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에 대한 고민
어떤 인생을 살아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전 제 전공을 잘못 선택한거 같습니다.
수능 때 그저 점수에 맞춰 취업 잘된다는 이야기 듣고 들어갔다가, 적성이 더럽게 안 맞아서 학부 학점 개판나고 졸업했습니다. 자격증도 도저히 공부가 안되더라구요. 근데 해놓은게 있으니 매몰비용 무서워서 재수는 못하고.
몸에 병이 있어서 전문연이라도 가려고 석사 진학했는데, 졸업하고 나서 전문연 취업도 제대로 못해서 6개월 날리고 면제 받았네요.
작년 하반기, 올해 상반기 도전했습니다. 근데 석사 전공은 잘하지만 학부 전공이 도대체 안 맞아서 계속 탈락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현재 공백기가 1년 반 되어가네요.
제 머리가 나쁘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토익 만점인걸 보면 바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게 제 노력 부족인지 전공은 도저히...중소 중견은 서탈 당하고 많이 뽑는 대기업은 면탈 당하네요
사실 직무는 뭘 들어가도 상관없는데 난사해도 죄다 면탈이네요
지금이나마 전공 포기하고 뒤늦게 컴퓨터 배우면서, 군면제랑 공백기 때문에 도저히 한국에선 안되는거 같아서 차라리 해외로 눈 돌릴까 고민 중인데 이게 올바른 결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