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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유통의 무한한 가능성을 만나다

소속
모바일기획팀
일시
2016.05.04
조회수
15,747

폴더폰에서 드론까지, 모바일 유통의 무한한 가능성을 만나다

 

10대의 91.6%, 20대의 99.3%, 30대의 97.2%는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평균 사용 기간이 1년 2개월에 불과하다는 것. 성장 가능성이 다분한 모바일 유통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롯데하이마트를 만나고 왔다.

 


 

김주영 대리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현재 롯데하이마트 모바일기획팀에서 모바일 채널을 담당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살 때 어떻게 하면 ‘호갱’이 되지 않는지 물었더니, “통신사별 요금제를 비교할 수 있고 각종 제휴카드 할인 혜택이 있는 하이마트에서 사시면 됩니다.” 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과연, 롯데하이마트가 선택한 사람이었다.

 

글로벌 디지털 유통 전문가를 육성하는 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는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1위 전자제품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1999년 출범한 이래 전 세계의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며 국내 가전 유통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2014년 연매출 4조 2,000억 원을 기록한 롯데하이마트는 현재 전국 440여 개의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100여 명의 업계 최고의 바이어가 약 200여 개의 파트너사로부터 4만 2,000여종에 이르는 제품을 소싱하고 있다. 2014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한 롯데하이마트는 늘 새롭고 차별화된 상품을 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고객 중심 유통채널로서 미래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나갈 글로벌디지털 유통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2007년부터 모바일 유통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13년에는 모바일 사업 부문을 대폭 강화하면서 자체 개통 센터를 마련하고 가입부터 개통까지 모바일 관련 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서비스 중인 모든 통신사의 요금제를 비교해보고 결정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단말기뿐만 아니라 1,800여 종의 모바일 액세서리를 제공하며, 드론, 피규어 등으로 모바일 시장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월드몰 내 하이마트에는 드론 전용존을 마련해 소비자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먼저 맡은 업무에 대해서 설명 부탁한다.

모바일 사업 부문 모바일기획팀에서 모바일 채널을 담당하고 있다. 모바일기기 판매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판매 채널을 확장하거나 강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매장 내 모바일 코너를 리뉴얼하는 등의 일이 여기에 속한다. 그룹사와 기타 법인회사에 모바일 영업을 강화하는 일도 주요 업무 중 하나다. 회사들에 거래를 제안해서 단말기에 대한 매입 상담부터 공급, 개통 서비스까지 책임진다. 모바일 B2B 업무를 한다고 보면 된다. 일반 고객 담당 업무(B2C)는 모바일상품팀에서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 유통은 타 상품과 구조가 많이 다를 것 같다. 모바일 유통의 특징에 대해 알려달라.

모바일 유통은 제조사뿐만 아니라 통신사가 얽혀 있어 타 제품에 비해 복잡한 유통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른 가전제품은 삼성, LG 등 제조사에서 바로 매입하지만 모바일 기기는 90%가량을 통신사에서 매입하고 10% 정도만 제조사에서 매입한다. 이러한 재고는 운송과 보관을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되는데, 매장에서는 단말기를 가지고 상담을 거쳐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통신사와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롯데하이마트는 3대 통신사뿐만 아니라 MVNO(가상 이동 통신망 사업자)도 제공하고 있어 일반 대리점을 방문하는 것보다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또한 개통 센터를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어 판매부터 개통까지 모바일 유통의 전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모바일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모바일 사업에 집중하게 된 이유가 있나?

가전을 이야기할 때 롯데하이마트를 빼놓을 수 없다. 가전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지만, 모바일 부문은 가전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다. 단말기 유통법에 의해 동일한 가격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가격적인 혜택보다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어필할 계획이다. 소비자의 생활 패턴에 적합한 요금제와 카드 혜택 등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것이다. 특히 하이마트는 젊은 층에게 ‘어른들이가는 가전매장’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실제 40~50대 고객이 주요 고객이기도 하고. 모바일 사업 부문 강화는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모바일은 교체 주기도 짧고 10~20대들에게 호소력이 강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유통의 전망은 어떠한가? 

하이마트 모바일 부문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성장 가능성도 큰 품목이라 생각한다. 얼마 전 프로모션으로 ‘모바일 대전’을 기획했다. 여름이면 항상 에어컨 등 계절 가전 품목을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했는데, 이번에 최초로 계절 가전이 아닌 모바일에 집중한 것이다. 회사의 전체적인 능력을 모바일 마케팅에 쏟아부어 대전 기간 내 매출은 그 전 평일 매출 대비 약 3배가량 증가했다. 2015년 3월 기준 우리나라 성인 대상 스마트폰 보급률은 세계 4위로, 84%의 성인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휴대전화를 쓰는 인구가 더 줄지는 않을 것이고, 모바일은 교체 주기가 짧아 일반 가전에 비해 회전율이 좋은데다 고가의 상품이다. 부피가 작아 운송 및 보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모바일 유통이 하이마트의 밝은 미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통업에 종사하며 생긴 직업병이나 버릇이 있나?

