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상반기
인턴 생산직종사자 합격자소서
합격자 정보 지방4년제 / 금속공학과
[동반성장을 꿈꿀 수 있는 곳]
제가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은 ‘자부심을 느끼면서 근무할 수 있는 곳인가’입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자부심은 강력한 동기부여 수단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TSV 기술기반 차세대 메모리 D램 양산 최초 성공’, ‘글로벌 브랜드가치 3위’라는 것이 충분히 자부심을 느끼고 근무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또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모습은 항상 도전하며 단련시키는 저의 모습과 닮아있습니다.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유하면서 회사와 개인이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간다면 회사와 개인의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런 인프라가 갖춰진 삼성전자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펼쳐보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통하는 설비엔지니어가 되겠습니다]
저는 조선공학과, 재료공학과의 인원들과 모여 공모전에 참가하여 대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이유를 몰랐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사고의 유연성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기 생각에 집착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해 관용의 자세를 유지하려 했기 때문에 대상이라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입사 후에도 이런 경험을 통해 배운 배려와 예의를 바탕으로 공정 엔지니어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유지하는 설비엔지니어가 되겠습니다.
[정직, 기업의 얼굴]
`길에 떨어져 있는 돌도 내 것이 아니면 주워오지 마라.` 정직을 강조하신 부모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이 한마디가 제가 유년시절부터 청소년기, 현재까지 세상을 바라보는 잣대로 여겨졌고 올바른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이정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공학을 전공하면서 엔지니어가 가져야 할 정직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4번의 전공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했던 조건 중 하나가 `과학기술인 윤리강령을 준수하였는가`이었습니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제품을 만들 때 표절, 변조, 날조와 같은 과학기술인 윤리강령에 어긋나는 점들을 찾아보게 되었고 이를 통해 엔지니어가 가져야 할 정직에 대해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엔지니어는 사람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실용제품을 개발하고 개선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엔지니어의 정직성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고객의 만족도가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험과 가르침을 통해 배운 정직을 항상 명심하며 언제나 바른길을 가는 삼성인이 되겠습니다.
[용돈 기입장으로부터 배운 계획성, 꼼꼼함]
부모님께서는 용돈을 주시면서 용돈 기입장을 작성하게 하는 습관을 길러주셨습니다. 돈의 중요성을 알려주시는 것과 동시에 어떻게 소비하고,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계획성, 꼼꼼함의 태도 또한 길러주셨습니다. 이런 꼼꼼한 태도는 재료공학이라는 전공을 공부함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미세한 조직을 관찰하고 특성을 예측하기 위한 실험을 할 때 열처리 온도의 실수, 실험조성의 실수가 있으면 전혀 다른 미세조직이 나타나고 기계적 특성 또한 달라집니다. `재료공학실험`이라는 과목을 수행하면서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조교님 또는 교수님께서 실험에 관련된 말씀을 모두 필기하고 팀원들과 공유하면서 실험을 진행한 결과 6개 조 중에서 유일하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00`이라는 자동차 부품회사와 함께 00멘토링을 진행했습니다. 회사가 요구하는 사항을 해결해야 했고, `자동차용 안전벨트 재료 물성값 DB 구축`이라는 요구사항을 수행해야 했습니다. 사실 학부생이 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팀원들과 업무담당자와의 주 2회 미팅을 통해 다음과 같이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1. 재료물성에 관한 문헌조사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2. 조사된 자료를 바탕으로 초안작성 후 업무담당자로부터 정기적인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3. 기업이 요구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초안점검, 중간점검, 최종제출 순으로 계획성 있는 진행을 했습니다.
약 50개의 DB 구축을 할 수 있었고 업무담당자로부터 계속해서 DB를 구축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 자료라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계획성 있는 업무처리의 중요성을 비롯해 학부생은 기업의 실무를 접할 수 있는 기회, 기업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발판 마련 등의 모두가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생 정신 또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THAAD의 필수요소, X 밴드 레이더]
북한의 동창리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해 한미 당국 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한반도 배치에 대하여 공식 협의를 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의 반발이 계속 진행 중이며, 개성공단 군사 통제 구역 설정 등 남북의 대결 국면, 긴장감이 가득한 냉전 상황으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THAAD 배치는 국가안보를 위해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하지만 THAAD를 배치하는데 필요한 X 밴드 레이더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고민해봐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X 밴드 레이더는 X 밴드 주파수(2.5cm 가량)를 사용하는 최점단 레이더로 탄도미사일 등을 조기 추적하는 데 사용됩니다.
설비엔지니어 직무 지원자의 시선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점은 X 밴드 레이더에서 나오는 강한 전자파입니다. 이것으로 인해 주변 지역 주민들의 건강, 환경을 비롯해 산업현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THAAD 배치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인 평택 팽성읍 안정리의 캠프 험프리에 설치할 경우 멀지 않은 위치에 있는 고덕면 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강한 전자파로 인해 반도체 설비에 영향을 미친다면 제품 불량률이 증가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삼성전자`라는 브랜드가치에 타격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가안보를 위해 THAAD 배치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제조업이 중심인 우리나라의 제조업산업현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곳에 배치가 된다면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단순히 `국가안보`라는 1차원적인 측면보다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제2, 3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를 통해 배치 지역을 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