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tor5398283 Lv 1

그래픽디자이너 / 7년차

작업속도가 늦다는 것은 전체 작업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같습니다.
(성별은 모르겠습니다만) 화장으로 대입해보면 이해가 쉬우실겁니다. 화장을 자주 해보신 분들은 화장을 해야겠다고 머릿속으로 떠올려도 단계들이 머릿속으로 그려집니다. 기초를 어떻게 바르고, 베이스를 어떻게 정리하고 색조를 어떻게 할지를 말이죠. 화장을 처음해보셨다면 수많은 제품들이 생소하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할겁니다. 지금이 그런 상태라고 생각해요. 저 또한 그랬습니다.
저는 우선 수정사항이 생기면 수정 사항을 각각 포스트잇으로 써서 붙였습니다. 그리고 그 항목이 해결될때 옆에 체크를 했어요.
완전히 수정이 완료될때 까지 떼버리진 않았습니다. 제목 크기 수정도 여러 번 할 때도 있었거든요.
그리고 수정을 하실 때 좀 더 과감하게 해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내가했던 1안에서 수정한 부분이 2안에서 눈에 띄는가.
한번에 끝내려고 하지 않고, 막히면 막히는 대로 다시 한번 보여드리세요. 완벽이란건 없습니다. 보는 사람의 눈에따라 다른 것뿐이에요.
우린 아직 그 눈을 뜨지 못해 막막해하고 있을 뿐입니다. 2안의 제목이 너무 크다면 1안과 2안의 중간 정도로 조정해서 3안을 만들면 되죠!
혼자서 끙끙거리며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감을 키우려면 계속 들이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깨달으면 됩니다.
`아, 카드뉴스 제목은 이정도는 되어야 되는구나, 다음부터는 이정도 크기로 잡아야 겠다`
이런 감을 요소마다 찾아놓아야, 작업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요소들을 어느 정도로 배치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니까요. 화장처럼요.

작성자 분께는 `신입`이라는 방패가 있습니다. 기간 한정 아이템이지만 가지고 있는 동안은 무적입니다.
대신 다음 번에는 같은 내용의 컨펌을 받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으로 꼼꼼하게 체크하고 적어두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