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인터뷰 상세

2000년에 설립된 슈프리마는 지문·얼굴인식 등 바이오인식 솔루션 보안 전문기업으로 출입통제부터 근태관리까지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보쉬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한국전력공사, 서울 교통공사, 인천국제공항 등의 국내 공공기관이 있다. 또한, 시장조사 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슈프리마는 지문·얼굴 인식 등 바이오 인식을 활용한 출입통제 장치 분야에서 약 13%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달성했다. 더 나은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 최성빈 전무와 이 분야의 연구∙개발 직무에 관해 알아보자.

SUPREMA

연구개발총괄
최성빈 전무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슈프리마 최성빈 전무입니다. 2006년 입사했으며, 그동안 BSP개발, FW개발, 제품 개발 담당 및 부서장을 거쳐서 현재 전체 개발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슈프리마는 어떤 기업인가요?

2000년 창업한 슈프리마는 바이오인식모듈 및 바이오인식단말기 제품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기업용 통합 물리보안시스템을 공급하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연구개발부문은 Product Management 파트, HW개발 파트, FW개발 파트, SW개발 파트, Quality Engineering 파트, DevOps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리보안산업도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디바이스를 공급하는 회사와 SW플랫폼을 공급하는 회사가 나누어져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슈프리마는 디바이스와 SW플랫폼을 모두 공급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아이패드와 같은 기기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한 서비스플랫폼을 같이 제공하는 애플의 전략과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Interview 01

차별화된 기술로 업계를 압도하다

슈프리마가 바이오인식 및 통합보안 관련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넘어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완성도에 대한 집착’, 그리고 ‘빠른 시장 대응’ 이렇게 3가지 요소를 성공의 원동력으로 꼽고 싶습니다. 첫째, 업계 최초 컬러 LCD 채용, 무선통신 채용, 웹 기반 플랫폼 채용, 기존과 반대의 토폴로지 채용과 같이, 당시 시장에서는 이단아로 취급되었지만 결국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던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슈프리마에는 가득합니다. 둘째, 항상 시장이 요구하는 것 이상을 달성하려고 했던 완성도에 대한 집착은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완벽한 제품이 곧 우리 브랜드이자 마케팅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장의 반응이 좋지 않다면 6개월 만에 제품을 단종할 정도로 실패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제품 개발에 집중합니다. 빠르게 시장에 대응해 소비자의 기대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슈프리마의 대표적인 기술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업계의 다른 기술들과 가지는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대표적인 기술에는 AI 기반 바이오 인식 기술, 모바일 크레덴셜 기술, 기업용 통합 물리보안플랫폼 기술이 있습니다. AI 기반 바이오 인식 기술은 많이 보편화되어 있으나 사용환경에 따른 성능 편차가 심합니다. 공항과 같은 곳에서 사용되는 얼굴인식과 달리 사무실의 출입 환경은 조명의 변화가 많고 출입자의 포즈 역시 일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물리적 출입분야에서는 일반적인 얼굴인식 알고리즘이 아닌 특화된 얼굴인식 알고리즘이 필요합니다. 슈프리마의 경우 지난 20여 년 동안 쌓아온 출입과 관련된 DB와 노하우를 통해서 물리적인 출입 환경에 최적화되고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모바일 크레덴셜 기술의 경우 가장 중요한 요소가 인증 속도입니다. 인증 속도가 바로 출입자가 느끼는 편리함의 핵심입니다. 슈프리마의 ‘모바일 크레덴셜 기술’은 인증 속도 면에서 경쟁사의 제품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용 통합 물리보안플랫폼 기술입니다. 슈프리마의 기업용 통합 물리보안 플랫폼 ‘BioStar 2’는 업계 최초의 REST API 기반 개방형 플랫폼으로 REST API를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과의 통합이 가능합니다.

이 업무의 필수역량은 무엇이고,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요?

세부적으로는, HW(Hardware)의 경우 RF 및 Logic 설계 역량이 필요하고, FW(Firmware)의 경우 C++과 Java 개발 역량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SW(Software)의 경우 Java 및 JavaScript 개발 역량이 필요합니다. 이렇듯 슈프리마가 커버하고 있는 개발의 영역이 일반적인 회사보다 광범위해서 모든 분야의 역량을 두루 갖춘 사람을 선호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영역을 가볍게 경험해 본 경우보다는 하나의 분야를 심도 있게 경험하여 깊이 있는 이해를 갖춘 인력이 다양한 업무에서 더 좋은 역량을 발휘합니다. 그러므로 먼저 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핵심역량을 키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신입 개발자는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현재의 역량보다 더 높이 평가하므로 열정을 갖고 근무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Interview 02

고객의 니즈를 현실화하는
선진 기술력

신입 개발자로 입사할 경우 어떤 교육을 받는지 궁금합니다.

