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KOREA

취업톡톡

뒤로

Q 입사한 지 2개월 째, 퇴사 고민됩니다

조회774
23.08.15 수정

입사한 지 2개월째인데 퇴사해야 할지 고민됩니다.


일을 하면서 회사가 요구하는 기준치에 도달하기는커녕 양해를 구해 일정을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제가 첫 직장인 걸 아는 동료분들이 많이 도와주고, 회사에서도 편의를 봐주고 있는데도

자꾸 업무에 지장이 가다 보니 동료분들도 `이걸 왜 못하지?`하고 고민하시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거기다 관련 학과를 졸업한 걸 장점으로 그에 관련한 업무는 자신 있다고 당당히 말했는데

이주 간 잘못된 업무를 하여 동료분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고치고, 또 고쳐도 나아지는 게 없더라고요.

제가 유일하게 내세울 수 있던 장점이 쓸모없어지니 매일 자신감, 자존감 모두 깎이고 있습니다.


직장 동료분들은 정말 좋으신 분들입니다. 제 멘탈적인 부분을 신경도 써주시고,

각자의 업무 시간을 쪼개며, 회의를 거듭하면서까지 제가 업무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주시거든요.

그런데 이걸 2개월 동안 반복하니 저번 주부터 죄책감이 들더군요.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는데도요)


이 일이 좋다는 이유 하나로 왕복 4~5시간 출퇴근하며 오늘 같은 공휴일이나 주말에도 일을 하고 있는데,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는 건지 아니면 제 노력이 부족한 건지 일한 걸 가져갔을 때 결과가 썩 좋지 않았습니다.

주된 부담감은 당장 제가 맡은 업무가 자잘한 건데도 커버 못하는 거고요.


이러다 보니 업무에서 제일 중요한 일을 좋아하는 마음도 점점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우울함이나 하는 일 없이 월급을 축내고 있다는 생각을 떨치려고 노력 중이지만,

당장 내일 출근하는 게 두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얘길 주변에 하면 3개월도 안 해보고 적성을 운운하냐고들 하니 제가 약한 소리를 하나 싶어요.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 건데 저만 적응을 못 하나 싶고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당장 정신적으로 힘드니 일을 그만두고 집 근처에서 적당한 일을 찾아 다른 직업으로 빠지는 게 좋을 것 같단 생각이 자꾸만 들어요.

그래서인지 지금 일을 그만두면 지금 하는 일은 다신 도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후배에게 답변하기 입력
답변을 입력해주세요. 솔직하고 따듯한 답변을 남겨주세요.
*휴대폰 번호 메일 주소, 카카오톡ID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내용은 비노출 처리될수 있습니다.
0 / 1,000
  • 답변을 등록하면 닉네임으로 질문자에게 전달됩니다.
  • 개인정보를 공유 및 요청하거나, 명예 훼손, 무단 광고, 불법정보 유포 시 이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 개인정보가 포함되거나 부적절한 답변은 비노출 또는 해당 서비스 이용 불가 처리될 수 있습니다.
답변 4
  • 눈 딱 감고 1년만 해보세요. 원래 다 그런 거예요

    23.08.25 작성 신고
  • 프로필 이미지
    출판·편집 / 19년차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어요 일하다보면 숙련을 쌓아가면서 일이 늘어가는거에요 그래도 그런 마음이 들면 숙련자분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그분에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을 문의해서 그분들 노하우를 얻어들어가면서 실력을 쌓아가야죠

    23.08.21 작성 신고
  • 프로필 이미지
    1년차

    2개월이면 일단 버텨보는 걸 추천합니다. 2개월이면 누구나 그럴 수 있어요

    23.08.16 작성 신고
  • 프로필 이미지
    인바운드상담원 / 5년차

    안녕하세요.
    질문자님의 노력대비 결과가 너무 좋지 않기 때문에 고민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노력을 하지 않아서 결과가 좋지 않다면 받아들이는데, 최대한 노력하는데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답답하죠.

    회사, 동료 눈치보지 마시고 업무에만 집중하세요. 질문자님이 부족하다면 회사가 먼저 퇴사이야기를 할 겁니다.
    어쩌면 회사의 기대치, 기준치보다 질문자님의 목표가 높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일은 붙잡고 있는 시간과 결과는 반드시 비례하지 않습니다. 쉬어야 할 때는 쉬세요.
    출퇴근 시간도 긴데, 쉬지 않고 일만 하면 지치기 마련입니다.

    23.08.15 작성 신고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