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7살에 웹퍼블리셔로 첫 입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직무지만, 회사 경험은 있습니다.

25살에 다녀본 첫 직장에서 2주만에 권고사직을 당한적이 있습니다 ㅠㅠ 물류업체에 소개를 받아 들어가게 됐는데, 중국쪽에서 오는 운송장을 프로그램에 입력하고, 창고지와 물품과 무게 등등 세부사항을 엑셀로 만들어서 각 창고에 전달해야 하는? 그런 업무였습니다.

매일매일 자잘한 실수로 사수분께서 저를 싫어하게 돼셔서 그렇게 첫 회사에 트라우마를 남기고 나왔습니다.

두번째 회사에서도 한달정도 마케팅 원고를 검수하는 일을 했는데, 사수분의 추천으로 직무를 옮긴 적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꼼꼼하고 세부사항이 많은 일은 저와 맞지 않는다고 느낍니다. 특히나 비교로 검수를 해서 틀린 부분이 없어야하는? 그런 일은 저와 정말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서론이 길었네요. 이번에 웹퍼블리셔 과정을 수료하고 첫 출근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행히 학습 머리마저 멍청하진 않은 것 같은데...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큽니다.

실수로 고문관 타이틀을 얻게 될까봐 너무너무 무섭습니다. 면접 합격 연락을 받은 그 순간은 기뻤지만, 그 잠깐 이후로 매일매일 불안함과 두려움 때문에 우울합니다.

남들은 취업하면 기뻐하는데 ㅠㅠ 저는 취업이 돼서 우울하네요. 저의 적성과 웹퍼블리셔가 잘맞을 수 있을까요.

학원에서는 그래도 꽤 인정받는...?편에 속했습니다. 머리가 멍청하진 않아요. 기질 상 꼼꼼하지 못한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회사에서 실수하지 않고 일을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