신입 개발자가 입사하면 먼저, 역할조직(Role Based Organization)으로서 Agile 방법론과 TDD에 입각하여 개발업무를 진행하는 개발팀의 업무수행 방식부터 배우게 됩니다. 다음으로는 “우리의 고객들이 더 편리하게 침해로부터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이라는 개발팀의 Mission Statement를 이해하는 교육을 진행합니다. 이후 마지막으로 업무교육을 받습니다. 소속된 팀에서 주어진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며 진행되는데, 이 과정에서 멘토를 지정하여 신입 개발자들이 적응하고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합니다.

현재 바이오인식 보안사업의 화두는 무엇인가요?
사업 분야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전무님의 노하우도 궁금합니다.

보안사업에서의 키워드도 전반적인 IT업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바로 AI, 모바일, 플랫폼입니다. 슈프리마는 현재 이러한 업계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은 항상 두 가지 지점에서 출발하는데, 바로 고객과 기술입니다. 고객이 어떤 가치를 원하고 있고, 어떤 기술이 그것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에 관해 관심을 갖는 것이 제가 트랜드를 파악하는 노하우입니다.

개발 업무의 목표(KPI)는 무엇이고, 업무 성과 달성을 위해 구성원이 노력해야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슈프리마 개발팀의 업무목표(KPI)는 단순히 ‘정해진 사양을 일정에 맞춰서 구현했는가’가 아닌, ‘개발 과정의 각 단계를 내실 있게 수행했는가’에 있습니다. 내실 있는 과정의 결과물들이 모일 때 최종 결과물도 내실을 갖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단계, 테스트케이스를 도출하는 단계, 테스트코드를 작성하는 단계, 테스트코드를 충족할 수 있도록 개발을 수행하는 단계 등, 각 단계에서 순차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바로 업무목표입니다. 이를 위해서 단계별 지표를 만들고 이를 기준으로 모든 구성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3

개발을 위해 최적화된
시스템과 직원 복지

연구 및 개발 인력을 위해 어떤 지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모든 개발자에게 개발을 위한 최적의 장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각 개인이 선호하는 방식에 따라 데스크톱(Window PC, Mac PC)과 노트북(Window 노트북, Mac Book)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발자에게 가장 중요한 환경적 요소인 회사의 개발 프로세스 역시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습니다. 슈프리마는 Agile 방법론에 기반하여 이에 필요한 DevOps 환경을 갖추고 있어 개발자가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직원들이 좋아하는 슈프리마의 복지제도를 소개해 주세요.

직원들에게 선호도가 가장 높은 혜택은 자기계발비와 4.5일제입니다. 자기계발비의 경우 월 15만원까지 소요 비용의 70%를 지원하고, 4.5일제는 매주 금요일에 12시 30분까지 근무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통근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직원을 위해 이주지원비를 지원하고, 장기근속자들을 위한 혜택으로 주택자금 지원 및 해외 리더십 워크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4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인재

면접전형에서 지원자에게 자주 하는 질문은 무엇인가요?

크게 기술적인 부분과 개발 방법론 및 추구하는 개발문화(일하는 방식), 이렇게 두 가지를 확인하기 위한 질문을 많이 합니다. 먼저,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기본에 충실한지를 확인하려 합니다. 이에 컴퓨터의 병렬처리 메커니즘과 같은 기본적인 부분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프로세스와 스레드의 차이를 설명하시오.’와 같은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개발 방법론 및 추구하는 개발문화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Agile과 DevOps에 대한 지원자의 의견을 묻습니다.

슈프리마가 선호하는 인재는 어떤 사람인가요?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스스로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먼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의 의미는, 자기 생각을 전달함에서도, 그리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이는데 도 적극적인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고민한다는 것은, 주어진 미션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스스로 고민하고, 주체적인 행동을 통해 결과를 달성해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같은 직무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콘텐츠 한 가지를 권해 주신다면요?

유튜브 EO Station 채널의 ‘실리콘밸리인터뷰 영상 모음’ 시청을 추천합니다. 선진적인 시스템을 경험한 선배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어, 동종 업계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주옥같은 정보들이 담겨있습니다.

슈프리마에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시키는 일을 잘하려는 생각보다 내가 동의할 수 있고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일을 스스로 해내려는 주체적인 사고방식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먼저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일, 그중에서도 자신이 행동하여 무언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나아가 회사를 결정할 때는 그 회사의 ‘미션(회사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서 먼저 고민하고, 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역할을 주체적으로 해낼 수 있을지 고민해보길 바랍니다. 그럼, 글로벌 생체 인식 시장을 제패해 나가고 있는 슈프리마에서, 앞으로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훌륭한 인재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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