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엔지니어
8년차의 이직 고민
기술지원
2016년 항공사 기술직으로 입사 후 김포공항 현장근무, 이후 2019년 기술팀 엔지니어로 5~6년차 근무중입니다. 현재 일산 거주중인데 기계공학부 전공자로 수도권, 그것도 엄청 가까운 강서구에서 근무한다는게 최고의 메리트라 어찌어찌 다니고 있지만, 보수적인 회사문화, 권위주의적인 경영방식에 급증하는 업무량 대비 인력 지원도 안되면서 있는 인원 쪼개쓰고 주인의식만 요구하는 환경에 너무 지쳐 진지하게 리프레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술분야는 어느 정도 업무 자율성이 있을 줄 알았는데, 남초사회라 그런지 군대식 상명하복 어디 가지 않네요. 이런저런 구직 플랫폼을 돌아보고 있지만, 역시나 수도권 생활권을 유지하면서 항공사 경력을 살려 이직할 수 있는 선택지가 쉽게 보이진 않네요. 영어가 유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해외 거주 경험 없는 공대출신치고 잘 하는 편이라 생각하는데, 막상 요즘 영어는 잘하는 사람들 많으니 딱히 강점이 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항공사 기술관련 업무경험도 다른데서 경력으로 써먹기 애매한 것 같아 페이 리셋 감수하고 아예 신규채용도 고려중이지만, 각 분야 공부 경험이라도 있는 진짜 신입들에 비해 지식 경쟁력도 없을 것 같고.. (프로그래밍, 웹이나 전자 등 분야는 사실상 지식없음) 정답이 없는 문제라는건 알고있지만, 비슷한 경험을 해보신 분들의 경험담도 참고해서 방향을 확실히 잡아보고자 합니다. 현재 경력을 살려 이직하기 쉽지 않을 때, 그럼에도 경력 활용 가능한 경력직 자리를 찾을때까지 버텨볼지, 아니면 (다른 조건은 괜찮은) 다른 업종 회사의 업무분야에 대한 기초공부를 해서 신규채용이라도 지원하는게 나을지 경험이나 의견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