쇼핑몰에 가면 타사는 어떻게 서비스를 하고 있나, 매장 인테리어는 어떤가, 어떤 방법으로 제품을 판매하려고 하나 등을 보게 된다. 특히 연출을 주로 보는데, ‘이런 방식으로 상품이 진열돼 있고 이런 식으로 통로가 구성되어 있으면 고객이 쉽게 들어와서 물어볼 수 있겠구나’ 하는 부분을 생각하고, 업무에 참고한다.

 

하루 일과를 소개해달라.

8시 20분쯤 출근해 가장 먼저 전일까지의 실적을 정리한다. 통신사별 계약 현황, 인기 모델, 재고, 회전율 등을 파악한다. 유통 회사이기 때문에 재고와 관련된 부분을 잘 관리해야 한다. 매입한 제품은 제대로 판매가 되고 있는지, 이번 주에는 어떤 재고가 나갈 것 같은지, 매입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와 같은 부분이다. 그룹 계열사나 법인과 거래를 자주 하다 보니 담당자들과 미팅을 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백화점 입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 주요 점포와 많은 협의를 하고 있다.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채널이라 많은 부분에 신경 쓰고 있는 중이다.

 

입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유통은 거의 모든 삶의 부분과 맞닿아 있다. 입고 있는 옷이나 매일 먹는 음식 등도 유통과정 없이는 사용할 수 없는 것들이다. 이 부분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특히 롯데하이마트는 가전이 특화돼 있고 업계의 카테고리 킬러이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을 거라 판단했다. 또한 대기업 제품만을 다루지 않고 중소기업에 판매의 장을 열어줘 소비자들에게 선택지를 넓혀줄 뿐만 아니라 마케팅을 하기 어려운 중소업체에게 유통채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 보람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입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입사 지원을 준비할 때는 회사의 사업 방향 이해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초기 비용이많이 드는데도 회사가 신입사원을 뽑는 이유는, 미래를 내다보고 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갈 사람을 찾기 때문이다. 회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사업을 키울 계획인지 알고 있어야 한다. 모바일 사업 영역을 확장할 거라는 뉴스를 각종 매체를 통해 접한 터라 이 부분을 중심으로 서류를 작성했다.

 

입사 지원 시 어떻게 직무가 분류되고, 어떻게 배정되는지 궁금하다.

처음엔 MD, 인사, 물류 등 세부직무가 아닌 영업관리 직무로 입사해 OJT 후 본인 희망과 적성에 맞게 직무를 배치받는다. 나는 처음 신입사원으로 들어와서 강동지사 모바일 담당으로 근무했다. 지사는 지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본사와 지점 사이에 두는 중간관리자 개념이다. 당시 22개 지점을 관리했는데, 본사 모바일상품팀에서 매입한 재고를 효과적으로 지점에 배정하는 업무를 했다. 최신 스마트폰 수요가 많은 지점이 있는가 하면, 폴더폰 수요가 많은 지점도 있다. 이런 지점별 특성을 파악하여 재고를 관리했다. 지사에서 1년 7개월가량 근무하고 모바일기획팀으로 이동하게 됐는데, 지금 이곳에서 일하며 그 당시 지사 현장에서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된다는 걸 느끼고 있다.

 

어떤 부분이 취업 성공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생각하나?

개인적으로 스펙은 낮은 편이었다고 생각한다. 학점이 좋거나 영어 점수가 높지도 않았으니까. 대신 정유회사에서 2년 계약직으로 근무했었고, 학교 관리처에서도 1년간 일한 경험이 있었다. 이미 조직생활을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서류나 면접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나 사회생활에 대해 이해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신문을 매일 읽은 것도 도움이 많이 됐다. 인적성 공부를 따로 한 적이 없는데 신문을 매일 읽다 보니 시사상식을 잘 알게 돼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었다. 면접에서 할 얘기도 많아져서 큰 도움을 얻었다 생각한다.

 

기억나는 면접 질문이 있나?

내가 입사할 때는 상황면접이 트렌드였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의 재고가 없다. 고객은 당장 그 제품을 필요로 한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런 현실적인 상황을 주고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면접 질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 부탁한다.

당당하게 ‘나는 이런 걸 해봤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경험이 중요하다. 정유회사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2년 동안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오전에는 출근하고, 저녁에는 야간 수업을 들었다. 밥 먹을 시간이 없어 지하철에서 책을 읽으며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우곤 했는데, 이런 구절을 발견했다. “걱정이란 흔들의자와 같다. 나로 하여금 무언가를 하게 만들지만 어느 곳으로 데려다주지는 않는다. 흔들의자에 앉아서 아무리 걱정해봐야 일어나려는 의지가 없으면 계속 걱정만 하기 때문이다.” 결국엔 스스로 행동을 해야 된다는 말이다. 이 문장이 정말 마음에 와 닿아 지금도 기억한다. 스펙을 쌓는 것보다는 많은 경험을 통해 어떤 업무가 내 적성에 맞는지 고민을 했으면 한다. 어떤 힘든 경험도 결국에는 본인의 큰 자산이 된다. 역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이혜경 기자 hklee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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