좋은 경험과 교훈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어떤 선택이든, 어떤 상황이든 배우고자 하는 마음만 가지시길 바랍니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임하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으니깐요~
질문자님 스스로를 믿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모쪼록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