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인터뷰 상세

새로움을 발굴하는 직업, 오픈소스 개발자

소속
SW기술연구소 오픈소스기술팀
일시
2017.03.02
조회수
9,505

‘아이폰6S’ 1차 예약판매일을 기억하는가? 접속자 폭주로 대기시간이 발생하거나 예약 페이지 접속 장애가 발생한 다른 경쟁사들과는 달리, KT는 단 10분 만에 안정적으로 예약 신청을 마감할 수 있었다. 오픈소스 SW를 활용하여 비용은 절감하면서도 더욱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던 덕택이다. KT그룹은 물론 대외 고객들에게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KT DS에서 오픈소스 설루션 개발과 기술 지원을 맡고 있는 이현지 과장을 만났다.

 

 

 

 

 

 

l KT DS SW기술연구소 오픈소스기술팀 이현지 과장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KT DS SW기술연구소 오픈소스기술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현지 과장이라고 합니다. 저는 완성도 높은 오픈소스를 발굴하고 기업 적용 가능 여부를 판단하여 사업화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또한 기술 지원 업무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KT DS는 어떤 회사인가요?

KT DS는 KT에서 분사되어 2008년에 설립된 회사로, KT그룹의 대표적인 IT 서비스 전문 회사예요. KT그룹의 중요 시스템을 운영하고 유지 보수 합니다. 2015년부터 KT그룹 시스템 외에 대외 사업도 많이 하고 있어요.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SW기술연구소의 오픈소스기술팀 소속이에요. 저는 오픈소스 중에서도 인프라 영역인 데이터베이스 관련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오픈소스를 발굴하고,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기능과 안정성을 테스트하여 사업화해요. PostgreSQL(포스트그레스큐엘)이라는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의 기술 지원 역시 맡고 있어요.

 

오픈소스란 무엇인지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오픈소스는 말 그대로 공개된 IT 소스를 뜻해요. 어떤 시스템을 위한 도면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공개된 도면을 일부 수정하여 필요한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것이지요!

 

 

새로움을 즐기고 두려워하지 말 것

 

업무를 수행할 때 가장 중점을 두고 임하시나요?

‘정확성’입니다. 오픈소스는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 저희가 기술 지원에 있어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다가는 프로젝트 전체가 산으로 갈 위험이 있습니다. 때문에 올바른 가이드를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소한 질문에라도 최대한 자세히 설명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여성 개발자로서 어려운 점은 없나요?

제가 담당하고 있는 오픈소스 인프라 영역은 밤샘 작업도 많고, 외부 출장을 가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 불편한 점은 있죠. 여성 개발자라고 차별이나 편견이 존재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더 꼼꼼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답니다!

 

연구개발 직무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경영을 전공했어요. IT 분야에 관심이 많아 이쪽 업계로 오게 되었고, 그중에서도 연구개발이 적성에 맞더라고요. 새로운 것을 찾아내어 개발하는 것에 흥미가 있었거든요.

 

연구개발이라 하면 전문 지식이 필수일 것 같은데, 비전공자도 할 수 있나요?

저희 팀에는 유관 전공자가 거의 없어요. 지리학 전공, 어문 전공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이 모여있죠. KT DS가 나날이 환경이 급변하는 IT 분야의 기업이다 보니 오픈소스, 빅데이터 등 주력 사업에 관한 실무 교육을 진행해주기도 하고, 팀 스터디를 지원해주기도 해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다면, 연구개발 직무에 필요한 자질은 무엇일까요?

전공보다는 실제 업무를 하면서 그 일을 배우고자 하는 태도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오픈소스 개발 업무를 하고 싶다면 새로운 것을 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업무의 가장 큰 보람은 무엇인가요?

오픈소스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보니 기술 지원을 할 때에 질문이 많이 들어와요. 하나하나 정성껏 도와드리고 나중에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났을 때 고객이 감사 인사를 해주시면 참 뿌듯하죠. 저 때문에 프로젝트가 잘 끝날 수 있었다며 기프티콘을 보내준 분도 계세요(웃음).

 

반면 업무적 고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상용 소프트웨어에 익숙해져 있는 분들 중에서는 오픈소스에 막연한 반감을 갖고 계신 분들도 더러 있어요. 이런 분들을 설득하는 일이 가장 큰 고충입니다. 그리고 잘못된 가이드를 하지 않으려면 내가 누구보다도 오픈소스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어요. 물론 이런 부담감은 사수님과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해소되는 부분이지만요.

 

 

KT DS, 직원 역량 향상에 아낌 없이 투자하다

 

많은 기업 중 KT DS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저희 부모님과 할아버지가 KT에 다니셨어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KT에 관심이 많았고, KT의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하니 KT DS에 끌릴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대기업에 대한 편견과는 다르게 딱딱하지 않은 분위기와 훌륭한 복지도 마음에 들었어요. KT DS가 여성이 다니기 좋은 기업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실제로 여성 직원이 많은 편이고요!

 

KT DS의 복지 제도를 자랑해주세요.

KT DS의 직원 역량 향상을 위한 투자를 자랑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시즌, 코스제로 운영되는 IT 컨설턴트 양성 과정이나 KT DS University 등에서 운영하는 교육 과정, 그리고 회사 내 스터디 지원 제도가 참 좋다고 생각해요.

 

KT DS에서 같이 일하고 싶은 후배의 유형을 알려주세요.

어차피 신입사원들끼리 지식수준은 비슷할 거라고 생각해요. 특별하게 많이 아는 후배보다는 많이 배우고자 하는 열정적인 후배가 들어오면 좋겠습니다. 긍정적인 태도로 항상 적극적인 후배가 좋을 것 같아요!

 

취업 준비생들에게 따뜻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도 취업할 때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언젠가 자기를 알아봐 주는 회사가 반드시 나타날 것입니다. 지금 당장 힘들더라도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정근애 기자 rmsk@​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